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결혼 후 첫 경기 몽피스에 진땀승

입력 2014.08.0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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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테니스(ATP)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결혼 후 첫 경기에서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조코비치는 6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ATP 투어 로저스컵(총상금 314만6천920 달러) 단식 2회전에서 가엘 몽피스(22위·프랑스)를 2-1(6-2, 6<4>-7, 7-6<2>)로 꺾었다.

윔블던 단식 우승자인 조코비치는 지난달 약혼녀와 비공개 결혼식을 올리고서 한 달여의 공백기를 뒀다. 그러나 복귀전부터 사투를 벌여 신혼의 단꿈에서 빠져나와야만 했다.

조코비치는 이날 2시간 41분에 걸친 접전 끝에 어렵사리 탈락을 면했다. 몽피스와의 상대 전적에선 패배 없이 승리만 10경기로 늘렸다.

조코비치는 "이번이 내 처음이자 마지막 결혼이 되길 바란다"며 "결혼 후 내가 처한 상황은 달라졌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오래도록 프로 생활을 하며 테니스를 쳤고 내 팀은 이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며 결혼 후 잠깐의 공백으로는 실력이 변하지 않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앤디 머리(9위·영국)도 단식 2회전에서 닉 키르이오스(70위·호주)를 2-0(6-2, 6-2)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머리 역시 윔블던 8강 탈락 후 5주 만에 첫 경기를 벌였다. 머리는 이날 1시간도 되지 않아 승리를 따내며 훈련에 매진한 효과를 봤다.

조코비치는 조 윌프리드 총가(15위·프랑스), 머리는 리샤르 가스케(13위·프랑스)와 각각 8강 진출을 다툰다.

올해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우승자인 마리야 샤라포바(6위·러시아)도 윔블던 후 첫 실전에 나서 승리를 거뒀다.

샤라포바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펼쳐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로저스컵(총상금 244만70 달러) 단식 2회전에서 가르비네 무구루사(27위·스페인)에게 2-1(4-6, 6-3, 6-1)로 역전승했다.

윔블던 4회전에서 탈락한 샤라포바는 2009년 준우승한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을 조준하고 있다.

샤라포바는 또 다른 스페인 선수인 카를라 수아레스 나바로(16위)와 3회전을 치른다.

지난주 막을 내린 WTA 투어 뱅크 오브 더 클래식으로 3개월 만에 우승의 맛을 본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도 서맨사 스토서(21위·호주)를 2-0(6-0, 6-2)으로 물리치고 3회전에 합류했다.

윌리엄스는 스토서와의 상대 전적을 7승3패로 한 발 더 앞섰다.

윌리엄스는 2011년 US오픈 결승에서 스토서에게 져 준우승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서맨사와 만난 3차례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윌리엄스는 3회전에서 루시 사파로바(17위·체코)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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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코비치, 결혼 후 첫 경기 몽피스에 진땀승
    • 입력 2014-08-07 11:27:33
    연합뉴스
남자프로테니스(ATP)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결혼 후 첫 경기에서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조코비치는 6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ATP 투어 로저스컵(총상금 314만6천920 달러) 단식 2회전에서 가엘 몽피스(22위·프랑스)를 2-1(6-2, 6<4>-7, 7-6<2>)로 꺾었다. 윔블던 단식 우승자인 조코비치는 지난달 약혼녀와 비공개 결혼식을 올리고서 한 달여의 공백기를 뒀다. 그러나 복귀전부터 사투를 벌여 신혼의 단꿈에서 빠져나와야만 했다. 조코비치는 이날 2시간 41분에 걸친 접전 끝에 어렵사리 탈락을 면했다. 몽피스와의 상대 전적에선 패배 없이 승리만 10경기로 늘렸다. 조코비치는 "이번이 내 처음이자 마지막 결혼이 되길 바란다"며 "결혼 후 내가 처한 상황은 달라졌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오래도록 프로 생활을 하며 테니스를 쳤고 내 팀은 이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며 결혼 후 잠깐의 공백으로는 실력이 변하지 않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앤디 머리(9위·영국)도 단식 2회전에서 닉 키르이오스(70위·호주)를 2-0(6-2, 6-2)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머리 역시 윔블던 8강 탈락 후 5주 만에 첫 경기를 벌였다. 머리는 이날 1시간도 되지 않아 승리를 따내며 훈련에 매진한 효과를 봤다. 조코비치는 조 윌프리드 총가(15위·프랑스), 머리는 리샤르 가스케(13위·프랑스)와 각각 8강 진출을 다툰다. 올해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우승자인 마리야 샤라포바(6위·러시아)도 윔블던 후 첫 실전에 나서 승리를 거뒀다. 샤라포바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펼쳐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로저스컵(총상금 244만70 달러) 단식 2회전에서 가르비네 무구루사(27위·스페인)에게 2-1(4-6, 6-3, 6-1)로 역전승했다. 윔블던 4회전에서 탈락한 샤라포바는 2009년 준우승한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을 조준하고 있다. 샤라포바는 또 다른 스페인 선수인 카를라 수아레스 나바로(16위)와 3회전을 치른다. 지난주 막을 내린 WTA 투어 뱅크 오브 더 클래식으로 3개월 만에 우승의 맛을 본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도 서맨사 스토서(21위·호주)를 2-0(6-0, 6-2)으로 물리치고 3회전에 합류했다. 윌리엄스는 스토서와의 상대 전적을 7승3패로 한 발 더 앞섰다. 윌리엄스는 2011년 US오픈 결승에서 스토서에게 져 준우승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서맨사와 만난 3차례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윌리엄스는 3회전에서 루시 사파로바(17위·체코)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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