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찰, ‘흑인 총격 사망’ 수사 혼선

입력 2014.08.16 (10:10) 수정 2014.08.1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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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주리주 퍼거슨시 경찰이 경관의 총격으로 사망한 10대 흑인 청년을 절도 용의자라고 발표했다가 몇 시간 뒤 절도 사건과 총격 사망은 무관한 일이라고 정정하는 등 혼선을 빚었습니다.

토머스 잭슨 퍼거슨 경찰서장은 현지시각 15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9일 브라운에게 총을 쏜 경관이 대런 윌슨이라고 밝히면서 윌슨을 비롯한 경찰관들은 사건 당일 편의점에 도둑이 들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시가를 훔쳐 달아나던 흑인 2명의 모습이 담긴 CCTV 화면을 공개하고 이들의 인상착의가 숨진 브라운과 그의 친구 도리언 존슨과 비슷함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브라운과 함께 있었던 존슨의 증언과 경찰의 발표가 맞지 않고 윌슨 경관과 브라운이 대면한 과정의 개연성도 떨어진다는 의혹이 줄을 잇자, 퍼거슨 경찰은 몇 시간 만에 절도 사건과 총격 사건은 무관하다고 물러섰습니다.

이에 따라 기자회견 결과 발포 경관의 이름만 밝혀졌을 뿐 총격 사건의 정확한 발생 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채 브라운이 절도 용의자라는 의혹만 더해지면서 유족들은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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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경찰, ‘흑인 총격 사망’ 수사 혼선
    • 입력 2014-08-16 10:10:57
    • 수정2014-08-16 15:31:15
    국제
미국 미주리주 퍼거슨시 경찰이 경관의 총격으로 사망한 10대 흑인 청년을 절도 용의자라고 발표했다가 몇 시간 뒤 절도 사건과 총격 사망은 무관한 일이라고 정정하는 등 혼선을 빚었습니다.

토머스 잭슨 퍼거슨 경찰서장은 현지시각 15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9일 브라운에게 총을 쏜 경관이 대런 윌슨이라고 밝히면서 윌슨을 비롯한 경찰관들은 사건 당일 편의점에 도둑이 들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시가를 훔쳐 달아나던 흑인 2명의 모습이 담긴 CCTV 화면을 공개하고 이들의 인상착의가 숨진 브라운과 그의 친구 도리언 존슨과 비슷함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브라운과 함께 있었던 존슨의 증언과 경찰의 발표가 맞지 않고 윌슨 경관과 브라운이 대면한 과정의 개연성도 떨어진다는 의혹이 줄을 잇자, 퍼거슨 경찰은 몇 시간 만에 절도 사건과 총격 사건은 무관하다고 물러섰습니다.

이에 따라 기자회견 결과 발포 경관의 이름만 밝혀졌을 뿐 총격 사건의 정확한 발생 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채 브라운이 절도 용의자라는 의혹만 더해지면서 유족들은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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