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만 수취인 찾은 미 해군의 애절한 연애편지

입력 2014.08.07 (21:40) 수정 2014.08.07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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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 2차 세계대전 때 미 해군 병사가 쓴 연애 편지가 70년 만에 배달됐습니다.

어떤 사연일까요?

강푸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빛 바랜 낡은 편지 한 통.

편지를 받아든 할머니는 환하게 웃으며 눈물을 보입니다.

올해 85살의 도로시 할머니는 아주 특별한 연애 편지를 받았습니다.

1945년 7월, 한 청년이 전쟁터에서 당시 16살 소녀를 그리워하며 쓴 편지가 무려 70년 만에 주인에게 배달된 겁니다.

열렬한 사랑을 고백한 편지의 주인공은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미 해군 병사 앨 프래거키스였습니다.

<녹취> 손자 : "그 사람이 기억나요?"

<녹취> 도로시 바토스(편지 주인공) : "기억 나지. 근사한 사람이었어. 오래전 일지만 멋진 사람이었어."

오랜 시간이 지난 뒤 누군가 우체통에 넣은 편지는 할머니의 옛 주소로 도착했습니다.

할머니가 떠난 뒤 그곳에 살던 로드리게스 씨는 사연의 주인을 찾아 나섰습니다.

<녹취> 마사 로드리게스(편지 수취인) : "(편지 대독) 당신은 나의 마지막 여자입니다. 당신에게 굿나잇 키스를 하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지역 신문에서 아들이 어머니의 이름을 발견하면서 편지는 70년 만에 할머니에게 도착했습니다.

백발의 노인이 된 할머니는 특별한 편지를 읽으며 청년을 설레게 했던 열여섯 소녀로 돌아갔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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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년만 수취인 찾은 미 해군의 애절한 연애편지
    • 입력 2014-08-07 21:56:47
    • 수정2014-08-07 22:34:54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제 2차 세계대전 때 미 해군 병사가 쓴 연애 편지가 70년 만에 배달됐습니다.

어떤 사연일까요?

강푸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빛 바랜 낡은 편지 한 통.

편지를 받아든 할머니는 환하게 웃으며 눈물을 보입니다.

올해 85살의 도로시 할머니는 아주 특별한 연애 편지를 받았습니다.

1945년 7월, 한 청년이 전쟁터에서 당시 16살 소녀를 그리워하며 쓴 편지가 무려 70년 만에 주인에게 배달된 겁니다.

열렬한 사랑을 고백한 편지의 주인공은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미 해군 병사 앨 프래거키스였습니다.

<녹취> 손자 : "그 사람이 기억나요?"

<녹취> 도로시 바토스(편지 주인공) : "기억 나지. 근사한 사람이었어. 오래전 일지만 멋진 사람이었어."

오랜 시간이 지난 뒤 누군가 우체통에 넣은 편지는 할머니의 옛 주소로 도착했습니다.

할머니가 떠난 뒤 그곳에 살던 로드리게스 씨는 사연의 주인을 찾아 나섰습니다.

<녹취> 마사 로드리게스(편지 수취인) : "(편지 대독) 당신은 나의 마지막 여자입니다. 당신에게 굿나잇 키스를 하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지역 신문에서 아들이 어머니의 이름을 발견하면서 편지는 70년 만에 할머니에게 도착했습니다.

백발의 노인이 된 할머니는 특별한 편지를 읽으며 청년을 설레게 했던 열여섯 소녀로 돌아갔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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