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흑인 청년 사망’ 총 쏜 경관 이름·CCTV 공개

입력 2014.08.16 (07:17) 수정 2014.08.1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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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의 10대 흑인 총격 사망 사건으로, 미국에서 경찰의 과잉 대응, 인종차별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총을 쏜 경관의 이름이 공개됐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숨진 브라운이, 강도사건에 연루됐다며 관련 화면도 공개했습니다.

뉴욕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사건 발생 1주일 만에, 경찰이, 10대 흑인을 총을 쏴 숨지게 한 경관의 이름을 공개했습니다.

<녹취> 퍼거슨(경찰 서장) : "대런 윌슨이고, 6년 동안 경찰관으로 일했으며, 징계를 받은 기록은 없습니다. 토요일 사건으로 부상을 입어 치료 중입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총격 사건 발생 몇 분전의 편의점 CCTV화면을 공개했습니다.

숨진 브라운과 인상착의가 비슷한 흑인이, 담배를 강탈하는 장면입니다.

하지만, 가족과 시위대 등이, 왜 이제 와서 갑자기, 강도사건을 언급하느냐고 항의하자, 경찰은 다시, 당시 경관이 강도사건을 알았던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시민 : "경찰이 사건을 덮으려고 하고 있다, 진실을 말하는 대신에 숨기려고 한다면, 경찰이 처벌받게 될 것이다"

경찰은, 브라운이 체포에 저항해 총격이 일어났다고 설명했지만, 손을 든 브라운에게 총격이 가해졌다는 목격자의 주장과 엇갈리는 등 여전히 총격 상황은 규명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한 해 400여명이 경찰의 총격에 숨지고, 그 가운데, 1/4이 백인 경찰에 의해 흑인이 숨지는 경우로 나타났습니다.

또 사건이 일어난 퍼거슨 시는 주민의 2/3가 흑인인데도 지난해 경찰에 체포된 흑인이 백인의 10배 이상에 달하는 등,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미국 내 인종 차별에 대한 보고서가 속속 공개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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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흑인 청년 사망’ 총 쏜 경관 이름·CCTV 공개
    • 입력 2014-08-16 07:18:55
    • 수정2014-08-16 15: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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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10대 흑인 총격 사망 사건으로, 미국에서 경찰의 과잉 대응, 인종차별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총을 쏜 경관의 이름이 공개됐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숨진 브라운이, 강도사건에 연루됐다며 관련 화면도 공개했습니다.

뉴욕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사건 발생 1주일 만에, 경찰이, 10대 흑인을 총을 쏴 숨지게 한 경관의 이름을 공개했습니다.

<녹취> 퍼거슨(경찰 서장) : "대런 윌슨이고, 6년 동안 경찰관으로 일했으며, 징계를 받은 기록은 없습니다. 토요일 사건으로 부상을 입어 치료 중입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총격 사건 발생 몇 분전의 편의점 CCTV화면을 공개했습니다.

숨진 브라운과 인상착의가 비슷한 흑인이, 담배를 강탈하는 장면입니다.

하지만, 가족과 시위대 등이, 왜 이제 와서 갑자기, 강도사건을 언급하느냐고 항의하자, 경찰은 다시, 당시 경관이 강도사건을 알았던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시민 : "경찰이 사건을 덮으려고 하고 있다, 진실을 말하는 대신에 숨기려고 한다면, 경찰이 처벌받게 될 것이다"

경찰은, 브라운이 체포에 저항해 총격이 일어났다고 설명했지만, 손을 든 브라운에게 총격이 가해졌다는 목격자의 주장과 엇갈리는 등 여전히 총격 상황은 규명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한 해 400여명이 경찰의 총격에 숨지고, 그 가운데, 1/4이 백인 경찰에 의해 흑인이 숨지는 경우로 나타났습니다.

또 사건이 일어난 퍼거슨 시는 주민의 2/3가 흑인인데도 지난해 경찰에 체포된 흑인이 백인의 10배 이상에 달하는 등,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미국 내 인종 차별에 대한 보고서가 속속 공개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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