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37점’ 한국, 일본에 풀세트 끝 석패

입력 2014.08.16 (18:25) 수정 2014.08.16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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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2014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에서 치러진 한일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이선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16일 마카오에서 열린 대회 1그룹 예선 3주차 두 번째 경기에서 일본에 세트 스코어 2-3(25-22, 21-25, 25-20, 25-27, 13-15)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1964년 이래 집계된 일본과의 역대 상대전적 46승 85패를 기록했다.

2012년 그랑프리 대회에서 두 차례 패한 것을 시작으로 최근 6연패가 이어졌다.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결과지만, 세계랭킹 10위인 한국은 일곱 계단 높은 일본(3위)을 상대로 잘 싸웠다.

김연경(페네르바체)이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37점을 기록했고, 박정아(IBK기업은행)도 2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집중력이 아쉬웠다.

한국은 1세트 22-22에서 박정아의 강타와 상대 공격 범실에 한송이의 결정적인 블로킹 득점을 엮어 단숨에 3점을 빼앗고 기선을 제압했다.

한국은 일본의 탄탄한 수비와 빠른 공격에 고전해 2세트를 내줬지만 3세트 12-12부터 김연경의 공격과 상대 범실이 이어진 틈에 4연속 득점, 16-12로 달아난 뒤 격차를 잘 지켜 다시 리드를 빼앗았다.

그러나 듀스 접전이 벌어진 4세트 25-25에서 박정아의 왼쪽 공격이 연달아 상대에게 저지당하면서 결국 승부는 마지막 세트로 이어졌다.

5세트에도 한국은 13-14까지 맹추격을 펼쳤지만 듀스까지 필요한 마지막 1점을 얻지 못했고, 신나베 리사의 오른쪽 강타에 포인트를 빼앗겨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김연경과 박정아에게 공격을 집중시킨 한국과 달리 일본은 나가오카 미유(23득점), 기무라 사오리(18득점), 신나베 리사(13득점), 에바타 유키코(22득점) 등 네 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한국은 17일 같은 장소에서 세계랭킹 7위 세르비아와 3주차 세 번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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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8-16 18:25:28
    • 수정2014-08-16 18:57:22
    연합뉴스
한국이 2014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에서 치러진 한일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이선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16일 마카오에서 열린 대회 1그룹 예선 3주차 두 번째 경기에서 일본에 세트 스코어 2-3(25-22, 21-25, 25-20, 25-27, 13-15)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1964년 이래 집계된 일본과의 역대 상대전적 46승 85패를 기록했다.

2012년 그랑프리 대회에서 두 차례 패한 것을 시작으로 최근 6연패가 이어졌다.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결과지만, 세계랭킹 10위인 한국은 일곱 계단 높은 일본(3위)을 상대로 잘 싸웠다.

김연경(페네르바체)이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37점을 기록했고, 박정아(IBK기업은행)도 2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집중력이 아쉬웠다.

한국은 1세트 22-22에서 박정아의 강타와 상대 공격 범실에 한송이의 결정적인 블로킹 득점을 엮어 단숨에 3점을 빼앗고 기선을 제압했다.

한국은 일본의 탄탄한 수비와 빠른 공격에 고전해 2세트를 내줬지만 3세트 12-12부터 김연경의 공격과 상대 범실이 이어진 틈에 4연속 득점, 16-12로 달아난 뒤 격차를 잘 지켜 다시 리드를 빼앗았다.

그러나 듀스 접전이 벌어진 4세트 25-25에서 박정아의 왼쪽 공격이 연달아 상대에게 저지당하면서 결국 승부는 마지막 세트로 이어졌다.

5세트에도 한국은 13-14까지 맹추격을 펼쳤지만 듀스까지 필요한 마지막 1점을 얻지 못했고, 신나베 리사의 오른쪽 강타에 포인트를 빼앗겨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김연경과 박정아에게 공격을 집중시킨 한국과 달리 일본은 나가오카 미유(23득점), 기무라 사오리(18득점), 신나베 리사(13득점), 에바타 유키코(22득점) 등 네 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한국은 17일 같은 장소에서 세계랭킹 7위 세르비아와 3주차 세 번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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