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모리뉴 “아스널 벵거는 실패 전문가”

입력 2014.08.16 (14:29) 수정 2014.08.1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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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설로 악명이 높은 조제 모리뉴(51) 첼시 감독이 올 시즌도 도발과 함께 시작했다.

16일(한국시간) 영국 신문 가디언에 따르면 모리뉴 감독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기자회견에서 시즌 각오에 라이벌 명장들에 대한 조롱을 곁들였다.

첼시는 올 시즌 선수 영입에 7천500만 파운드(약 1천300억원)를 훌쩍 넘는 거액을 투자했다.

지난 시즌 우승을 놓친 모리뉴 감독으로서는 반드시 올 시즌 정상에 올라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모리뉴 감독은 중압감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을 거론했다.

그는 "무슨 부담이 있겠느냐"며 "누구는 10년 만에 어떤 데서 우승하던데 나는 이제 2년째가 아니냐"고 말했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 FA(잉글랜드축구협회)컵을 제패해 9년여만의 무관의 한을 풀었다.

모리뉴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한 지난 시즌부터 벵거 감독을 '실패 전문가'라고 불렀다.

벵거 감독에 대한 조롱은 곧 마누엘 페예그리니 맨체스터시티(맨시티) 감독에 대한 냉소로 이어졌다.

모리뉴 감독은 자신이 첼시를 재건하는 시기에 부임해 도전하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의 나무에서 열매를 따 먹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모리뉴 감독이 언급한 '열매 도둑'은 페예그리니 맨시티 감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맨시티 지휘봉을 잡은 첫 시즌인 지난 시즌에 프리미어리그를 제패했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이끌던 맨시티는 2011-2012시즌 우승, 2012-2013시즌 준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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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첼시 모리뉴 “아스널 벵거는 실패 전문가”
    • 입력 2014-08-16 14:29:10
    • 수정2014-08-16 14:29:28
    연합뉴스
독설로 악명이 높은 조제 모리뉴(51) 첼시 감독이 올 시즌도 도발과 함께 시작했다. 16일(한국시간) 영국 신문 가디언에 따르면 모리뉴 감독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기자회견에서 시즌 각오에 라이벌 명장들에 대한 조롱을 곁들였다. 첼시는 올 시즌 선수 영입에 7천500만 파운드(약 1천300억원)를 훌쩍 넘는 거액을 투자했다. 지난 시즌 우승을 놓친 모리뉴 감독으로서는 반드시 올 시즌 정상에 올라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모리뉴 감독은 중압감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을 거론했다. 그는 "무슨 부담이 있겠느냐"며 "누구는 10년 만에 어떤 데서 우승하던데 나는 이제 2년째가 아니냐"고 말했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 FA(잉글랜드축구협회)컵을 제패해 9년여만의 무관의 한을 풀었다. 모리뉴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한 지난 시즌부터 벵거 감독을 '실패 전문가'라고 불렀다. 벵거 감독에 대한 조롱은 곧 마누엘 페예그리니 맨체스터시티(맨시티) 감독에 대한 냉소로 이어졌다. 모리뉴 감독은 자신이 첼시를 재건하는 시기에 부임해 도전하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의 나무에서 열매를 따 먹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모리뉴 감독이 언급한 '열매 도둑'은 페예그리니 맨시티 감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맨시티 지휘봉을 잡은 첫 시즌인 지난 시즌에 프리미어리그를 제패했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이끌던 맨시티는 2011-2012시즌 우승, 2012-2013시즌 준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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