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경찰청장에 강신명 서울청장 내정

<앵커 멘트>

어제 전격 사의를 표명한 이성한 경찰청장의 후임으로 강신명 서울지방경찰청장이 내정됐습니다.

강신명 내정자가 최종 임명되면 사상 첫 경찰대학 출신 경찰청장이 탄생하게 됩니다.

보도에 이세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전행정부는 경찰위원회 소집을 요청하고 신임 경찰청장 내정자로 강신명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추천했습니다.

강 청장 내정자는 오늘 오전 경찰청 경찰위원회에 출석해 질의응답 등 면접을 받았습니다.

강 내정자는 면접을 마치고 나서며 "업무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신임 경찰청장은 이후 국회 인사청문회 등을 거쳐 박근혜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게 됩니다.

올해 만 50세인 강신명 경찰청장 내정자는 경상남도 합천 출신으로 경북지방경찰청장과 청와대 사회안전비서관을 지냈습니다.

강신명 내정자는 경찰대학 2기 출신으로 최종 임명되면 첫 경찰대학 출신 경찰청장이 되게 됩니다.

한편, 이성한 경찰청장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신원 확인이 늦어진 데 대해 책임을 지고 어제 전격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지난해 3월 청장에 임명된 이후 1년 4개월 만으로 이 청장은 임기를 다 못 채우고 물러나게 됐습니다.

이성한 경찰청장의 사표는 강신명 내정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때 수리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