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투 배운 적 있다” 시진핑 발언 인터넷서 화제

입력 2014.08.1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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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 권투를 배운 적이 있다"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발언이 중국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오후 제2회 청소년 올림픽 경기대회(YOG·Youth Olympic Games) 개막을 앞둔 난징(南京)을 찾아 중국 대표선수들을 격려했다.

특히 한 체육관에서 권투훈련을 참관하게 된 시 주석은 "훅 솜씨가 좋다. 스트레이트, 스윙도 아주 뛰어나다"고 평가하며 "나도 젊은 시절에 권투를 배운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권투훈련에서는 공격에 저항하며 반격하는 능력, 체력과 링 위에서의 제어 능력이 아주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이날 선수들 앞에서 직접 복싱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일본 등과의 역사·영유권 갈등,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 수사로 정점을 찍은 반부패 정책 등 대내외적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나온 시 주석의 '권투 경험자' 발언과 그의 격투 자세에 누리꾼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관련 기사에 단 댓글에서 "어쩐지 '호랑이'(저우융캉 등 고위급 부패 관료)를 '파리'(하위급 부패 관료) 잡듯 때려잡더라니…"라는 반응을 나타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첫 번째 주먹으로 부패를 때려잡고, 두 번째 주먹으로는 타국(미국) 압박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고 말했다.

대다수 누리꾼이 시 주석의 대내외 정책을 지지한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시 주석은 선수촌 방문과정에서 선수와 코치들에게 "'3대 구기종목'(농구, 축구, 배구)를 잘해야 한다. 이는 '체육강국'의 지표"라고 당부하고 "(우승보다는) 경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다른 귀중한 부가적 가치를 더욱 소중히 여겨야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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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투 배운 적 있다” 시진핑 발언 인터넷서 화제
    • 입력 2014-08-16 15:25:05
    연합뉴스
"젊은 시절 권투를 배운 적이 있다"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발언이 중국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오후 제2회 청소년 올림픽 경기대회(YOG·Youth Olympic Games) 개막을 앞둔 난징(南京)을 찾아 중국 대표선수들을 격려했다. 특히 한 체육관에서 권투훈련을 참관하게 된 시 주석은 "훅 솜씨가 좋다. 스트레이트, 스윙도 아주 뛰어나다"고 평가하며 "나도 젊은 시절에 권투를 배운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권투훈련에서는 공격에 저항하며 반격하는 능력, 체력과 링 위에서의 제어 능력이 아주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이날 선수들 앞에서 직접 복싱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일본 등과의 역사·영유권 갈등,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 수사로 정점을 찍은 반부패 정책 등 대내외적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나온 시 주석의 '권투 경험자' 발언과 그의 격투 자세에 누리꾼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관련 기사에 단 댓글에서 "어쩐지 '호랑이'(저우융캉 등 고위급 부패 관료)를 '파리'(하위급 부패 관료) 잡듯 때려잡더라니…"라는 반응을 나타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첫 번째 주먹으로 부패를 때려잡고, 두 번째 주먹으로는 타국(미국) 압박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고 말했다. 대다수 누리꾼이 시 주석의 대내외 정책을 지지한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시 주석은 선수촌 방문과정에서 선수와 코치들에게 "'3대 구기종목'(농구, 축구, 배구)를 잘해야 한다. 이는 '체육강국'의 지표"라고 당부하고 "(우승보다는) 경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다른 귀중한 부가적 가치를 더욱 소중히 여겨야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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