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국경 경비 초소’ 확장…탈북자 가족 감시 강화

입력 2014.08.09 (21:21) 수정 2014.08.09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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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최근 북중 국경의 경비 초소를 2층으로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에 남은 탈북자 가족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새로운 조치도 취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진희 북한 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쪽에서 바라본 북한 양강도의 혜산시입니다.

원래 있던 단층 초소 옆에 2층짜리 초소가 새로 세워졌습니다.

양강도의 다른 북중 국경 도시에서도 새로 지어진 2층 초소가 보입니다.

북한 당국은 양강도뿐 아니라 함경북도까지, 탈북 루트로 이용되는 전 지역의 경비 초소를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강도 검열에도 탈북 시도가 끊이지않자 지난 5월 취해진 조치라고 북한 주민은 전합니다.

<녹취> 북한 주민(음성 변조) : "어떤 곳은 새로 짓기도 하고, 1층짜리 초소 있는 곳에 덧붙여서 올리기도 하고. 아래서부터(김형직군부터) 다 하고 있어요."

이어 6월엔 탈북자 가족의 감시를 강화하는 새로운 조치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른바 6.4 조치라는 건데 탈북한 가족과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나면 가차없이 오지로 추방한다는 겁니다.

<녹취> 북한 주민(음성 변조) : "(올해) 6월 4일 날 지시가 떨어졌어요. 한국이라든가, 중국 해외로 탈북한 가족들을 현상 등록하고 (계층 분류하고) 주민 요해 (분석)해서 감시하는 거예요."

주민들의 공포심을 유발해 아예 탈북 시도를 못 하게 하고 외부 접촉을 차단하는 효과도 노렸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KBS 뉴스 박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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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국경 경비 초소’ 확장…탈북자 가족 감시 강화
    • 입력 2014-08-09 21:24:16
    • 수정2014-08-09 22: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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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최근 북중 국경의 경비 초소를 2층으로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에 남은 탈북자 가족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새로운 조치도 취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진희 북한 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쪽에서 바라본 북한 양강도의 혜산시입니다.

원래 있던 단층 초소 옆에 2층짜리 초소가 새로 세워졌습니다.

양강도의 다른 북중 국경 도시에서도 새로 지어진 2층 초소가 보입니다.

북한 당국은 양강도뿐 아니라 함경북도까지, 탈북 루트로 이용되는 전 지역의 경비 초소를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강도 검열에도 탈북 시도가 끊이지않자 지난 5월 취해진 조치라고 북한 주민은 전합니다.

<녹취> 북한 주민(음성 변조) : "어떤 곳은 새로 짓기도 하고, 1층짜리 초소 있는 곳에 덧붙여서 올리기도 하고. 아래서부터(김형직군부터) 다 하고 있어요."

이어 6월엔 탈북자 가족의 감시를 강화하는 새로운 조치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른바 6.4 조치라는 건데 탈북한 가족과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나면 가차없이 오지로 추방한다는 겁니다.

<녹취> 북한 주민(음성 변조) : "(올해) 6월 4일 날 지시가 떨어졌어요. 한국이라든가, 중국 해외로 탈북한 가족들을 현상 등록하고 (계층 분류하고) 주민 요해 (분석)해서 감시하는 거예요."

주민들의 공포심을 유발해 아예 탈북 시도를 못 하게 하고 외부 접촉을 차단하는 효과도 노렸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KBS 뉴스 박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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