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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티 “첫 앨범에 눈물…가수로 산 1년 상상과 달랐죠”
입력 2014.08.18 (09:15) 연합뉴스
가요계에는 이런 말이 회자된다.

신인 그룹이 뜨는 데는 최소 1년에서 2년이 걸린다는 것이다. 2년가량은 꾸준히 음반을 내고 활동해야 대중에게 얼굴을 익히고 노래를 알릴 수 있다는 의미다.

물론 SM·YG엔터테인먼트 신인들의 경우 대형 기획사의 브랜드를 등에 업고 데뷔 때부터 일찌감치 주목받지만, 중소 기획사에서 키우는 그룹들은 사정이 다르다.

또 이 시간 동안 꾸준히 활동한다고 다 '뜨는'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유독 업계에서 '이 팀은 노래 하나만 잘 만나면 반드시 뜰 것이다'는 입소문이 도는 팀들이 있다. 2011년 데뷔한 에이핑크도 업계에서 이러한 평가를 받았고 2년 만인 지난해 '노노노'가 크게 히트하며 대표 걸그룹으로 도약했다.

뒤를 이은 기대주로는 YNB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베스티(혜연, 유지, 다혜, 해령)가 있다. 아직은 대중적인 인지도가 낮지만 '유지'란 걸출한 보컬이 있고 멤버들의 외모가 고루 예쁘며 늘씬한 몸매를 앞세운 퍼포먼스도 선배 그룹들 못지않다.

지난해 7월 '두근두근'으로 데뷔한 이들은 지난 1년간 작곡가 용감한형제, 이단옆차기와 손잡고 5장의 디지털 싱글을 내며 꾸준히 활동했다. 이번에 발표한 '핫 베이비'(Hot Baby)는 첫 번째 미니앨범이다.

최근 종로구 수송동에서 인터뷰한 이들은 처음으로 앨범을 손에 든 감격부터 얘기했다. 실제 눈물을 보인 멤버도 있었다고 한다.

"연습생 시절 3~4년 동안 데뷔를 꿈꿨고 데뷔 후에는 첫 앨범을 내면 속지 '땡스 투'(thanks to)란에 누굴 적을까 상상하고 1위 소감을 연습하면서 울컥했어요. 아직 1위는 못했지만 꿈이 차근차근 이뤄지는 것 같아 첫 앨범을 보고서 눈물이 났어요."(다해)

유지는 "'땡스 투'를 너무 길게 적어 10줄은 줄여야 했다"며 "소속사 대표님과 스태프, 친구들, 대학 교수님과 동기들, 뮤지컬 식구들 등 좋은 인연들이 너무 많더라"고 웃었다.

지난 2월 발표한 '땡큐 베리 머치' 활동 이후 팬들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혜연은 "음악 프로그램 녹화할 때 함성 소리가 조금 더 커졌다"며 "여자 팬들이 생겨난 것도 무척 기쁜 일이다"고 말했다.

그러자 다해는 "그간 발표한 노래가 좋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아무래도 아직은 우리의 인지도가 낮아 노래가 묻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핫 베이비'와 '롤러걸', '아임 소 인투 유'(I'm so into you) 등 신곡 3곡과 그간 발표한 싱글까지 총 7곡을 수록했다.

이단옆차기가 작사·작곡한 '핫 베이비'는 레게와 팝 댄스를 접목해 여름에 어울리는 신나는 댄스곡이다. '십리도 못 가서 발병이나 나겠지'란 가사가 귀에 쏙 들어온다.

'롤러걸'은 1990년대 복고풍 사운드가 돋보이고, '아임 소 인투 유'는 그간 디지털 싱글을 내며 담지 못해 아쉬웠던 발라드 곡이다.

지난 1년간 뚜렷한 보컬 색깔과 밝고 건강한 이미지, 늘씬한 각선미 덕에 씨스타와 비교되기도 했다.

"선배 그룹과의 비교만으로도 저희를 주목해주시는 것 같아 감사해요. 밝고 유쾌하게 무대에서 즐기는 그룹이란 이미지가 생겨났다면 그간의 활동이 헛되지 않은 것 같아요."(다해)

가수로 산 1년은 연습생 시절 상상했던 것과 달리 녹록치 않았다고 한다.

