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워 교황을 기다리는 사람들

입력 2014.08.18 (07:00) 수정 2014.08.1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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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늘 한국방문 일정의 마지막 행사로 명동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합니다.

교황을 먼발치에서나마 보기 위해 명동성당 근처에서 밤을 새워 기다린 신도들도 있었습니다.

이세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깜깜한 명동성당 앞 골목.

수십 명의 사람들이 바닥에 모여 앉아있습니다.

오늘 오전에 명동성당을 방문한다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직접 보기위해 새벽부터 자리를 잡은 사람들입니다.

<인터뷰> 조영숙(경기도 성남시) : "자리가 혹시 없어서 얼굴도 못뵐 것 같아서 자동차라도 보려고 오늘 아주 각오 단단히 하고 머플러까지 하고 왔습니다."

사람들은 이곳 명동성당 앞에서 새우잠을 자며 날이 밝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밤이 깊어가면서 자리를 펴고 눕거나, 몸을 웅크리고 자는 사람이 늘어납니다.

또, 스마트폰으로 잠을 쫓기도 하고 가족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봉현(서울시 관악구) : "어머니와 같이 자리잡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피곤함이 겹치지만 설레서 잠이 안와요."

<인터뷰> 안나 마리아(엘살바도르 유학생) : "(교황 방한행사에) 한국사람들이 주로 참석하기 때문에 외국인은 교황을 만날 기회가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여기서 교황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명동성당에서의 오전미사를 끝으로 한국에서의 공식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게 됩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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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새워 교황을 기다리는 사람들
    • 입력 2014-08-18 07:04:48
    • 수정2014-08-18 07:5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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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늘 한국방문 일정의 마지막 행사로 명동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합니다.

교황을 먼발치에서나마 보기 위해 명동성당 근처에서 밤을 새워 기다린 신도들도 있었습니다.

이세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깜깜한 명동성당 앞 골목.

수십 명의 사람들이 바닥에 모여 앉아있습니다.

오늘 오전에 명동성당을 방문한다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직접 보기위해 새벽부터 자리를 잡은 사람들입니다.

<인터뷰> 조영숙(경기도 성남시) : "자리가 혹시 없어서 얼굴도 못뵐 것 같아서 자동차라도 보려고 오늘 아주 각오 단단히 하고 머플러까지 하고 왔습니다."

사람들은 이곳 명동성당 앞에서 새우잠을 자며 날이 밝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밤이 깊어가면서 자리를 펴고 눕거나, 몸을 웅크리고 자는 사람이 늘어납니다.

또, 스마트폰으로 잠을 쫓기도 하고 가족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봉현(서울시 관악구) : "어머니와 같이 자리잡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피곤함이 겹치지만 설레서 잠이 안와요."

<인터뷰> 안나 마리아(엘살바도르 유학생) : "(교황 방한행사에) 한국사람들이 주로 참석하기 때문에 외국인은 교황을 만날 기회가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여기서 교황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명동성당에서의 오전미사를 끝으로 한국에서의 공식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게 됩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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