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유럽 항공사 자국 영공 통과 불허 검토”

입력 2014.08.0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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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당국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유럽연합의 제재에 맞서 유럽 여객기의 러시아 영공 통과를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일간지 '베도모스티'는 오늘 러시아 교통부와 외무부 등이 유럽에서 러시아 영공을 지나 아시아 지역으로 운항해온 유럽 항공사들의 자국 영공 통과를 제한하거나 완전히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당국의 이 같은 움직임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유럽연합이 러시아에 연이어 제재 조치를 취하고, 특히 최근엔 러시아가 지난 3월 합병한 크림지역으로 여객기를 투입해온 러시아 항공사 도브로료트를 제재 대상에 포함시킨 데 대한 보복 차원이라고 러시아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유럽-아시아 노선을 운항하는 루프트한자 등 유럽 항공사들은 러시아 영공을 통과하지 못하게 될 경우 연료비와 운항시간 증가 등으로 아시아지역 항공사들에 비해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게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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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유럽 항공사 자국 영공 통과 불허 검토”
    • 입력 2014-08-05 16:41:54
    국제
러시아 당국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유럽연합의 제재에 맞서 유럽 여객기의 러시아 영공 통과를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일간지 '베도모스티'는 오늘 러시아 교통부와 외무부 등이 유럽에서 러시아 영공을 지나 아시아 지역으로 운항해온 유럽 항공사들의 자국 영공 통과를 제한하거나 완전히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당국의 이 같은 움직임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유럽연합이 러시아에 연이어 제재 조치를 취하고, 특히 최근엔 러시아가 지난 3월 합병한 크림지역으로 여객기를 투입해온 러시아 항공사 도브로료트를 제재 대상에 포함시킨 데 대한 보복 차원이라고 러시아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유럽-아시아 노선을 운항하는 루프트한자 등 유럽 항공사들은 러시아 영공을 통과하지 못하게 될 경우 연료비와 운항시간 증가 등으로 아시아지역 항공사들에 비해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게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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