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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 환경 보호하며 관광도 편리하게 (8월 9일 방송)
입력 2014.08.07 (18:35) 수정 2014.08.07 (19:01)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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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국립공원들을 철저하게 보호하고 관리하며 청정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자연 경관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자동차의 접근을 최대한 막고, 관광객들에게 하이브리드 버스와 같은 무공해 이동수단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도로를 놓는 대신 산 속으로 터널을 뚫고, 이 터널을 통해 전기로 움직이는 트롤리 버스가 관광객을 실어 나른다. 관광객들은 자신이 가지고 온 쓰레기는 모두 가지고 내려오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 이렇게 보존된 원형 그대로의 자연 풍광을 지켜보는 관광객들은 탄성을 절로 터뜨린다.

하이브리드 버스, 트롤리 버스 등 산 잇는 무공해 청정 이동 수단

일본 도야마 현의 세계적 관광명소 ‘다테야마 국립공원’. 해발 3천 미터가 넘는 고봉은 온통 새하얀 눈 속에 파묻혀 있다. 적설량이 워낙 많아 1년에 4월부터 11월까지 7개월 동안만 개방되는데 연간 200만 명이 넘게 이곳을 찾고 있다. 한 여름에도 곳곳에 눈이 남아 있는 다테야마는 초록의 산야와 어우러져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이 펼쳐진다. 이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그대로 보존한 데는 일본만의 비결이 있다. 관광객들은 다테야마 역에서 산 중턱까지는 케이블카를 이용해 올라가고, 이후 해발 2,450m 지점까지는 배기가스 배출이 거의 없는 하이브리드 버스를 운행한다. 버스로 갈아탄 관광객들은 다테야마의 풍광을 즐긴 뒤 산 속으로 뚫려 있는 터널을 통해 산의 반대편으로 향한다. 국립공원의 자연 경관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관광에 편리하도록 한 것이다. 터널을 지나는 트롤리 버스는 전기로 움직이기 때문에 공해가 없다. 이곳에 설치된 청정 이동수단 5가지를 이용하는 비용은 우리 돈 10만 원이 넘지만 관광객들은 환경보호를 위해 기꺼이 감수하고 있다.

자신이 가져온 쓰레기는 모두 가지고 내려오는 관광객 문화

‘일본의 요세미티’로 불리는 나가노 현의 ‘가미코지 국립공원’도 환경오염 예방을 위해 하이브리드 버스와 택시만 운행이 허용된다. 공원 안에는 쓰레기통을 없앴다. 관광객들은 식사 후 생긴 쓰레기를 비닐봉투에 담아 가지고 내려온다. 자신이 가져온 쓰레기는 모두 가지고 내려오는 관행이 정착된 것이다. 시민단체의 자원봉사활동도 가미코지 국립공원을 청정지역으로 보존하는 데 큰 몫을 하고 있다. 2주에 한 번씩 가미코지 주변을 청소하고 외래식물 유입을 막기 위한 활동도 벌이고 있다. 관광객들에게 지속적으로 환경교육을 하는 것도 빼놓지 않는다. 단풍철 등 관광 성수기만 되면 국립공원 입구에서부터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는 우리 현실과 달리, 일본은 환경보호와 관광 편의를 적절하게 조화시켜 원형 그대로의 풍광으로 관광객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모두가 즐기는 타히티 ‘행복 축구’ (담당 : 이호을 순회특파원)

화가 고갱이 예술혼을 불태웠던 태평양의 섬 타히티. 바다가 수상스포츠 천국이라면 육지는 어딜 가나 ‘축구’다. 타히티 전체 인구가 28만 명인데 축구 선수로 등록된 사람이 만 5천 명에 이르고, 축구 클럽만도 170개가 넘는다. 타히티 국가대표 선수들은 프로 축구 선수가 아니다. 23명이 모두 택배 기사부터 어부, 교사, 회계사까지 다양한 직업을 갖고 있다. 타히티 축구 순위는 피파 회원국 208개 나라 가운데 171위지만 타히티 사람들은 모두가 ‘행복한 축구’를 한다.

