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서비스업 최근 5년간 급성장

입력 2014.08.18 (06:16) 수정 2014.08.18 (08: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국내 서비스업의 외형이 지난 5년간 35% 성장하면서 고용 증가율도 50%에 육박해 제조업을 크게 앞질렀다. 최근 5년 동안 서비스업종 내에서 콘텐츠와 관광업은 외형과 고용이 동반 성장세를 보였으나 교육과 증권업의 외형은 쪼그라들었다.

18일 재벌닷컴이 정부가 선정한 7대 유망 서비스업 관련 330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고용·임금·매출·순이익을 조사한 결과 직원 수는 지난해 27만4천766명으로 2009년의 19만7천505명보다 46.5% 증가했다.

정부는 지난주 보건·의료, 관광, 콘텐츠, 교육, 금융, 물류, 소프트웨어 등 7개 유망 서비스산업을 육성하는 투자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최근 5년 간 서비스업을 제외한 상장사 전체(1천384개사) 직원 수는 94만4천263명에서 128만4천684명으로 5년 새 36.1% 증가하는 데 그쳐 서비스업 상장사의 고용 상승률이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임금 총액도 서비스업이 2009년 8조2천억원에서 지난해 13조3천억원으로 61.7% 늘어났다. 그러나 서비스업을 제외한 제조업 등 다른 업종의 임금 총액은 68조8천억원에서 93조원으로 35.2% 증가했다.

서비스업의 외형 성장세도 돋보였다.

같은 기간 서비스업의 매출은 110조1천억원에서 148조2천억원으로 34.5% 증가했지만 서비스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 매출은 1천130조7천억원에서 1천383조3천억원으로 22.3%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수익성은 서비스업과 타업종 간 차이가 없었다.

당기순이익은 서비스업이 7조4천억원에서 8조4천억원으로 14.2% 늘어났고 서비스업을 뺀 나머지 업종 상장사는 45조8천억원에서 51조9천억원으로 13.2% 증가했다.

서비스업종이 높은 외형 성장에도 수익성이 다른 업종과 비슷한 것은 원재료비 부담이 적은 대신 서비스업종의 특성상 임금과 연구개발비 등 고정비 부담이 매우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비스 업종별 고용 증가 효과는 콘텐츠업과 관광업이 크다.

고용 규모는 콘텐츠업이 2009년 9만1천596명에서 2013년 14만8천76명으로 무려 61.7% 늘어났고, 같은 기간 관광업도 4만790명에서 6만4천359명으로 57.8% 급증했다.

고용 증가율은 소프트웨어업(25.9%), 물류업(18.4%), 보건의료업(17.7%), 금융(증권)업(11.3%) 등 업종이 높지만 교육업은 5년 전보다 4.2% 감소한 6천934명에 그쳤다.

외형(매출 기준)은 물류 서비스업이 2009년 5조5천억원에서 2013년 13조2천억원으로 140% 증가했다. 콘텐츠업은 26조원에서 45조3천억원으로 74.4%, 관광업이 24조2천억원에서 34조4천억원으로 42% 각각 급증했다.

소프트웨어업의 외형도 3조2천억원에서 4조2천억원으로 33.6% 증가해 높은 성장세를 보였고, 보건의료업도 7조5천억원에서 9조1천억원으로 22.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교육업의 매출은 2009년 2조3천억원에서 2013년 2조원으로 5년 전보다 11.3% 감소했으며, 주식시장 침체 여파로 증권업도 41조6천억원에서 40조원으로 4%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내 서비스업 최근 5년간 급성장
    • 입력 2014-08-18 06:16:28
    • 수정2014-08-18 08:05:18
    연합뉴스
국내 서비스업의 외형이 지난 5년간 35% 성장하면서 고용 증가율도 50%에 육박해 제조업을 크게 앞질렀다. 최근 5년 동안 서비스업종 내에서 콘텐츠와 관광업은 외형과 고용이 동반 성장세를 보였으나 교육과 증권업의 외형은 쪼그라들었다.

18일 재벌닷컴이 정부가 선정한 7대 유망 서비스업 관련 330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고용·임금·매출·순이익을 조사한 결과 직원 수는 지난해 27만4천766명으로 2009년의 19만7천505명보다 46.5% 증가했다.

정부는 지난주 보건·의료, 관광, 콘텐츠, 교육, 금융, 물류, 소프트웨어 등 7개 유망 서비스산업을 육성하는 투자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최근 5년 간 서비스업을 제외한 상장사 전체(1천384개사) 직원 수는 94만4천263명에서 128만4천684명으로 5년 새 36.1% 증가하는 데 그쳐 서비스업 상장사의 고용 상승률이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임금 총액도 서비스업이 2009년 8조2천억원에서 지난해 13조3천억원으로 61.7% 늘어났다. 그러나 서비스업을 제외한 제조업 등 다른 업종의 임금 총액은 68조8천억원에서 93조원으로 35.2% 증가했다.

서비스업의 외형 성장세도 돋보였다.

같은 기간 서비스업의 매출은 110조1천억원에서 148조2천억원으로 34.5% 증가했지만 서비스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 매출은 1천130조7천억원에서 1천383조3천억원으로 22.3%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수익성은 서비스업과 타업종 간 차이가 없었다.

당기순이익은 서비스업이 7조4천억원에서 8조4천억원으로 14.2% 늘어났고 서비스업을 뺀 나머지 업종 상장사는 45조8천억원에서 51조9천억원으로 13.2% 증가했다.

서비스업종이 높은 외형 성장에도 수익성이 다른 업종과 비슷한 것은 원재료비 부담이 적은 대신 서비스업종의 특성상 임금과 연구개발비 등 고정비 부담이 매우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비스 업종별 고용 증가 효과는 콘텐츠업과 관광업이 크다.

고용 규모는 콘텐츠업이 2009년 9만1천596명에서 2013년 14만8천76명으로 무려 61.7% 늘어났고, 같은 기간 관광업도 4만790명에서 6만4천359명으로 57.8% 급증했다.

고용 증가율은 소프트웨어업(25.9%), 물류업(18.4%), 보건의료업(17.7%), 금융(증권)업(11.3%) 등 업종이 높지만 교육업은 5년 전보다 4.2% 감소한 6천934명에 그쳤다.

외형(매출 기준)은 물류 서비스업이 2009년 5조5천억원에서 2013년 13조2천억원으로 140% 증가했다. 콘텐츠업은 26조원에서 45조3천억원으로 74.4%, 관광업이 24조2천억원에서 34조4천억원으로 42% 각각 급증했다.

소프트웨어업의 외형도 3조2천억원에서 4조2천억원으로 33.6% 증가해 높은 성장세를 보였고, 보건의료업도 7조5천억원에서 9조1천억원으로 22.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교육업의 매출은 2009년 2조3천억원에서 2013년 2조원으로 5년 전보다 11.3% 감소했으며, 주식시장 침체 여파로 증권업도 41조6천억원에서 40조원으로 4%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