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한 외박 군인, 부녀자 성추행

입력 2014.08.07 (23:44) 수정 2014.08.08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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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군의 기강이 심각한 상황임을 보여주는 사례가 또 드러났습니다.

외박 나온 병사가 술에 잔뜩 취해 일가족이 자고 있는 방에 들어가 40대 여성을 성추행한 겁니다.

임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월 28일, 40살 김 모 씨는 가족들과 함께 여름 휴가를 왔다 끔찍한 경험을 했습니다.

한밤 중에 가족들과 함께 잠을 자고 있던 방에 술에 취한 군인이 들어와 김 씨를 추행한 겁니다.

<녹취> 피해자 남편(음성 녹취) : "소리를 꽥 질러서 그 친구는 바로 이제 도망 갈려고 방을 뛰쳐 나가려고 한 거고, 저하고 그 친구하고 몸싸움 해가지고 그 친구 못나가게 잡아 놓고..."

한 개 분대원 11명 전체가 1박 2일 포상 외박을 나왔다 22살 이 모 상병이 긴장이 풀린 상태에서 술을 과하게 마신 게 화근이었습니다.

<녹취> 펜션 관계자(음성 변조) : " 그날 이상하게 여러 명이 왔더라고.외박나왔는지 여러 명이 같이 왔어. 날 더우니까 물놀이 온 건데 일이 그렇게 된 거지."

김 씨 부부가 이 상병의 성추행에 항의했지만, 인솔자인 김 모 하사는 사과는커녕 오히려 김 씨 가족에게 폭언까지 했습니다.

군 당국은 김 모 하사에 대해서는 정직 2개월의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성추행 당사자인 이 상병은 술에 취해 모른다며 아직까지 혐의를 계속 부인하고 있어 한 달이 넘는 지금까지 수사도 종결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무더기로 외박 나온 군인들이 술에 취해 부녀자 성추행과 폭언 등 군 기강 해이가 도를 넘어섰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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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취한 외박 군인, 부녀자 성추행
    • 입력 2014-08-07 23:46:19
    • 수정2014-08-08 00:4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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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 기강이 심각한 상황임을 보여주는 사례가 또 드러났습니다.

외박 나온 병사가 술에 잔뜩 취해 일가족이 자고 있는 방에 들어가 40대 여성을 성추행한 겁니다.

임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월 28일, 40살 김 모 씨는 가족들과 함께 여름 휴가를 왔다 끔찍한 경험을 했습니다.

한밤 중에 가족들과 함께 잠을 자고 있던 방에 술에 취한 군인이 들어와 김 씨를 추행한 겁니다.

<녹취> 피해자 남편(음성 녹취) : "소리를 꽥 질러서 그 친구는 바로 이제 도망 갈려고 방을 뛰쳐 나가려고 한 거고, 저하고 그 친구하고 몸싸움 해가지고 그 친구 못나가게 잡아 놓고..."

한 개 분대원 11명 전체가 1박 2일 포상 외박을 나왔다 22살 이 모 상병이 긴장이 풀린 상태에서 술을 과하게 마신 게 화근이었습니다.

<녹취> 펜션 관계자(음성 변조) : " 그날 이상하게 여러 명이 왔더라고.외박나왔는지 여러 명이 같이 왔어. 날 더우니까 물놀이 온 건데 일이 그렇게 된 거지."

김 씨 부부가 이 상병의 성추행에 항의했지만, 인솔자인 김 모 하사는 사과는커녕 오히려 김 씨 가족에게 폭언까지 했습니다.

군 당국은 김 모 하사에 대해서는 정직 2개월의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성추행 당사자인 이 상병은 술에 취해 모른다며 아직까지 혐의를 계속 부인하고 있어 한 달이 넘는 지금까지 수사도 종결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무더기로 외박 나온 군인들이 술에 취해 부녀자 성추행과 폭언 등 군 기강 해이가 도를 넘어섰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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