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가정폭력 연루’ 선수 처벌 규정 강화

입력 2014.08.1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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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풋볼(NFL) 사무국이 소속 선수들의 가정폭력 사건 방지를 위해 대폭 강화된 처벌 규정을 내놓았다고 워싱턴포스트와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볼티모어 레이븐스 소속 스타 러닝백 레이 라이스(27)가 지난달 여자친구(현재 부인) 자네이 팔머를 엘리베이터 안에서 때려 정신을 잃게 한 사건이 이번 조치의 기폭제가 됐다.

NFL은 이 사건이 일어난 지 한참 지난 다음에야 라이스에 대해 2경기 출전 정지라는 '경징계'를 내렸다.

그러자 "솜방망이 처벌 아니냐", "풋볼이 '마초 스포츠'여서 가정폭력을 허용하는 것이냐"는 팬들의 원성이 쇄도했다.

특히 NFL 안팎에서는 라이스와 같은 팀 소속 윌 힐이 마리화나 양성 반응으로 6게임 출전정지 처분을 받은 것과 비교할 때 형평성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에 NFL 사무국은 부랴부랴 선수가 가정폭력에 연루될 때 첫 번째 적발 시 4∼6게임 출전정지, 두 번째는 1시즌 출전정지라는 강화된 처벌 규정을 내놓았다.

로저 굿델 NFL 커미셔너는 "라이스가 이전에 사고를 저지른 전과가 없고 그에 대한 처벌은 전례를 따른 것"이라며 앞으로는 강화된 처벌 규정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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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FL, ‘가정폭력 연루’ 선수 처벌 규정 강화
    • 입력 2014-08-16 15:44:38
    연합뉴스
미국프로풋볼(NFL) 사무국이 소속 선수들의 가정폭력 사건 방지를 위해 대폭 강화된 처벌 규정을 내놓았다고 워싱턴포스트와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볼티모어 레이븐스 소속 스타 러닝백 레이 라이스(27)가 지난달 여자친구(현재 부인) 자네이 팔머를 엘리베이터 안에서 때려 정신을 잃게 한 사건이 이번 조치의 기폭제가 됐다. NFL은 이 사건이 일어난 지 한참 지난 다음에야 라이스에 대해 2경기 출전 정지라는 '경징계'를 내렸다. 그러자 "솜방망이 처벌 아니냐", "풋볼이 '마초 스포츠'여서 가정폭력을 허용하는 것이냐"는 팬들의 원성이 쇄도했다. 특히 NFL 안팎에서는 라이스와 같은 팀 소속 윌 힐이 마리화나 양성 반응으로 6게임 출전정지 처분을 받은 것과 비교할 때 형평성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에 NFL 사무국은 부랴부랴 선수가 가정폭력에 연루될 때 첫 번째 적발 시 4∼6게임 출전정지, 두 번째는 1시즌 출전정지라는 강화된 처벌 규정을 내놓았다. 로저 굿델 NFL 커미셔너는 "라이스가 이전에 사고를 저지른 전과가 없고 그에 대한 처벌은 전례를 따른 것"이라며 앞으로는 강화된 처벌 규정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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