해령은 "연습생 때는 앨범을 내면 바로 신인상 후보에 오르고 상을 탈 확률도 높다고 생각했다"며 "그런 환상이 있었는데 막상 데뷔하고 느낀 게 '상에 연연하지 말고 우리 길을 열심히 가야겠다'는 것이었다. 굳이 신인상을 못 받아도 지오디(god) 선배들처럼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국민 그룹이 되는 게 목표이니 그 꿈을 보고 걸어가기로 멤버들과 의지를 다졌다"고 강조했다.

다해도 "멤버들과 한 번에 잘돼서 정상에 섰다가 빨리 내려오는 것보다 서서히 탄탄하게 다지며 오른 뒤 천천히 내려오자고 했다"며 "그 과정에서 우리만의 색깔을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간 멤버들의 재능을 드러내기 위한 활동도 꾸준히 했다.

유지는 KBS 2TV '불후의 명곡'과 뮤지컬 '풀하우스'에서 가창력으로 주목받았고, 해령은 tvN '코미디 빅리그' 진행을 맡았으며 아역 배우 출신답게 KBS 2TV 드라마 '하이스쿨: 러브온'에도 출연 중이다.

이같은 활동으로 음반 공백기에도 1주일간 스케줄이 빼곡했지만, 이번 앨범은 '땡큐 베리 머치' 이후 6개월 만이어서 새벽까지 연습에 매진했다고 한다. "오래 쉬면 잊힐 것 같아 불안했다. 연습실에 있어야 마음이 편하더라"고도 했다.

"사람들이 처음에는 베스티 하면 '누구야?'라고 말했지만 지금은 '각선미'를 떠올리시더라고요. 하하하. 올해 안에 우리 색깔을 굳히는 게 목표이고 내년에는 누구나 따라부를 수 있는 노래가 생겨서 '베스티가 컴백했대~'란 말을 듣고 싶어요. 그게 우리의 단계적인 목표입니다."(다해)
  • 베스티 “첫 앨범에 눈물…가수로 산 1년 상상과 달랐죠”
    • 입력 2014-08-18 09:15:08
    연합뉴스
가요계에는 이런 말이 회자된다.

신인 그룹이 뜨는 데는 최소 1년에서 2년이 걸린다는 것이다. 2년가량은 꾸준히 음반을 내고 활동해야 대중에게 얼굴을 익히고 노래를 알릴 수 있다는 의미다.

물론 SM·YG엔터테인먼트 신인들의 경우 대형 기획사의 브랜드를 등에 업고 데뷔 때부터 일찌감치 주목받지만, 중소 기획사에서 키우는 그룹들은 사정이 다르다.

또 이 시간 동안 꾸준히 활동한다고 다 '뜨는'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유독 업계에서 '이 팀은 노래 하나만 잘 만나면 반드시 뜰 것이다'는 입소문이 도는 팀들이 있다. 2011년 데뷔한 에이핑크도 업계에서 이러한 평가를 받았고 2년 만인 지난해 '노노노'가 크게 히트하며 대표 걸그룹으로 도약했다.

뒤를 이은 기대주로는 YNB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베스티(혜연, 유지, 다혜, 해령)가 있다. 아직은 대중적인 인지도가 낮지만 '유지'란 걸출한 보컬이 있고 멤버들의 외모가 고루 예쁘며 늘씬한 몸매를 앞세운 퍼포먼스도 선배 그룹들 못지않다.

지난해 7월 '두근두근'으로 데뷔한 이들은 지난 1년간 작곡가 용감한형제, 이단옆차기와 손잡고 5장의 디지털 싱글을 내며 꾸준히 활동했다. 이번에 발표한 '핫 베이비'(Hot Baby)는 첫 번째 미니앨범이다.

최근 종로구 수송동에서 인터뷰한 이들은 처음으로 앨범을 손에 든 감격부터 얘기했다. 실제 눈물을 보인 멤버도 있었다고 한다.

