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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가대표들의 인도 카바디 리그 활약
입력 2014.08.07 (20:33) 연합뉴스
6일 오후 8시(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티아가라지 체육관.

뉴델리 시민 4천여 명이 관중석을 가득 채운 가운데 다방('용감하다'라는 힌디어) 델리와 벵골 워리어스의 프로 카바디 리그 경기가 열렸다.

술래잡기와 격투기를 결합한 듯한 단체 경기인 카바디는 인도가 종주국으로 한국에는 크게 알려지지 않은 스포츠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는 한국 출신 선수가 3명이나 뛰었다.

벵골 워리어스의 공격수 이장군(22) 선수와 수비수 김성렬(29) 선수, 다방 델리의 수비수 홍동주(28) 선수가 그들이다.

이들은 모두 오는 9월 인천아시안게임에 카바디 종목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출전할 선수들이다.

이들 외에 국가대표 주장인 엄태덕(30) 선수도 파트나 파이어리츠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다방 델리의 승리로 끝났지만, 현재 가장 두각을 보이는 선수는 벵골 워리어스의 이장군 선수다.

7명이 지키는 상대 진영에 공격수 홀로 들어가 수비수의 몸을 건드리고 자기 진영으로 돌아오면 점수를 얻게 되는데 이장군 선수는 현재 39점으로 공격수 순위 9위에 올랐다. 매 경기 선발하는 최고 공격수에도 2차례나 뽑혔다.

이날도 몇 차례 재빠른 움직임으로 다방 델리 진영을 흔들어 놓았다.

이들 모두는 대학에서 체육학을 전공했으며 태권도, 합기도, 유도 등 투기 종목을 섭렵하다 한국이 이 종목 아시안게임에 처음 출전한 2010년을 전후해 카바디를 택했다.

올해 7월 인도 마힌드라 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 등의 주도로 프로 카바디 리그가 출범하면서 이들은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이란, 영국, 오만, 일본 등에서 온 선수들과 함께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그동안 전지훈련 등으로 서너 차례 인도를 방문했기에 환경이 그렇게 낯설지는 않지만 "한 달째 다른 고기는 못 먹고 닭고기만 먹으니 질린다"고 김성렬 선수는 타지 생활의 어려움을 나타냈다.

아직 팀 내에서 출전기회를 많이 얻지 못해 아쉽다는 홍동주 선수는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카바디를 국내에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 모두 거친 태클 때문에 코뼈 골절은 기본으로 겪었고 때로는 근육이 파열되기도 했지만 홀로 7명을 상대할 때 느끼는 짜릿함, 동료와 협력해 공격수를 저지했을 때 희열이 카바디에 빠져들 수밖에 없게 한다고 입을 모았다.

지금의 목표는 소속팀을 4강에 올려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시키는 것이지만, 이들은 항상 다음 달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생각하고 있다.

김성렬 선수는 "지난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예선 탈락해 정말 속상했다"며 "최고의 선수들과 같이 경기를 하니 시간이 갈수록 실력이 느는 것 같다"고 투지를 나타냈다.

다른 선수들도 "이곳 리그에서 겪어보니 최고라고 평가받는 인도 선수들과도 해볼 만 한 것 같다"며 "인천에서 꼭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화이팅을 외쳤다.

■카바디 = 고대 인도에서 유래한 단체 경기로 격투기와 술래잡기를 결합한 듯한 경기다. 한 팀 10∼12명(선수 7명, 후보 5명)의 선수로 구성되며 공격수가 상대 진영에 들어가 수비수를 접촉(터치)하고 돌아오면 한 명에 1점, 공격수가 잡히는 등 실패하면 수비 측에 1점이 주어진다. 공격수는 상대 진영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카바디'를 계속 외쳐야 하고 외치지 않으면 수비 측에 점수를 준다.
  • 한국 국가대표들의 인도 카바디 리그 활약
    • 입력 2014-08-07 20:33:40
    연합뉴스
6일 오후 8시(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티아가라지 체육관.

뉴델리 시민 4천여 명이 관중석을 가득 채운 가운데 다방('용감하다'라는 힌디어) 델리와 벵골 워리어스의 프로 카바디 리그 경기가 열렸다.

술래잡기와 격투기를 결합한 듯한 단체 경기인 카바디는 인도가 종주국으로 한국에는 크게 알려지지 않은 스포츠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는 한국 출신 선수가 3명이나 뛰었다.

벵골 워리어스의 공격수 이장군(22) 선수와 수비수 김성렬(29) 선수, 다방 델리의 수비수 홍동주(28) 선수가 그들이다.

이들은 모두 오는 9월 인천아시안게임에 카바디 종목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출전할 선수들이다.

이들 외에 국가대표 주장인 엄태덕(30) 선수도 파트나 파이어리츠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다방 델리의 승리로 끝났지만, 현재 가장 두각을 보이는 선수는 벵골 워리어스의 이장군 선수다.

7명이 지키는 상대 진영에 공격수 홀로 들어가 수비수의 몸을 건드리고 자기 진영으로 돌아오면 점수를 얻게 되는데 이장군 선수는 현재 39점으로 공격수 순위 9위에 올랐다. 매 경기 선발하는 최고 공격수에도 2차례나 뽑혔다.

이날도 몇 차례 재빠른 움직임으로 다방 델리 진영을 흔들어 놓았다.

이들 모두는 대학에서 체육학을 전공했으며 태권도, 합기도, 유도 등 투기 종목을 섭렵하다 한국이 이 종목 아시안게임에 처음 출전한 2010년을 전후해 카바디를 택했다.

올해 7월 인도 마힌드라 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 등의 주도로 프로 카바디 리그가 출범하면서 이들은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이란, 영국, 오만, 일본 등에서 온 선수들과 함께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그동안 전지훈련 등으로 서너 차례 인도를 방문했기에 환경이 그렇게 낯설지는 않지만 "한 달째 다른 고기는 못 먹고 닭고기만 먹으니 질린다"고 김성렬 선수는 타지 생활의 어려움을 나타냈다.

아직 팀 내에서 출전기회를 많이 얻지 못해 아쉽다는 홍동주 선수는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카바디를 국내에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 모두 거친 태클 때문에 코뼈 골절은 기본으로 겪었고 때로는 근육이 파열되기도 했지만 홀로 7명을 상대할 때 느끼는 짜릿함, 동료와 협력해 공격수를 저지했을 때 희열이 카바디에 빠져들 수밖에 없게 한다고 입을 모았다.

지금의 목표는 소속팀을 4강에 올려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시키는 것이지만, 이들은 항상 다음 달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생각하고 있다.

김성렬 선수는 "지난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예선 탈락해 정말 속상했다"며 "최고의 선수들과 같이 경기를 하니 시간이 갈수록 실력이 느는 것 같다"고 투지를 나타냈다.

다른 선수들도 "이곳 리그에서 겪어보니 최고라고 평가받는 인도 선수들과도 해볼 만 한 것 같다"며 "인천에서 꼭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화이팅을 외쳤다.

■카바디 = 고대 인도에서 유래한 단체 경기로 격투기와 술래잡기를 결합한 듯한 경기다. 한 팀 10∼12명(선수 7명, 후보 5명)의 선수로 구성되며 공격수가 상대 진영에 들어가 수비수를 접촉(터치)하고 돌아오면 한 명에 1점, 공격수가 잡히는 등 실패하면 수비 측에 1점이 주어진다. 공격수는 상대 진영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카바디'를 계속 외쳐야 하고 외치지 않으면 수비 측에 점수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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