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간첩 혐의 캐나다인 부부 2명 조사 중

입력 2014.08.07 (07:13) 수정 2014.08.0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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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정보당국이 캐나다인 부부 2명을 간첩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이들이 북중 국경 압록강변에 카페를 열어 북한 관련 정보를 오랜 기간 빼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오세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언론은 캐나다인 캐빈 개럿과 부인 줄리아 씨 부부가 지난 4일부터 단둥시 국가 안전국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의 혐의는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지만 국가 기밀을 훔친 간첩 혐의가 적용됐다고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지난 2008년, 단둥으로 이사온 뒤 카페를 운영하면서 북한에 들어가려는 여행단의 단기 여행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북,중 국경 압록강 대교의 트럭 동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카페에 창문을 내기도 했습니다.

이를 통해 북한과 중국의 미묘한 흐름을 판단할 수 있었다고 중국 언론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치러이(타이완 군사전문가) : "단동시는 중국 국경 ,이곳은 동북아 가장 민감한 곳입니다. 이 곳에서 혹시 새로운 배치가 있는지, 감시하는 수단이 있는지 보려고 한 것 같습니다."

중국 정보당국이 국가 기밀 절도죄로 외국인을 구금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시위(중국 국제문제연구원 연구원) " "중국에서 스파이 활동을 하는것에 대한 엄중 경고입니다.어느 나라도 중국내에서 중국의 법률 위반하는 스파이 정보 활동을 종사하면 반드시 잡힐것이다."

중국에서 국가 기밀 절도죄는 종신형이나 최고 사형을 선고할 수 있는 중죄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조사 내용이 공개되면 파장이 커질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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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 간첩 혐의 캐나다인 부부 2명 조사 중
    • 입력 2014-08-07 07:15:02
    • 수정2014-08-07 08:4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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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정보당국이 캐나다인 부부 2명을 간첩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이들이 북중 국경 압록강변에 카페를 열어 북한 관련 정보를 오랜 기간 빼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오세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언론은 캐나다인 캐빈 개럿과 부인 줄리아 씨 부부가 지난 4일부터 단둥시 국가 안전국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의 혐의는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지만 국가 기밀을 훔친 간첩 혐의가 적용됐다고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지난 2008년, 단둥으로 이사온 뒤 카페를 운영하면서 북한에 들어가려는 여행단의 단기 여행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북,중 국경 압록강 대교의 트럭 동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카페에 창문을 내기도 했습니다.

이를 통해 북한과 중국의 미묘한 흐름을 판단할 수 있었다고 중국 언론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치러이(타이완 군사전문가) : "단동시는 중국 국경 ,이곳은 동북아 가장 민감한 곳입니다. 이 곳에서 혹시 새로운 배치가 있는지, 감시하는 수단이 있는지 보려고 한 것 같습니다."

중국 정보당국이 국가 기밀 절도죄로 외국인을 구금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시위(중국 국제문제연구원 연구원) " "중국에서 스파이 활동을 하는것에 대한 엄중 경고입니다.어느 나라도 중국내에서 중국의 법률 위반하는 스파이 정보 활동을 종사하면 반드시 잡힐것이다."

중국에서 국가 기밀 절도죄는 종신형이나 최고 사형을 선고할 수 있는 중죄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조사 내용이 공개되면 파장이 커질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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