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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용병’ 니퍼트, 4년 연속 두자리 승
입력 2014.08.16 (22:34) 수정 2014.08.16 (23:33) 연합뉴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더스틴 니퍼트(33)가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 반열에 올라설 자격이 있음을 입증했다.

니퍼트는 16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올 시즌 10승(7패)째를 거뒀다.

한국 무대에 발을 들인 2011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거둔 니퍼트는 최초로 한 팀에서 4년 연속 10승 이상을 기록한 외국인 선수가 됐다.

2002∼2004년 KIA, 2005∼2007년 두산에서 뛰며 6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거둔 다니엘 리오스의 전례가 있기는 하지만 한 팀의 유니폼만 입고 이 같은 기록을 세운 것은 1998년 한국 야구에 외국인 선수 제도가 도입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국내·외 선수를 통틀어서 4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는 이번이 통산 19번째다.

니퍼트는 2011년 29경기에 출격해 15승6패,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하며 일약 두산 마운드의 에이스로 떠올랐다.

이듬해 세 번의 완투를 기록하며 11승10패, 평균자책점 3.20으로 두산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큰 역할을 했다.

지난해에는 근육통으로 엔트리를 자주 비우면서도 19경기에 나와 12승4패에 평균자책점 3.58을 찍었다.

이날 승리는 니퍼트와 두산에 더욱 각별했다.

최소 5개 팀이 얽히고설킨 피를 말리는 4강 싸움의 와중에 4위 롯데를 상대로 거둔 소중한 1승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니퍼트는 이달 초 등 근육통으로 잠시 1군을 떠나 팀의 악전고투를 멀리서 지켜만 봐야 했다.

롯데는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8승4패의 완연한 우위를 보이고 있었고 선발로 내세운 카드도 좌완 에이스 장원준이었기에 두산으로서는 이날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다.

하지만 1군 복귀 후 처음 등판한 니퍼트는 1회초 수비 실책으로 내준 비자책 점수를 제외하고는 2∼6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다.

특히 매 이닝 안타를 내주면서도 후속타를 철저하게 봉쇄하는 노련한 투구로 컨디션과 상관없이 수준을 유지하는 에이스의 품격을 과시했다.

니퍼트는 경기 후 "직구가 구속은 좋았지만 제구가 썩 잘되지 않아 중요한 순간에는 변화구를 활용했다"며 롯데 강타선을 봉쇄한 비결을 공개했다.

그는 "4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는 전혀 의식하지 못했다"면서 "운이 좋게도 좋은 팀에서 뛰어서 그런 결과가 나왔다. 두산에 대한 자부심과 강한 유대감을 느낀다"고 함께 뛴 동료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 ‘한국형 용병’ 니퍼트, 4년 연속 두자리 승
    • 입력 2014-08-16 22:34:57
    • 수정2014-08-16 23:33:50
    연합뉴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더스틴 니퍼트(33)가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 반열에 올라설 자격이 있음을 입증했다.

니퍼트는 16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올 시즌 10승(7패)째를 거뒀다.

한국 무대에 발을 들인 2011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거둔 니퍼트는 최초로 한 팀에서 4년 연속 10승 이상을 기록한 외국인 선수가 됐다.

2002∼2004년 KIA, 2005∼2007년 두산에서 뛰며 6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거둔 다니엘 리오스의 전례가 있기는 하지만 한 팀의 유니폼만 입고 이 같은 기록을 세운 것은 1998년 한국 야구에 외국인 선수 제도가 도입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국내·외 선수를 통틀어서 4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는 이번이 통산 19번째다.

니퍼트는 2011년 29경기에 출격해 15승6패,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하며 일약 두산 마운드의 에이스로 떠올랐다.

이듬해 세 번의 완투를 기록하며 11승10패, 평균자책점 3.20으로 두산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큰 역할을 했다.

지난해에는 근육통으로 엔트리를 자주 비우면서도 19경기에 나와 12승4패에 평균자책점 3.58을 찍었다.

이날 승리는 니퍼트와 두산에 더욱 각별했다.

최소 5개 팀이 얽히고설킨 피를 말리는 4강 싸움의 와중에 4위 롯데를 상대로 거둔 소중한 1승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니퍼트는 이달 초 등 근육통으로 잠시 1군을 떠나 팀의 악전고투를 멀리서 지켜만 봐야 했다.

롯데는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8승4패의 완연한 우위를 보이고 있었고 선발로 내세운 카드도 좌완 에이스 장원준이었기에 두산으로서는 이날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다.

하지만 1군 복귀 후 처음 등판한 니퍼트는 1회초 수비 실책으로 내준 비자책 점수를 제외하고는 2∼6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다.

특히 매 이닝 안타를 내주면서도 후속타를 철저하게 봉쇄하는 노련한 투구로 컨디션과 상관없이 수준을 유지하는 에이스의 품격을 과시했다.

니퍼트는 경기 후 "직구가 구속은 좋았지만 제구가 썩 잘되지 않아 중요한 순간에는 변화구를 활용했다"며 롯데 강타선을 봉쇄한 비결을 공개했다.

그는 "4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는 전혀 의식하지 못했다"면서 "운이 좋게도 좋은 팀에서 뛰어서 그런 결과가 나왔다. 두산에 대한 자부심과 강한 유대감을 느낀다"고 함께 뛴 동료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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