폐목재 쓰레기장 된 해운대

입력 2014.08.04 (23:36) 수정 2014.08.05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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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윤일병 사건에서 드러난 문제점과 대책은 잠시 뒤 이 사건을 처음 보도한 황현택 기자와 자세히 알아봅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이 폐 목재 쓰레기장이 됐습니다.

태풍 나크리 때문입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폐목재로 뒤덮인 해운대 해수욕장.

잘게 부서진 조각부터 1미터를 훌쩍 넘는 합판까지 뒤섞여 백사장이 거대한 쓰레기장으로 변했습니다.

<인터뷰> 배성직(부산 해운대구) : "어제 목재 조각 파편이 몇개 있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한꺼번에 몰려 오리라고는 저도 상상을 못했죠. 어디 쓰나미 현장에 온 건 아닐까.."

어제 오후에는 인근의 백운포 해안에도 밀려 왔습니다.

두 곳에서 파악된 것만 최소 150톤.

아직까지 많은 양의 나무 합판이 이처럼 파도를 타고, 백사장으로 떠밀려오고 있습니다.

구청 측은 200명이 넘는 인력과 중장비를 동원해 수거 작업에 나섰지만 역부족 상태.

수거 작업은 3~4일이나 더 걸릴 것으로 보여 군 장병까지 투입됐습니다.

이 폐목재는 지난해 7월 부산 태종대 앞바다에서 침몰돼, 인양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파나마 선적 화물선에 실려있던 것.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바닷속이 뒤집어지면서 배에서 빠져나온 겁니다.

<인터뷰> 배진환(부산 해양경찰서장) : "(선박) 인양 과정에서의 안전 주의 의무라든지 이런 부분을 저희들이 철저히 확인해가지고 만약에 위법 사항이 있으면 처벌할 예정입니다."

해경은 또 해운대 앞바다 곳곳에 떠다니는 폐목재가 있을 것으로 보고 항해하는 선박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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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8-04 23:37:53
    • 수정2014-08-05 00: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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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일병 사건에서 드러난 문제점과 대책은 잠시 뒤 이 사건을 처음 보도한 황현택 기자와 자세히 알아봅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이 폐 목재 쓰레기장이 됐습니다.

태풍 나크리 때문입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폐목재로 뒤덮인 해운대 해수욕장.

잘게 부서진 조각부터 1미터를 훌쩍 넘는 합판까지 뒤섞여 백사장이 거대한 쓰레기장으로 변했습니다.

<인터뷰> 배성직(부산 해운대구) : "어제 목재 조각 파편이 몇개 있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한꺼번에 몰려 오리라고는 저도 상상을 못했죠. 어디 쓰나미 현장에 온 건 아닐까.."

어제 오후에는 인근의 백운포 해안에도 밀려 왔습니다.

두 곳에서 파악된 것만 최소 150톤.

아직까지 많은 양의 나무 합판이 이처럼 파도를 타고, 백사장으로 떠밀려오고 있습니다.

구청 측은 200명이 넘는 인력과 중장비를 동원해 수거 작업에 나섰지만 역부족 상태.

수거 작업은 3~4일이나 더 걸릴 것으로 보여 군 장병까지 투입됐습니다.

이 폐목재는 지난해 7월 부산 태종대 앞바다에서 침몰돼, 인양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파나마 선적 화물선에 실려있던 것.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바닷속이 뒤집어지면서 배에서 빠져나온 겁니다.

<인터뷰> 배진환(부산 해양경찰서장) : "(선박) 인양 과정에서의 안전 주의 의무라든지 이런 부분을 저희들이 철저히 확인해가지고 만약에 위법 사항이 있으면 처벌할 예정입니다."

해경은 또 해운대 앞바다 곳곳에 떠다니는 폐목재가 있을 것으로 보고 항해하는 선박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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