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군 위안부 문제 개탄…중대 인권 위반”

입력 2014.08.06 (12:12) 수정 2014.08.0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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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직접 면담하고, 일본의 군 위안부 강제동원은 중대한 인권 위반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 관계자들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잇따라 만났습니다.

위안부 피해자인 87살 이옥선 할머니와 86살 강일출 할머니는 최근 백악관과 국무부 인사들과 비공개 면담을 가졌습니다.

두 할머니는 지난 4일 미국 뉴욕의 관문에 세워진 '군 위안부 기림비' 제막식에 맞춰 미국을 방문 중이었습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은 이 면담에서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얻어내는데 미국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면담에 나선 애니스코프 부보좌관의 트위터 등을 통해 먼저 알려졌고, 오늘 백악관과 국무부 대변인이 이를 공식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는 일본의 군 위안부 강제동원은 중대한 인권 위반이라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패트릭 벤트렐 대변인은 성을 목적으로 여성을 인신매매한 행위는 개탄스러운 것으로 중대한 인권 위반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같은 입장을 밝힌 뒤, 일본 정부가 피해자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주변국과 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방향으로 위안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군위안부 문제에 대한 미국 정부의 이같은 공식 입장 표명이 군위안부의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고 있는 일본 정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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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정부 “군 위안부 문제 개탄…중대 인권 위반”
    • 입력 2014-08-06 12:14:51
    • 수정2014-08-06 15: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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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직접 면담하고, 일본의 군 위안부 강제동원은 중대한 인권 위반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 관계자들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잇따라 만났습니다.

위안부 피해자인 87살 이옥선 할머니와 86살 강일출 할머니는 최근 백악관과 국무부 인사들과 비공개 면담을 가졌습니다.

두 할머니는 지난 4일 미국 뉴욕의 관문에 세워진 '군 위안부 기림비' 제막식에 맞춰 미국을 방문 중이었습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은 이 면담에서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얻어내는데 미국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면담에 나선 애니스코프 부보좌관의 트위터 등을 통해 먼저 알려졌고, 오늘 백악관과 국무부 대변인이 이를 공식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는 일본의 군 위안부 강제동원은 중대한 인권 위반이라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패트릭 벤트렐 대변인은 성을 목적으로 여성을 인신매매한 행위는 개탄스러운 것으로 중대한 인권 위반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같은 입장을 밝힌 뒤, 일본 정부가 피해자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주변국과 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방향으로 위안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군위안부 문제에 대한 미국 정부의 이같은 공식 입장 표명이 군위안부의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고 있는 일본 정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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