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로비 뚫고 뉴욕 관문에 ‘위안부 기림비’ 제막

입력 2014.08.05 (21:16) 수정 2014.08.0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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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일본의 도발 속에서도 미국에 또하나의 위안부 기림비가 세워졌습니다.

일본정부의 방해공작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자치단체가 주도해 세운 첫 기림비입니다.

뉴욕에서 박태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의 관문 유니온 시티에서 거행된 위안부 기림비 제막식.

수많은 여성들이 성적 노예로 강제동원됐다는 역사적 사실을 재확인했습니다.

<녹취> 브라이언 스택(유니온 시티 시장) : "위안부는 인권과 교육의 문제입니다.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해선 안되기 때문입니다."

생존 위안부 할머니들은 치떨리는 과거를 생생한 육성으로 증언했습니다.

<녹취> 이옥선(위안부피해자 할머니) : "일본군들이 위안부들을 찌르고 쏘고 째고 하면서 다 죽인 거예요. 위안소에서..."

기림비 설립을 무산시키기 위한 일본의 집요한 방해공작은 실패로 끝났습니다.

유니온 시티측은 일본 외무성의 제막식철회 요청 서한 등을 무대응으로 돌파했습니다.

미국에서 일곱번째로 설립된 이번 기림비는 한인사회가 아닌 미국의 자치단체가 직접 주도해 세운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습니다.

제막식에 앞서 이옥선, 강일출 두 할머니가 미국 측의 요청으로 백악관과 국무부 관계자들을 면담한 것으로 확인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편 캘리포니아주 연방 법원은, 일본 극우단체가 글렌데일시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을 철거해달라고 제기한 소송에 대해 '소송의 원인이 성립하지 않는다'며 각하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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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로비 뚫고 뉴욕 관문에 ‘위안부 기림비’ 제막
    • 입력 2014-08-05 21:18:03
    • 수정2014-08-05 22: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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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일본의 도발 속에서도 미국에 또하나의 위안부 기림비가 세워졌습니다.

일본정부의 방해공작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자치단체가 주도해 세운 첫 기림비입니다.

뉴욕에서 박태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의 관문 유니온 시티에서 거행된 위안부 기림비 제막식.

수많은 여성들이 성적 노예로 강제동원됐다는 역사적 사실을 재확인했습니다.

<녹취> 브라이언 스택(유니온 시티 시장) : "위안부는 인권과 교육의 문제입니다.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해선 안되기 때문입니다."

생존 위안부 할머니들은 치떨리는 과거를 생생한 육성으로 증언했습니다.

<녹취> 이옥선(위안부피해자 할머니) : "일본군들이 위안부들을 찌르고 쏘고 째고 하면서 다 죽인 거예요. 위안소에서..."

기림비 설립을 무산시키기 위한 일본의 집요한 방해공작은 실패로 끝났습니다.

유니온 시티측은 일본 외무성의 제막식철회 요청 서한 등을 무대응으로 돌파했습니다.

미국에서 일곱번째로 설립된 이번 기림비는 한인사회가 아닌 미국의 자치단체가 직접 주도해 세운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습니다.

제막식에 앞서 이옥선, 강일출 두 할머니가 미국 측의 요청으로 백악관과 국무부 관계자들을 면담한 것으로 확인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편 캘리포니아주 연방 법원은, 일본 극우단체가 글렌데일시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을 철거해달라고 제기한 소송에 대해 '소송의 원인이 성립하지 않는다'며 각하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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