"연습생 시절 3~4년 동안 데뷔를 꿈꿨고 데뷔 후에는 첫 앨범을 내면 속지 '땡스 투'(thanks to)란에 누굴 적을까 상상하고 1위 소감을 연습하면서 울컥했어요. 아직 1위는 못했지만 꿈이 차근차근 이뤄지는 것 같아 첫 앨범을 보고서 눈물이 났어요."(다해)

유지는 "'땡스 투'를 너무 길게 적어 10줄은 줄여야 했다"며 "소속사 대표님과 스태프, 친구들, 대학 교수님과 동기들, 뮤지컬 식구들 등 좋은 인연들이 너무 많더라"고 웃었다.

지난 2월 발표한 '땡큐 베리 머치' 활동 이후 팬들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혜연은 "음악 프로그램 녹화할 때 함성 소리가 조금 더 커졌다"며 "여자 팬들이 생겨난 것도 무척 기쁜 일이다"고 말했다.

그러자 다해는 "그간 발표한 노래가 좋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아무래도 아직은 우리의 인지도가 낮아 노래가 묻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핫 베이비'와 '롤러걸', '아임 소 인투 유'(I'm so into you) 등 신곡 3곡과 그간 발표한 싱글까지 총 7곡을 수록했다.

이단옆차기가 작사·작곡한 '핫 베이비'는 레게와 팝 댄스를 접목해 여름에 어울리는 신나는 댄스곡이다. '십리도 못 가서 발병이나 나겠지'란 가사가 귀에 쏙 들어온다.

'롤러걸'은 1990년대 복고풍 사운드가 돋보이고, '아임 소 인투 유'는 그간 디지털 싱글을 내며 담지 못해 아쉬웠던 발라드 곡이다.

지난 1년간 뚜렷한 보컬 색깔과 밝고 건강한 이미지, 늘씬한 각선미 덕에 씨스타와 비교되기도 했다.

"선배 그룹과의 비교만으로도 저희를 주목해주시는 것 같아 감사해요. 밝고 유쾌하게 무대에서 즐기는 그룹이란 이미지가 생겨났다면 그간의 활동이 헛되지 않은 것 같아요."(다해)

가수로 산 1년은 연습생 시절 상상했던 것과 달리 녹록치 않았다고 한다.

해령은 "연습생 때는 앨범을 내면 바로 신인상 후보에 오르고 상을 탈 확률도 높다고 생각했다"며 "그런 환상이 있었는데 막상 데뷔하고 느낀 게 '상에 연연하지 말고 우리 길을 열심히 가야겠다'는 것이었다. 굳이 신인상을 못 받아도 지오디(god) 선배들처럼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국민 그룹이 되는 게 목표이니 그 꿈을 보고 걸어가기로 멤버들과 의지를 다졌다"고 강조했다.

다해도 "멤버들과 한 번에 잘돼서 정상에 섰다가 빨리 내려오는 것보다 서서히 탄탄하게 다지며 오른 뒤 천천히 내려오자고 했다"며 "그 과정에서 우리만의 색깔을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간 멤버들의 재능을 드러내기 위한 활동도 꾸준히 했다.

유지는 KBS 2TV '불후의 명곡'과 뮤지컬 '풀하우스'에서 가창력으로 주목받았고, 해령은 tvN '코미디 빅리그' 진행을 맡았으며 아역 배우 출신답게 KBS 2TV 드라마 '하이스쿨: 러브온'에도 출연 중이다.

이같은 활동으로 음반 공백기에도 1주일간 스케줄이 빼곡했지만, 이번 앨범은 '땡큐 베리 머치' 이후 6개월 만이어서 새벽까지 연습에 매진했다고 한다. "오래 쉬면 잊힐 것 같아 불안했다. 연습실에 있어야 마음이 편하더라"고도 했다.

"사람들이 처음에는 베스티 하면 '누구야?'라고 말했지만 지금은 '각선미'를 떠올리시더라고요. 하하하. 올해 안에 우리 색깔을 굳히는 게 목표이고 내년에는 누구나 따라부를 수 있는 노래가 생겨서 '베스티가 컴백했대~'란 말을 듣고 싶어요. 그게 우리의 단계적인 목표입니다."(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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