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현장] 실험용 치료제·백신 에볼라 잠재울까?

입력 2014.08.05 (15:03) 수정 2014.08.0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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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아프리카에서 확산된 에볼라 바이러스로 세계 각국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 개발한 실험용 치료제가 치료에 효과를 보이고 있고, 국제사회도 잇달아 확산을 막기위한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홍진아 기자!

<질문>
서아프리카에서 구호활동을 하다 에볼라에 감염된 미국인 두 명이 실험용 치료제를 투여 받았는데요.

이들 상태가 나아지고 있다고요?

<답변>
네, 한 때 위중했던 이 환자들의 상태는 호전되고 있습니다.

'지맵'이라고 불리는 이 약물이 두 환자의 생명을 구한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CNN 방송은 전했는데요.

현재 미국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는 브렌틀리 박사는 발병 9일만에 치료제를 투여 받아, 현재는 혼자 샤워를 하고 걸을 수 있을 만큼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간 오늘 미국으로 후송될 다른 환자 한 명은 1차 투여 당시 극적인 호전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2차로 치료제를 투여한 뒤부터 전보다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고 현지 의료진은 밝혔습니다.

이 치료제, '지맵'은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효능을 보였지만, 안전성 문제로 아직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은 이뤄지지 않았는데요.

미국 보건당국은 자국 국민들이 치료제가 없는 에볼라에 감염되자, 서둘러 이들에게 실험용 약물을 주입하고 사태를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국립보건원은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다음 달, 9월에 백신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효과가 있으면 내년 1월까지 생산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치료제 개발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데요.

감염 사례는 계속 늘고 있다고요?

<답변>
네, 아프리카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이지리아에서 두번째 감염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나이지리아 보건 당국은 지난 달 에볼라에 감염된 채 나이지리아에 입국했다 숨진 라이베리아 재무부 관리의 치료를 돕던 의사가 에볼라에 감염됐다고 밝혔는데요.

보건당국은 이 의사와 함께 치료를 도왔던 나머지 3명의 감염 여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에서도 서아프리카를 방문했던 미국인 한명이 에볼라 감염 의심증상을 보였는데요.

검사 결과, 이 환자는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현재까지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 수를 8백여든일곱명으로 집계했습니다.

이처럼 에볼라가 급속도로 퍼지자 시에라리온과 라이베리아 등 에볼라가 발생한 나라들은 경찰과 군부대 등을 투입해 발생 마을을 격리하는 등 통제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계은행은 에볼라 발병국에 2억달러를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아프리카개발은행 총재도 미국 워싱턴에서 오늘부터 열리는 미-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참석해, 발병국에 6천만 달러 정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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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8-05 15:07:22
    • 수정2014-08-05 15: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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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에서 확산된 에볼라 바이러스로 세계 각국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 개발한 실험용 치료제가 치료에 효과를 보이고 있고, 국제사회도 잇달아 확산을 막기위한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홍진아 기자!

<질문>
서아프리카에서 구호활동을 하다 에볼라에 감염된 미국인 두 명이 실험용 치료제를 투여 받았는데요.

이들 상태가 나아지고 있다고요?

<답변>
네, 한 때 위중했던 이 환자들의 상태는 호전되고 있습니다.

'지맵'이라고 불리는 이 약물이 두 환자의 생명을 구한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CNN 방송은 전했는데요.

현재 미국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는 브렌틀리 박사는 발병 9일만에 치료제를 투여 받아, 현재는 혼자 샤워를 하고 걸을 수 있을 만큼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간 오늘 미국으로 후송될 다른 환자 한 명은 1차 투여 당시 극적인 호전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2차로 치료제를 투여한 뒤부터 전보다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고 현지 의료진은 밝혔습니다.

이 치료제, '지맵'은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효능을 보였지만, 안전성 문제로 아직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은 이뤄지지 않았는데요.

미국 보건당국은 자국 국민들이 치료제가 없는 에볼라에 감염되자, 서둘러 이들에게 실험용 약물을 주입하고 사태를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국립보건원은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다음 달, 9월에 백신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효과가 있으면 내년 1월까지 생산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치료제 개발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데요.

감염 사례는 계속 늘고 있다고요?

<답변>
네, 아프리카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이지리아에서 두번째 감염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나이지리아 보건 당국은 지난 달 에볼라에 감염된 채 나이지리아에 입국했다 숨진 라이베리아 재무부 관리의 치료를 돕던 의사가 에볼라에 감염됐다고 밝혔는데요.

보건당국은 이 의사와 함께 치료를 도왔던 나머지 3명의 감염 여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에서도 서아프리카를 방문했던 미국인 한명이 에볼라 감염 의심증상을 보였는데요.

검사 결과, 이 환자는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현재까지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 수를 8백여든일곱명으로 집계했습니다.

이처럼 에볼라가 급속도로 퍼지자 시에라리온과 라이베리아 등 에볼라가 발생한 나라들은 경찰과 군부대 등을 투입해 발생 마을을 격리하는 등 통제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계은행은 에볼라 발병국에 2억달러를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아프리카개발은행 총재도 미국 워싱턴에서 오늘부터 열리는 미-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참석해, 발병국에 6천만 달러 정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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