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0대 흑인 사망’ 시위에 교민 피해 속출

입력 2014.08.13 (08:09) 수정 2014.08.1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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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 총격으로 10대 흑인 소년이 숨진 사건의 불똥이 한인 사회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항의 시위와 약탈 속에 교민들의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18살 흑인 소년 마이클 브라운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지 나흘째, 2만 천여명이 사는 작은 마을 퍼거슨 시에선 성난 시민들의 항의 시위가 연일 거리를 뒤덮고 있습니다.

경찰과 대치 속에 일부 시위대는 폭도로 변해 상점을 돌아다니며 약탈을 일삼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한인 교민들이 운영하는 상점도 표적이 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미용용품과 휴대전화 판매점 등 상점 대여섯 군데가 털려 많게는 7천만원 정도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녹취> 조원구(한인회장) : "전화기는 다 훔쳐갔고 수십불에서 수백불된다고 하고요, 옆 미용용품 가게는 갖고 가고 싶은 것만 중요하것 가져가고, 깨지고, 박살나고.."

미주리주 퍼거슨 시에는 20여군데의 한인 상점이 영업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처럼 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닫자 미 연방수사국 FBI는 진상 조사에 착수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언론들은 현지 상황이 일단 진정 국면으로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지만 교민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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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10대 흑인 사망’ 시위에 교민 피해 속출
    • 입력 2014-08-13 08:10:35
    • 수정2014-08-13 09: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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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총격으로 10대 흑인 소년이 숨진 사건의 불똥이 한인 사회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항의 시위와 약탈 속에 교민들의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18살 흑인 소년 마이클 브라운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지 나흘째, 2만 천여명이 사는 작은 마을 퍼거슨 시에선 성난 시민들의 항의 시위가 연일 거리를 뒤덮고 있습니다.

경찰과 대치 속에 일부 시위대는 폭도로 변해 상점을 돌아다니며 약탈을 일삼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한인 교민들이 운영하는 상점도 표적이 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미용용품과 휴대전화 판매점 등 상점 대여섯 군데가 털려 많게는 7천만원 정도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녹취> 조원구(한인회장) : "전화기는 다 훔쳐갔고 수십불에서 수백불된다고 하고요, 옆 미용용품 가게는 갖고 가고 싶은 것만 중요하것 가져가고, 깨지고, 박살나고.."

미주리주 퍼거슨 시에는 20여군데의 한인 상점이 영업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처럼 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닫자 미 연방수사국 FBI는 진상 조사에 착수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언론들은 현지 상황이 일단 진정 국면으로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지만 교민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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