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테마파크, 학대 논란에 범고래 수족관 확장키로

입력 2014.08.1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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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고래쇼로 동물보호 단체의 표적이 돼온 미국의 유명 테마파크 '시월드'(SeaWorld)가 결국 범고래 수족관을 넓히기로 했다.

시월드는 15일(현지시간) 내년부터 미 샌디에이고 지점을 시작으로 올랜도와 샌안토니오 등 3곳에서 범고래 수족관 확장 공사를 시작한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샌디에이고 지점의 수족관에는 현재 물 2천100만ℓ가 담겨 있지만 공사가 끝나면 3천700만ℓ로 확장된다. 깊이도 10.6m에서 15.2m로 늘어난다.

시월드는 구체적인 비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수천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시월드는 수족관에 범고래의 운동을 촉진하는 설비를 달아 범고래의 운동방식에 대한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월드는 그동안 범고래를 좁은 수족관에 가두고 쇼를 벌인다는 비난을 받아왔으며 최근 범고래쇼 뒷얘기를 파헤친 다큐멘터리 '블랙피쉬'가 나와 비난 여론이 고조됐다.

'블랙피쉬'는 극장에서 상영된 것은 물론 CNN 등 TV채널에서 여러 번 방송됐고, 미국 선댄스영화제에 출품되기도 했다.

시월드 입장객은 동물학대 논란에 휩싸여 감소세다. 지난해 입장권 가격이 올라 시월드 매출이 3% 증가하기는 했지만 입장객 수로는 4.1% 떨어졌다.

범고래는 돌고래보다 몸집이 크고 지능이 높다. 1993년에는 소년이 수족관에 갇혀있던 범고래를 탈출시키는 영화 '프리윌리'가 나와 범고래 사육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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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테마파크, 학대 논란에 범고래 수족관 확장키로
    • 입력 2014-08-16 15:32:00
    연합뉴스
범고래쇼로 동물보호 단체의 표적이 돼온 미국의 유명 테마파크 '시월드'(SeaWorld)가 결국 범고래 수족관을 넓히기로 했다. 시월드는 15일(현지시간) 내년부터 미 샌디에이고 지점을 시작으로 올랜도와 샌안토니오 등 3곳에서 범고래 수족관 확장 공사를 시작한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샌디에이고 지점의 수족관에는 현재 물 2천100만ℓ가 담겨 있지만 공사가 끝나면 3천700만ℓ로 확장된다. 깊이도 10.6m에서 15.2m로 늘어난다. 시월드는 구체적인 비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수천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시월드는 수족관에 범고래의 운동을 촉진하는 설비를 달아 범고래의 운동방식에 대한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월드는 그동안 범고래를 좁은 수족관에 가두고 쇼를 벌인다는 비난을 받아왔으며 최근 범고래쇼 뒷얘기를 파헤친 다큐멘터리 '블랙피쉬'가 나와 비난 여론이 고조됐다. '블랙피쉬'는 극장에서 상영된 것은 물론 CNN 등 TV채널에서 여러 번 방송됐고, 미국 선댄스영화제에 출품되기도 했다. 시월드 입장객은 동물학대 논란에 휩싸여 감소세다. 지난해 입장권 가격이 올라 시월드 매출이 3% 증가하기는 했지만 입장객 수로는 4.1% 떨어졌다. 범고래는 돌고래보다 몸집이 크고 지능이 높다. 1993년에는 소년이 수족관에 갇혀있던 범고래를 탈출시키는 영화 '프리윌리'가 나와 범고래 사육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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