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 두 개의 언어·두 배의 기쁨!

입력 2014.08.16 (07:41) 수정 2014.08.1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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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면 아버지와 어머니의 모국어, 그러니까 두 나라의 말을 모두 익힐 수 있지만 오히려 이를 감추려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이중언어 사용이 국제화 시대 장점이 될 뿐 아니라, 부모와의 상호 작용이 높아져 다문화 가정 자녀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베트남어로 동화를 읽어주는 어머니, 처음엔 한국어를 잘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해 베트남어 가르치길 꺼렸습니다.

<인터뷰> 정은영(베트남 결혼 이주 여성) : "엄마 엄마, 시끄러워, 공부 안해요 했던 아이들이 점점 베트남어 많이 듣더니 점점 질문이 많아졌어요."

1주일에 서너 번씩 모국어를 가르치면서 자녀와 더 가까워졌고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인터뷰> 정은영 "엄마랑 더 친해지고 엄마 마음도 더 알아주고..."

실제 자녀에게 본인의 모국어를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경험한 뒤 아이를 돌보면서 자신감을 느끼는 비율이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강슬기(세이브더칠드런) : "가장 편한 말로 자신의 언어를 사용할 때의 모아 상호 작용이 활성화가 되고, 아이가 굉장히 건강한 정체성을 형성하게 돼서 일본어 발표 내용 조금..."

일본어와 한국어를 유창하게 말하는 다문화가정 중학생들, 아버지 나라와 어머니 나라 말 모두 모국어입니다.

<녹취> 손완보(다문화 가정 중학생) : "두 가지 언어를 쓸 기회를 가진 것이 얼마나 축복스러운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녹취> 고수창(다문화 가정 중학생) : "(한국과 일본이) 어느 한쪽 나라를 싫어하지 않는 세상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다문화 가족은 해마다 증가해 그 자녀들은 20만 명, 이중언어의 장점을 살려 이들이 꿈을 키울 수 있는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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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정 자녀들이면 아버지와 어머니의 모국어, 그러니까 두 나라의 말을 모두 익힐 수 있지만 오히려 이를 감추려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이중언어 사용이 국제화 시대 장점이 될 뿐 아니라, 부모와의 상호 작용이 높아져 다문화 가정 자녀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베트남어로 동화를 읽어주는 어머니, 처음엔 한국어를 잘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해 베트남어 가르치길 꺼렸습니다.

<인터뷰> 정은영(베트남 결혼 이주 여성) : "엄마 엄마, 시끄러워, 공부 안해요 했던 아이들이 점점 베트남어 많이 듣더니 점점 질문이 많아졌어요."

1주일에 서너 번씩 모국어를 가르치면서 자녀와 더 가까워졌고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인터뷰> 정은영 "엄마랑 더 친해지고 엄마 마음도 더 알아주고..."

실제 자녀에게 본인의 모국어를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경험한 뒤 아이를 돌보면서 자신감을 느끼는 비율이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강슬기(세이브더칠드런) : "가장 편한 말로 자신의 언어를 사용할 때의 모아 상호 작용이 활성화가 되고, 아이가 굉장히 건강한 정체성을 형성하게 돼서 일본어 발표 내용 조금..."

일본어와 한국어를 유창하게 말하는 다문화가정 중학생들, 아버지 나라와 어머니 나라 말 모두 모국어입니다.

<녹취> 손완보(다문화 가정 중학생) : "두 가지 언어를 쓸 기회를 가진 것이 얼마나 축복스러운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녹취> 고수창(다문화 가정 중학생) : "(한국과 일본이) 어느 한쪽 나라를 싫어하지 않는 세상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다문화 가족은 해마다 증가해 그 자녀들은 20만 명, 이중언어의 장점을 살려 이들이 꿈을 키울 수 있는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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