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청 혐의 터키 경찰관 33명 연행

입력 2014.08.05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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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사법당국이 레제트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 등 정부 주요 인사들을 불법 도청한 혐의로 33명의 경찰관을 연행했습니다.

지난달 이스탄불 경찰청 대테러 국장 등 115명의 경찰 간부들을 같은 혐의로 체포한 뒤 두번째 검거 작전으로, 이번에는 대부분 계급이 낮은 경찰관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테러 조직 수사로 위장해 총리와 장관, 국가정보국 국장 등 251명을 4년에 걸쳐 불법 도청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서 연행된 경찰 간부들은 정치적 보복이라며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터키 언론들은 이번 수사가 미국으로 망명한 에르도안 총리의 정적, 페툴라 귤렌의 추종 세력을 숙청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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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도청 혐의 터키 경찰관 33명 연행
    • 입력 2014-08-05 22:26:02
    국제
터키 사법당국이 레제트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 등 정부 주요 인사들을 불법 도청한 혐의로 33명의 경찰관을 연행했습니다. 지난달 이스탄불 경찰청 대테러 국장 등 115명의 경찰 간부들을 같은 혐의로 체포한 뒤 두번째 검거 작전으로, 이번에는 대부분 계급이 낮은 경찰관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테러 조직 수사로 위장해 총리와 장관, 국가정보국 국장 등 251명을 4년에 걸쳐 불법 도청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서 연행된 경찰 간부들은 정치적 보복이라며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터키 언론들은 이번 수사가 미국으로 망명한 에르도안 총리의 정적, 페툴라 귤렌의 추종 세력을 숙청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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