축구 국가대표가 ‘어부, 회계사’

국가대표라면 으레 프로팀 선수를 떠올리지만 타히티 국가대표 선수들은 아마추어 선수다. 바닐라 회사에 다니는 타히티 국가대표 선수 레모아나 씨는 축구 시즌이 되면 회사에 휴가를 내고 경기에 출전한다. 국가대표팀 주장인 니콜라 발라 선수는 통신회사 대리점에서 일한다. 이들에게 일은 생계를 위한 수단이고, 축구는 일상이다. 국제 축구 순위에서 사실상 최하위의 타히티는 지난해 처음으로 국제무대에 등장했다. 같은 오세아니아의 맹주였던 호주가 아시아권으로 편입되면서 대륙별 대표 자격을 얻어 브라질에서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에 출전한 것이다. 나이지리아, 스페인, 우루과이를 상대로 한 세 경기에서 타히티가 내 준 골은 무려 24골. 아마추어로서 세계 축구의 높은 벽을 실감했지만 선수들은 그런 경험조차 행복해한다.

‘지더라도 승점 1점’ 타히티만의 독특한 승점 체계

축구의 승점 체계는 이기면 3점, 무승부면 1점이 주어지고 지면 한 점도 얻지 못한다. 그런데 타히티 축구는 이기면 1점을 더 얹어 4점을 주고 무승부여도 2점을 준다. 지는 팀에게도 1점을 준다. 여기에는 ‘축구 때문에 슬퍼하는 사람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타히티 고유의 축구 철학이 담겨 있다. 피파도 2006년 이를 공식 승인했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경기를 하고, 골도 많이 터져서 경기를 마치면 모두가 행복해 합니다. 경기를 보는 관중들도 기뻐하지요.” 타히티 축구 연맹 회장의 말이다.
  • [미리보기] 환경 보호하며 관광도 편리하게 (8월 9일 방송)
    • 입력 2014-08-07 18:35:02
    • 수정2014-08-07 19: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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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국립공원들을 철저하게 보호하고 관리하며 청정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자연 경관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자동차의 접근을 최대한 막고, 관광객들에게 하이브리드 버스와 같은 무공해 이동수단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도로를 놓는 대신 산 속으로 터널을 뚫고, 이 터널을 통해 전기로 움직이는 트롤리 버스가 관광객을 실어 나른다. 관광객들은 자신이 가지고 온 쓰레기는 모두 가지고 내려오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 이렇게 보존된 원형 그대로의 자연 풍광을 지켜보는 관광객들은 탄성을 절로 터뜨린다.

하이브리드 버스, 트롤리 버스 등 산 잇는 무공해 청정 이동 수단

일본 도야마 현의 세계적 관광명소 ‘다테야마 국립공원’. 해발 3천 미터가 넘는 고봉은 온통 새하얀 눈 속에 파묻혀 있다. 적설량이 워낙 많아 1년에 4월부터 11월까지 7개월 동안만 개방되는데 연간 200만 명이 넘게 이곳을 찾고 있다. 한 여름에도 곳곳에 눈이 남아 있는 다테야마는 초록의 산야와 어우러져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이 펼쳐진다. 이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그대로 보존한 데는 일본만의 비결이 있다. 관광객들은 다테야마 역에서 산 중턱까지는 케이블카를 이용해 올라가고, 이후 해발 2,450m 지점까지는 배기가스 배출이 거의 없는 하이브리드 버스를 운행한다. 버스로 갈아탄 관광객들은 다테야마의 풍광을 즐긴 뒤 산 속으로 뚫려 있는 터널을 통해 산의 반대편으로 향한다. 국립공원의 자연 경관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관광에 편리하도록 한 것이다. 터널을 지나는 트롤리 버스는 전기로 움직이기 때문에 공해가 없다. 이곳에 설치된 청정 이동수단 5가지를 이용하는 비용은 우리 돈 10만 원이 넘지만 관광객들은 환경보호를 위해 기꺼이 감수하고 있다.

