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드리고, 다리 꼬고…’ 19금 동영상 강의 논란

입력 2014.08.07 (14:29) 수정 2014.08.07 (16: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여강사가 야한 의상을 입고 영어를 강의하는 인터넷 동영상 학습 강좌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영어 학습 동영상 사이트 A업체는 지난 6월부터 여강사 5명이 직접 강의하는 동영상 강의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한 여강사당 5~6개의 강좌가 올라와 있는데, 각 강좌당 3~4분 정도의 분량이다. 수강료는 2만~3만원대로 책정돼 있다. 이들 여강사는 미니스커트나 가슴이 패어진 옷을 입고, 엎드려서 강의를 하거나 침대에 앉아 강의를 하기도 한다.

이 업체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성인을 위한 특별한 영어솔루션을 만나다' '핫하고 섹시한 선생님들한테 배우는 영어강의' '교육 동영상이 아닌 즐거운 동영상을 보며 영어를 배운다' 등 소위 '19금'을 내세우며 자극적인 문구로 홍보하고 있다.

아울러 강의 홍보 동영상을 보면, '섹시한 선생님' '뜨거운 강의' '오감을 자극하는 잉글리시' '오직 성인을 위한 단 둘만의 개인교습' 등의 문구와 함께 가슴과 다리 등 특정 부위를 강조한 강사의 사진을 여러 장 보여준다. 아울러 강사 프로필에 레이싱 모델, 미인대회, 리포터 출신 등을 내세우며 홍보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강의 목적이 교육이 맞냐" "강의하면서 벗는거 아니냐" "동영상 강좌가 야한 동영상 아니냐"며 부정적인 의견을 내고 있다. 일부 누리꾼 사이에서는 "참신하다" "컨셉트를 제대로 잡았다" 등의 재미있다는 반응도 나온다.

이 학습사이트를 운영하는 회사 관계자는 "여강사를 성상품화한다는 측면으로 볼 수도 있지만, 지겹지 않고 흥미를 유발시키기 위한 '보는 영어'를 통해 학습효과를 올릴 수 있다는 취지로 기획한 것"이라고 말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엎드리고, 다리 꼬고…’ 19금 동영상 강의 논란
    • 입력 2014-08-07 14:29:30
    • 수정2014-08-07 16:34:29
    사회


여강사가 야한 의상을 입고 영어를 강의하는 인터넷 동영상 학습 강좌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영어 학습 동영상 사이트 A업체는 지난 6월부터 여강사 5명이 직접 강의하는 동영상 강의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한 여강사당 5~6개의 강좌가 올라와 있는데, 각 강좌당 3~4분 정도의 분량이다. 수강료는 2만~3만원대로 책정돼 있다. 이들 여강사는 미니스커트나 가슴이 패어진 옷을 입고, 엎드려서 강의를 하거나 침대에 앉아 강의를 하기도 한다.

이 업체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성인을 위한 특별한 영어솔루션을 만나다' '핫하고 섹시한 선생님들한테 배우는 영어강의' '교육 동영상이 아닌 즐거운 동영상을 보며 영어를 배운다' 등 소위 '19금'을 내세우며 자극적인 문구로 홍보하고 있다.

아울러 강의 홍보 동영상을 보면, '섹시한 선생님' '뜨거운 강의' '오감을 자극하는 잉글리시' '오직 성인을 위한 단 둘만의 개인교습' 등의 문구와 함께 가슴과 다리 등 특정 부위를 강조한 강사의 사진을 여러 장 보여준다. 아울러 강사 프로필에 레이싱 모델, 미인대회, 리포터 출신 등을 내세우며 홍보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강의 목적이 교육이 맞냐" "강의하면서 벗는거 아니냐" "동영상 강좌가 야한 동영상 아니냐"며 부정적인 의견을 내고 있다. 일부 누리꾼 사이에서는 "참신하다" "컨셉트를 제대로 잡았다" 등의 재미있다는 반응도 나온다.

이 학습사이트를 운영하는 회사 관계자는 "여강사를 성상품화한다는 측면으로 볼 수도 있지만, 지겹지 않고 흥미를 유발시키기 위한 '보는 영어'를 통해 학습효과를 올릴 수 있다는 취지로 기획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