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찰의 총격으로 목숨을 잃은 사망자가 한 해 400명에 달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특히 백인 경관의 총격을 받아 흑인이 사망한 사건은 1주일에 2건 가까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돼 심각한 인종 차별 성향을 보여준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가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최근 '정당방위살인 보고서'를 입수해 15일(현지시간) 전한 내용을 보면, 경찰 총격에 따른 20세 미만 흑인 희생자의 비율은 56%로 백인(41%)보다 15%포인트 높았다.
FBI는 2006년부터 2012년까지 7년간 경찰이 저지른 총격 살인 사건은 약 2천800건으로 한 해 평균 400건에 달하며 이 중 흑인의 평균 희생자수는 96건이라고 밝혔다.
이 기간 경관의 총격으로 숨진 20세 미만 청소년 231명 중 흑인은 129명, 백인은 95명, 다른 인종은 7명이다.
USA 투데이는 FBI에 관련 정보를 제공한 미국 내 수사 기관이 1만7천개 중 750개뿐이라며 제대로 보고되지 않은 총격 살인 횟수와 희생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최근 미주리주 퍼거슨시에서 순순히 항복한다는 의사를 보였음에도 백인 경관의 총에 무참히 살해된 10대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18) 사건은 이러한 미국 경찰의 인종차별주의 행태와 결코 무관치 않다고 풀이했다.
브라운 사건이 일파만파로 커지자 FBI가 직접 수사에 나섰다.
FBI 보고서는 걸핏하면 총을 드는 백인 경관의 표적이 돼 사망하는 흑인 청소년이 늘고 있다는 흑인 공동체의 분노가 현실에 기반을 둔 것임을 보여준다.
인구 통계국의 자료를 보면, 2010년 현재 퍼거슨시 인구에서 흑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67%에 달한다.
이에 반해 2014년 현재 퍼거슨시 경찰 조직의 94%가 백인일 정도로 인종 불균형이 심하다.
미국의 최대 경찰 단체인 국제경찰국장협회(IACP)는 2008년 미국 법무부 자료를 인용해 경찰의 폭력 위협을 받았던 4천만명 가운데 실제 희생자가 된 사람은 2%인 80만명도 안 된다며 언론 매체를 통해 경찰의 폭력이 과장되는 경우가 많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나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 범죄학자인 제프 앨퍼트는 "FBI의 제한적인 보고서는 실제 거리에서 경찰이 보인 행적과 큰 차이가 난다"며 알려지지 않은 총격 살인 횟수가 더 많다고 강조한 뒤 "경찰의 정보 제공 기피로 제대로 된 통계도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특히 백인 경관의 총격을 받아 흑인이 사망한 사건은 1주일에 2건 가까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돼 심각한 인종 차별 성향을 보여준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가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최근 '정당방위살인 보고서'를 입수해 15일(현지시간) 전한 내용을 보면, 경찰 총격에 따른 20세 미만 흑인 희생자의 비율은 56%로 백인(41%)보다 15%포인트 높았다.
FBI는 2006년부터 2012년까지 7년간 경찰이 저지른 총격 살인 사건은 약 2천800건으로 한 해 평균 400건에 달하며 이 중 흑인의 평균 희생자수는 96건이라고 밝혔다.
이 기간 경관의 총격으로 숨진 20세 미만 청소년 231명 중 흑인은 129명, 백인은 95명, 다른 인종은 7명이다.
USA 투데이는 FBI에 관련 정보를 제공한 미국 내 수사 기관이 1만7천개 중 750개뿐이라며 제대로 보고되지 않은 총격 살인 횟수와 희생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최근 미주리주 퍼거슨시에서 순순히 항복한다는 의사를 보였음에도 백인 경관의 총에 무참히 살해된 10대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18) 사건은 이러한 미국 경찰의 인종차별주의 행태와 결코 무관치 않다고 풀이했다.
