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룡 의원 검찰 조사…입법 로비 정황 드러나

<앵커 멘트>

이른바 철피아 수사로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이 오늘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국회의원들 줄소환이 시작됐습니다.

야당 의원들의 입법 로비의 정황도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철도 납품업체로부터 편의청탁과 함께 1억 6천만 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녹취> 조현룡(새누리당 의원) : "(억대 금품수수 혐의 받고 계신데 돈은 왜 받으신거예요?) 검찰에서 진술하겠습니다. (혐의 부인하시는 건가요?) 예."

검찰은 조 의원이 국회에서 남품업체 제품에 유리한 언행을 한 뒤 해당 업체가 수백억 원의 계약을 딴 점을 중시해 사전구속영장 청구를 검토중입니다.

입법로비 의혹을 받는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과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김민성 이사장의 관계를 보여주는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신계륜, 김재윤 의원은 김 이사장, 전현희 전 의원 등과 오봉회란 친목모임을 가졌고 김재윤, 신학용 의원은 입학식에서 축사를 했습니다.

문제의 법안이 여러 의원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했다는 사실도 속기록을 통해 확인됐지만 해당 의원들은 로비의혹을 부인합니다.

<녹취> 신계륜(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오랜 기간 노동계와 민간직업훈련시설들의 바람으로 이루어진 법 개정이었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힙니다."

검찰은 의원들이 다음주 초까지는 출석해야 한다며 시기를 조율중입니다.

내일은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이 인천지검에 출석하는 등 의원들의 줄소환이 가시화되면서 본격적인 정치권 사정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