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한가운데 ‘구멍 뻥’…석촌호수 수위 저하 때문?

입력 2014.08.05 (21:28) 수정 2014.08.05 (22: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서울 송파구에서 도로 지반이 가라앉으면서 생기는 큰 구덩이가 또 발견됐습니다.

깊이가 5미터가 넘는데요.

인근 주민들은 석촌호수 수위가 낮아진 것이 아닌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 한가운데에 거대한 구덩이, 이른바 싱크홀이 생겼습니다.

<인터뷰> 이장성(최초 목격자) : "식사하러 건물 바깥으로 나오고 있는데, 갑자기 건물에 진동이 오면서 2번에 의해서 함몰이 됐습니다."

오늘낮 12시 15분쯤 멀쩡히 차량이 다니던 도로가 갑자기 내려앉았습니다.

가로 1m, 세로 2m에 깊이는 최소 5m가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추가 붕괴 우려 탓에 왕복 6차선 도로가 6시간 넘게 통제됐습니다.

임시로 구덩이를 메우기 위해 25톤 트럭 11대가 흙과 자갈을 날랐습니다.

서울시는 최근 구덩이 아래에서 지하철 9호선 터널 공사가 진행됐고, 사고 직후 지하 하수 설비에서 손상이 발견됐다며 원인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최근 송파 일대의 잇단 싱크홀이 제2롯데월드 공사 이후 시작된 석촌호수 수위 저하와 관련있지 않느냐며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수곤(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 "대도시에서 이렇게 되는 것은 주변 토목공사, 난개발 때문이고, 발주처에서 지질 상태나 지하수, 흙의 두께 같은 자료들을 제공해야 합니다."

최근 2달 새 송파구와 여의도 등 서울에서 발생한 대형 싱크홀은 이번까지 모두 5개.

서울시는 정확한 원인 규명에 열흘 정도 걸린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도로 한가운데 ‘구멍 뻥’…석촌호수 수위 저하 때문?
    • 입력 2014-08-05 21:29:21
    • 수정2014-08-05 22:04:50
    뉴스 9
<앵커 멘트>

서울 송파구에서 도로 지반이 가라앉으면서 생기는 큰 구덩이가 또 발견됐습니다.

깊이가 5미터가 넘는데요.

인근 주민들은 석촌호수 수위가 낮아진 것이 아닌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 한가운데에 거대한 구덩이, 이른바 싱크홀이 생겼습니다.

<인터뷰> 이장성(최초 목격자) : "식사하러 건물 바깥으로 나오고 있는데, 갑자기 건물에 진동이 오면서 2번에 의해서 함몰이 됐습니다."

오늘낮 12시 15분쯤 멀쩡히 차량이 다니던 도로가 갑자기 내려앉았습니다.

가로 1m, 세로 2m에 깊이는 최소 5m가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추가 붕괴 우려 탓에 왕복 6차선 도로가 6시간 넘게 통제됐습니다.

임시로 구덩이를 메우기 위해 25톤 트럭 11대가 흙과 자갈을 날랐습니다.

서울시는 최근 구덩이 아래에서 지하철 9호선 터널 공사가 진행됐고, 사고 직후 지하 하수 설비에서 손상이 발견됐다며 원인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최근 송파 일대의 잇단 싱크홀이 제2롯데월드 공사 이후 시작된 석촌호수 수위 저하와 관련있지 않느냐며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수곤(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 "대도시에서 이렇게 되는 것은 주변 토목공사, 난개발 때문이고, 발주처에서 지질 상태나 지하수, 흙의 두께 같은 자료들을 제공해야 합니다."

최근 2달 새 송파구와 여의도 등 서울에서 발생한 대형 싱크홀은 이번까지 모두 5개.

서울시는 정확한 원인 규명에 열흘 정도 걸린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