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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음성 꽃동네서 의전 차량 대신 오픈카 행진
입력 2014.08.05 (18:59) 수정 2014.08.05 (19:01)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16일 충북 음성 꽃동네 방문 때 오픈카 행진에 나선다. 신도들과 교감하며 '낮은 데로 임하기' 위해서다.

5일 천주교 청주교구에 따르면 교황은 16일 꽃동네에 도착한 이후 오픈카로 옮겨 탄 뒤 신자들이 운집한 약 5km 거리를 이동한다.

오후 4시 30분부터 꽃동네 희망의 집에서 장애인과의 만남을 갖고 15분 동안 오픈카를 타고 태아동산으로 이동하면서 3만명의 신자들과 '길거리 스킨십'을 나눌 예정이다.

1km 남짓한 구간이지만 교황을 보기 위해 꽃동네를 찾은 신자 한명, 한명과 교감을 나누기 위해 최대한 천천히 움직일 계획이다.

이어 태아동산에서 '생명을 위한 기도'를 올린 뒤에는 오픈카를 타고 사랑의 연수원과 사랑의 영성원으로 옮겨 각각 한국 천주교 수도자와 평신도 사도직 지도자를 만난다.

오픈카 이동은 교황이 제안해 이뤄졌다.

좀 더 가까이에서 많은 신자를 만나고 싶다며 교황이 직접 '의전용 차량' 대신 '오픈카'를 탈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는 뜻을 전달해왔다고 청주교구는 밝혔다.

청주교구의 한 관계자는 "교황께서 안전보다는 신자와의 만남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 오픈카를 선택한 것"이라며 "일반인의 접근을 막기 위해 설치할 펜스도 애초 계획했던 것보다 좁혀져 가까운 거리에서 교황을 접할 수 있게 됐다"이라고 설명했다.

오픈카는 국내산 SUV 차량을 개조해 제작된다.

차량 지붕을 제거하고 뒷좌석에 손잡이를 만들어 교황이 선 채로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다.

교황은 다른 지역을 방문할 때도 방탄차를 이용하지 않고, 기아자동차의 준중형차인 '쏘울'을 이용할 뜻을 교황방한준비위원회에 전한 바 있다.

청주교구 측은 또 대형 LED 스크린을 9대 설치하고, 몽골텐트 100여개 마련해 꽃동네에 모인 신자들이 교황과 함께 기도하도록 배려할 방침이다.

이날 교황의 꽃동네 방문 행사에는 청주교구 신자 1만명, 꽃동네 회원 1만 3천명, 장애아동과천주교 수도자 등 모두 3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 교황, 음성 꽃동네서 의전 차량 대신 오픈카 행진
    • 입력 2014-08-05 18:59:53
    • 수정2014-08-05 19:01:32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16일 충북 음성 꽃동네 방문 때 오픈카 행진에 나선다. 신도들과 교감하며 '낮은 데로 임하기' 위해서다.

5일 천주교 청주교구에 따르면 교황은 16일 꽃동네에 도착한 이후 오픈카로 옮겨 탄 뒤 신자들이 운집한 약 5km 거리를 이동한다.

오후 4시 30분부터 꽃동네 희망의 집에서 장애인과의 만남을 갖고 15분 동안 오픈카를 타고 태아동산으로 이동하면서 3만명의 신자들과 '길거리 스킨십'을 나눌 예정이다.

1km 남짓한 구간이지만 교황을 보기 위해 꽃동네를 찾은 신자 한명, 한명과 교감을 나누기 위해 최대한 천천히 움직일 계획이다.

이어 태아동산에서 '생명을 위한 기도'를 올린 뒤에는 오픈카를 타고 사랑의 연수원과 사랑의 영성원으로 옮겨 각각 한국 천주교 수도자와 평신도 사도직 지도자를 만난다.

오픈카 이동은 교황이 제안해 이뤄졌다.

좀 더 가까이에서 많은 신자를 만나고 싶다며 교황이 직접 '의전용 차량' 대신 '오픈카'를 탈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는 뜻을 전달해왔다고 청주교구는 밝혔다.

청주교구의 한 관계자는 "교황께서 안전보다는 신자와의 만남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 오픈카를 선택한 것"이라며 "일반인의 접근을 막기 위해 설치할 펜스도 애초 계획했던 것보다 좁혀져 가까운 거리에서 교황을 접할 수 있게 됐다"이라고 설명했다.

오픈카는 국내산 SUV 차량을 개조해 제작된다.

차량 지붕을 제거하고 뒷좌석에 손잡이를 만들어 교황이 선 채로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다.

교황은 다른 지역을 방문할 때도 방탄차를 이용하지 않고, 기아자동차의 준중형차인 '쏘울'을 이용할 뜻을 교황방한준비위원회에 전한 바 있다.

청주교구 측은 또 대형 LED 스크린을 9대 설치하고, 몽골텐트 100여개 마련해 꽃동네에 모인 신자들이 교황과 함께 기도하도록 배려할 방침이다.

이날 교황의 꽃동네 방문 행사에는 청주교구 신자 1만명, 꽃동네 회원 1만 3천명, 장애아동과천주교 수도자 등 모두 3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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