자신이 가져온 쓰레기는 모두 가지고 내려오는 관광객 문화

‘일본의 요세미티’로 불리는 나가노 현의 ‘가미코지 국립공원’도 환경오염 예방을 위해 하이브리드 버스와 택시만 운행이 허용된다. 공원 안에는 쓰레기통을 없앴다. 관광객들은 식사 후 생긴 쓰레기를 비닐봉투에 담아 가지고 내려온다. 자신이 가져온 쓰레기는 모두 가지고 내려오는 관행이 정착된 것이다. 시민단체의 자원봉사활동도 가미코지 국립공원을 청정지역으로 보존하는 데 큰 몫을 하고 있다. 2주에 한 번씩 가미코지 주변을 청소하고 외래식물 유입을 막기 위한 활동도 벌이고 있다. 관광객들에게 지속적으로 환경교육을 하는 것도 빼놓지 않는다. 단풍철 등 관광 성수기만 되면 국립공원 입구에서부터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는 우리 현실과 달리, 일본은 환경보호와 관광 편의를 적절하게 조화시켜 원형 그대로의 풍광으로 관광객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모두가 즐기는 타히티 ‘행복 축구’ (담당 : 이호을 순회특파원)

화가 고갱이 예술혼을 불태웠던 태평양의 섬 타히티. 바다가 수상스포츠 천국이라면 육지는 어딜 가나 ‘축구’다. 타히티 전체 인구가 28만 명인데 축구 선수로 등록된 사람이 만 5천 명에 이르고, 축구 클럽만도 170개가 넘는다. 타히티 국가대표 선수들은 프로 축구 선수가 아니다. 23명이 모두 택배 기사부터 어부, 교사, 회계사까지 다양한 직업을 갖고 있다. 타히티 축구 순위는 피파 회원국 208개 나라 가운데 171위지만 타히티 사람들은 모두가 ‘행복한 축구’를 한다.

축구 국가대표가 ‘어부, 회계사’

국가대표라면 으레 프로팀 선수를 떠올리지만 타히티 국가대표 선수들은 아마추어 선수다. 바닐라 회사에 다니는 타히티 국가대표 선수 레모아나 씨는 축구 시즌이 되면 회사에 휴가를 내고 경기에 출전한다. 국가대표팀 주장인 니콜라 발라 선수는 통신회사 대리점에서 일한다. 이들에게 일은 생계를 위한 수단이고, 축구는 일상이다. 국제 축구 순위에서 사실상 최하위의 타히티는 지난해 처음으로 국제무대에 등장했다. 같은 오세아니아의 맹주였던 호주가 아시아권으로 편입되면서 대륙별 대표 자격을 얻어 브라질에서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에 출전한 것이다. 나이지리아, 스페인, 우루과이를 상대로 한 세 경기에서 타히티가 내 준 골은 무려 24골. 아마추어로서 세계 축구의 높은 벽을 실감했지만 선수들은 그런 경험조차 행복해한다.

‘지더라도 승점 1점’ 타히티만의 독특한 승점 체계

축구의 승점 체계는 이기면 3점, 무승부면 1점이 주어지고 지면 한 점도 얻지 못한다. 그런데 타히티 축구는 이기면 1점을 더 얹어 4점을 주고 무승부여도 2점을 준다. 지는 팀에게도 1점을 준다. 여기에는 ‘축구 때문에 슬퍼하는 사람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타히티 고유의 축구 철학이 담겨 있다. 피파도 2006년 이를 공식 승인했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경기를 하고, 골도 많이 터져서 경기를 마치면 모두가 행복해 합니다. 경기를 보는 관중들도 기뻐하지요.” 타히티 축구 연맹 회장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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