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731부대서 ‘일제 만행 사진전’ 공동 개최

입력 2014.08.15 (22:18) 수정 2014.08.15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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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광복절을 맞아 한국과 중국의 민간단체가 함께 생체 실험으로 악명 높은 하얼빈 731부대에서 일제 만행이 고스란히 담긴 사진들을 전시했습니다.

현장에서 김명주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일본군 세균부대원이 중국인 임신부에 대해 생체 해부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일본군의 고문을 받던 조선인 여성은 귀가 잘려나간 채 숨졌습니다.

한중 양국의 민간 단체가 공동 수집한 일제 만행 사진 50여 점이 광복절을 기념해 전시됐습니다.

참혹하기 그지 없는 만행과 학살의 상흔 앞에 관람객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합니다.

<녹취> 예꽝야요(중국인 관람객) : "만행 사진들을 직접 보니까 정말 놀랍습니다. 이런 사진전은 정말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여야 국회의원 등 항일전적지 탐방단도 사진전에 동참해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두 나라 민간단체가 함께 일제의 반인륜 범죄를 고발하는 행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녹취> 김을동(김좌진장군기념사업회 회장) : "침략의 악행들을 전 세계에 낱낱이 알리고 군국주의 부활의 망동을 저지해야 합니다."

<녹취> 쓰용(중국 항일전쟁사보존연합회 회장) : "일본 총리가 직접 와서 무릎을 꿇고 죄를 인정하도록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한-중 역사 공조 차원에서 순회 전시는 앞으로 미국과 남미 등지로 계속 이어집니다.

일제 만행 사진들은 앞으로 731부대에 영구 기증돼 전시 자료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하얼빈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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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731부대서 ‘일제 만행 사진전’ 공동 개최
    • 입력 2014-08-15 21:30:54
    • 수정2014-08-15 23: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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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광복절을 맞아 한국과 중국의 민간단체가 함께 생체 실험으로 악명 높은 하얼빈 731부대에서 일제 만행이 고스란히 담긴 사진들을 전시했습니다.

현장에서 김명주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일본군 세균부대원이 중국인 임신부에 대해 생체 해부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일본군의 고문을 받던 조선인 여성은 귀가 잘려나간 채 숨졌습니다.

한중 양국의 민간 단체가 공동 수집한 일제 만행 사진 50여 점이 광복절을 기념해 전시됐습니다.

참혹하기 그지 없는 만행과 학살의 상흔 앞에 관람객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합니다.

<녹취> 예꽝야요(중국인 관람객) : "만행 사진들을 직접 보니까 정말 놀랍습니다. 이런 사진전은 정말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여야 국회의원 등 항일전적지 탐방단도 사진전에 동참해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두 나라 민간단체가 함께 일제의 반인륜 범죄를 고발하는 행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녹취> 김을동(김좌진장군기념사업회 회장) : "침략의 악행들을 전 세계에 낱낱이 알리고 군국주의 부활의 망동을 저지해야 합니다."

<녹취> 쓰용(중국 항일전쟁사보존연합회 회장) : "일본 총리가 직접 와서 무릎을 꿇고 죄를 인정하도록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한-중 역사 공조 차원에서 순회 전시는 앞으로 미국과 남미 등지로 계속 이어집니다.

일제 만행 사진들은 앞으로 731부대에 영구 기증돼 전시 자료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하얼빈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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