브라운 사건이 일파만파로 커지자 FBI가 직접 수사에 나섰다.
FBI 보고서는 걸핏하면 총을 드는 백인 경관의 표적이 돼 사망하는 흑인 청소년이 늘고 있다는 흑인 공동체의 분노가 현실에 기반을 둔 것임을 보여준다.
인구 통계국의 자료를 보면, 2010년 현재 퍼거슨시 인구에서 흑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67%에 달한다.
이에 반해 2014년 현재 퍼거슨시 경찰 조직의 94%가 백인일 정도로 인종 불균형이 심하다.
미국의 최대 경찰 단체인 국제경찰국장협회(IACP)는 2008년 미국 법무부 자료를 인용해 경찰의 폭력 위협을 받았던 4천만명 가운데 실제 희생자가 된 사람은 2%인 80만명도 안 된다며 언론 매체를 통해 경찰의 폭력이 과장되는 경우가 많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나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 범죄학자인 제프 앨퍼트는 "FBI의 제한적인 보고서는 실제 거리에서 경찰이 보인 행적과 큰 차이가 난다"며 알려지지 않은 총격 살인 횟수가 더 많다고 강조한 뒤 "경찰의 정보 제공 기피로 제대로 된 통계도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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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경찰 총격에 따른 사망자 한해 4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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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8-16 00:56:09
미국 경찰의 총격으로 목숨을 잃은 사망자가 한 해 400명에 달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특히 백인 경관의 총격을 받아 흑인이 사망한 사건은 1주일에 2건 가까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돼 심각한 인종 차별 성향을 보여준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가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최근 '정당방위살인 보고서'를 입수해 15일(현지시간) 전한 내용을 보면, 경찰 총격에 따른 20세 미만 흑인 희생자의 비율은 56%로 백인(41%)보다 15%포인트 높았다.
FBI는 2006년부터 2012년까지 7년간 경찰이 저지른 총격 살인 사건은 약 2천800건으로 한 해 평균 400건에 달하며 이 중 흑인의 평균 희생자수는 96건이라고 밝혔다.
이 기간 경관의 총격으로 숨진 20세 미만 청소년 231명 중 흑인은 129명, 백인은 95명, 다른 인종은 7명이다.
USA 투데이는 FBI에 관련 정보를 제공한 미국 내 수사 기관이 1만7천개 중 750개뿐이라며 제대로 보고되지 않은 총격 살인 횟수와 희생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최근 미주리주 퍼거슨시에서 순순히 항복한다는 의사를 보였음에도 백인 경관의 총에 무참히 살해된 10대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18) 사건은 이러한 미국 경찰의 인종차별주의 행태와 결코 무관치 않다고 풀이했다.
브라운 사건이 일파만파로 커지자 FBI가 직접 수사에 나섰다.
FBI 보고서는 걸핏하면 총을 드는 백인 경관의 표적이 돼 사망하는 흑인 청소년이 늘고 있다는 흑인 공동체의 분노가 현실에 기반을 둔 것임을 보여준다.
인구 통계국의 자료를 보면, 2010년 현재 퍼거슨시 인구에서 흑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67%에 달한다.
이에 반해 2014년 현재 퍼거슨시 경찰 조직의 94%가 백인일 정도로 인종 불균형이 심하다.
미국의 최대 경찰 단체인 국제경찰국장협회(IACP)는 2008년 미국 법무부 자료를 인용해 경찰의 폭력 위협을 받았던 4천만명 가운데 실제 희생자가 된 사람은 2%인 80만명도 안 된다며 언론 매체를 통해 경찰의 폭력이 과장되는 경우가 많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나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 범죄학자인 제프 앨퍼트는 "FBI의 제한적인 보고서는 실제 거리에서 경찰이 보인 행적과 큰 차이가 난다"며 알려지지 않은 총격 살인 횟수가 더 많다고 강조한 뒤 "경찰의 정보 제공 기피로 제대로 된 통계도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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