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에볼라 바이러스 비상

입력 2014.08.05 (07:35) 수정 2014.08.05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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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섭 해설위원]

기니와 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 지역에서 1400여 명이 감염돼 820여 명이 숨졌습니다. 세계보건기구도 확산속도가 통제 수준을 넘어섰다고 경고했습니다. 전 세계가 에볼라 바이러스로 비상입니다.

사망자가 난 아프리카 나라들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에볼라 진원지가 당연히 격리됐고 항공사들은 서아프리카행 항공편을 무기한 중단했습니다. 미국도 현지의 평화봉사단을 전원 철수시켰고 현지에서 발병한 미국인 환자를 본토로 옮겼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내일 긴급위원회를 열어 확산방지대책과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논의합니다.
정부도 어제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우선 서아프리카 교민과 선교사들에게 즉시 현지를 떠날 것을 권고했습니다. 관광객에 대해서도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국가로 여행하지 말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한 공항 검역소 등에서 열감지 카메라를 통한 발열감시를 실시한다고 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에볼라 발생 지역과 그 부근에 대한 국민의 출입을 통제하는 일입니다. 에볼라 발생 지역 근처에서의 의료 봉사 계획은 취소됐지만 현지의 선교사들은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합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이틀에서 3주까지의 잠복기가 끝나면 주된 증상으로 열과 출혈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공기를 통해서는 전염되지 않고 피나 땀, 침 등의 접촉에 의해서만 감염되는 질병입니다. 또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잠복기엔 감염시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 전문가들은 대규모 유행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합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아직 감염 숙주도 밝혀지지 않았고 예방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가 없습니다. 치사율이 최대 90%에 이르는 죽음의 바이러스라고 합니다. 보건당국은 해외 감염병의 국내 유입을 최대한 막고 또 해외 감염병 관리에 허술한 부분은 없는지 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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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해설] 에볼라 바이러스 비상
    • 입력 2014-08-05 07:37:12
    • 수정2014-08-05 08: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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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섭 해설위원]

기니와 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 지역에서 1400여 명이 감염돼 820여 명이 숨졌습니다. 세계보건기구도 확산속도가 통제 수준을 넘어섰다고 경고했습니다. 전 세계가 에볼라 바이러스로 비상입니다.

사망자가 난 아프리카 나라들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에볼라 진원지가 당연히 격리됐고 항공사들은 서아프리카행 항공편을 무기한 중단했습니다. 미국도 현지의 평화봉사단을 전원 철수시켰고 현지에서 발병한 미국인 환자를 본토로 옮겼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내일 긴급위원회를 열어 확산방지대책과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논의합니다.
정부도 어제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우선 서아프리카 교민과 선교사들에게 즉시 현지를 떠날 것을 권고했습니다. 관광객에 대해서도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국가로 여행하지 말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한 공항 검역소 등에서 열감지 카메라를 통한 발열감시를 실시한다고 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에볼라 발생 지역과 그 부근에 대한 국민의 출입을 통제하는 일입니다. 에볼라 발생 지역 근처에서의 의료 봉사 계획은 취소됐지만 현지의 선교사들은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합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이틀에서 3주까지의 잠복기가 끝나면 주된 증상으로 열과 출혈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공기를 통해서는 전염되지 않고 피나 땀, 침 등의 접촉에 의해서만 감염되는 질병입니다. 또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잠복기엔 감염시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 전문가들은 대규모 유행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합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아직 감염 숙주도 밝혀지지 않았고 예방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가 없습니다. 치사율이 최대 90%에 이르는 죽음의 바이러스라고 합니다. 보건당국은 해외 감염병의 국내 유입을 최대한 막고 또 해외 감염병 관리에 허술한 부분은 없는지 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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