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이 귀성버스 참사 불러

입력 2002.02.11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어제 15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부고속도로의 귀성길 참사는 트레일러 운전자의 음주운전 때문에 비롯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한 사람의 음주운전이 가져온 결과는 너무나 참담했습니다.
유진환 기자입니다.
⊙기자: 선물꾸러미를 들고 들뜬 마음으로 고향을 찾아가던 귀성객들이 탔던 버스입니다.
난데없이 중앙분리대를 넘은 트레일러 한 대가 들이받으면서 설레는 분위기의 귀성버스 안은 졸지에 참사 현장으로 변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를 낸 트레일러 운전자 50살 박 모씨는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 알코올농도 0.113%인 상태였습니다.
성인이 보통 소주 1병을 마신 상태의 정도였던 이 운전자는 사고 직후에도 횡설수설 했습니다.
⊙트레일러 운전자: 그건 2∼3년 된 사고예요.
최근에는 사고가 없었어요.
⊙기자: 한 운전자의 음주운전 때문에 15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치는 엄청난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더구나 사망자 가운데는 일가족 사망자들이 7명이나 돼 아이들은 졸지에 고아가 돼 버렸고 소중한 아내와 자식, 그리고 손자, 손녀를 빼앗아갔습니다.
유가족들은 서둘러 빈소를 마련하고 협의회를 구성해 사고를 낸 트레일러가 가입된 공제회와 장례와 보상절차를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유진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음주운전이 귀성버스 참사 불러
    • 입력 2002-02-1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어제 15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부고속도로의 귀성길 참사는 트레일러 운전자의 음주운전 때문에 비롯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한 사람의 음주운전이 가져온 결과는 너무나 참담했습니다. 유진환 기자입니다. ⊙기자: 선물꾸러미를 들고 들뜬 마음으로 고향을 찾아가던 귀성객들이 탔던 버스입니다. 난데없이 중앙분리대를 넘은 트레일러 한 대가 들이받으면서 설레는 분위기의 귀성버스 안은 졸지에 참사 현장으로 변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를 낸 트레일러 운전자 50살 박 모씨는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 알코올농도 0.113%인 상태였습니다. 성인이 보통 소주 1병을 마신 상태의 정도였던 이 운전자는 사고 직후에도 횡설수설 했습니다. ⊙트레일러 운전자: 그건 2∼3년 된 사고예요. 최근에는 사고가 없었어요. ⊙기자: 한 운전자의 음주운전 때문에 15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치는 엄청난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더구나 사망자 가운데는 일가족 사망자들이 7명이나 돼 아이들은 졸지에 고아가 돼 버렸고 소중한 아내와 자식, 그리고 손자, 손녀를 빼앗아갔습니다. 유가족들은 서둘러 빈소를 마련하고 협의회를 구성해 사고를 낸 트레일러가 가입된 공제회와 장례와 보상절차를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유진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