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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 박인비, ‘컴퓨터 퍼트’로 대반격 예고
입력 2014.08.18 (09:50) 수정 2014.08.18 (15:54) 연합뉴스
'메이저대회의 퀸'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컴퓨터 퍼트를 앞세워 2014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반기에 대반격을 예고했다. 


지난 시즌 메이저대회 3승을 포함, 5승을 올린 박인비는 올 시즌에는 전반기 1승에 그치고 지난주 마이어 클래식에서는 루키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에게 연장전에서 일격을 당했다.

자칫 슬럼프로 이어질 수도 있었지만 박인비의 컴퓨터 퍼트와 침착함은 메이저대회 승부처에서 큰 빛을 발했다.

박인비가 우승 대결을 펼친 브리트니 린시컴(미국)은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가 270야드에 이르는 LPGA 투어의 대표적인 장타자다.

린시컴은 그리 좁지 않은 페어웨이를 이용해 티샷을 그린 앞까지 보내는 등 장타력을 뽐냈다.

하지만 그린에 올리지 못했을 때 핀에 가까이 붙이는 어프로치샷 능력과 결정적인 순간을 놓치지 않는 퍼트 실력은 박인비가 한수 위였다.

박인비의 침착함은 정규 경기 마지막 홀인 18번홀(파4)에서 확연히 드러났다.

린시컴을 1타차로 쫓던 박인비였지만 18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러프로 보낸 뒤 세 번째 샷도 짧아 홀까지 3.5m의 파퍼트를 남겨 놓았다.

이 홀에서 파를 놓치면 린시컴에게 우승컵을 헌납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박인비의 표정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

박인비는 이 홀에서 파퍼트를 넣어 연장전에 들어갈 발판을 마련했다.

같은 홀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도 린시컴이 먼저 티샷을 하며 장타로 박인비의 기세를 누르려고 했다.

린시컴은 박인비보다 30야드나 티샷을 멀리 보냈고 미들 아이언으로 그린을 노렸다.

린시컴과 박인비는 모두 그린에 볼을 올리지 못했지만 퍼트 싸움에서 박인비가 웃었다.

린시컴의 1.5m 거리의 파퍼트는 홀을 살짝 빗나갔고, 박인비의 1.2m 거리의 파퍼트는 홀 한 가운데로 떨어졌다.

박인비는 이번 LPGA 챔피언십 동안 라운드당 퍼트수가 25개에서 31개까지 오르내리는 등 다소 기복이 있었지만 승부처 퍼트는 결코 놓치지 않았다.

올 시즌 미국 선수들의 기세에 눌렸던 한국 선수들이 '에이스' 박인비의 시즌 2승, 신인 이미림의 첫 우승에 힘입어 하반기 대반격의 원동력을 찾았다.
  • 퀸! 박인비, ‘컴퓨터 퍼트’로 대반격 예고
    • 입력 2014-08-18 09:50:57
    • 수정2014-08-18 15:54:06
    연합뉴스
'메이저대회의 퀸'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컴퓨터 퍼트를 앞세워 2014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반기에 대반격을 예고했다. 


지난 시즌 메이저대회 3승을 포함, 5승을 올린 박인비는 올 시즌에는 전반기 1승에 그치고 지난주 마이어 클래식에서는 루키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에게 연장전에서 일격을 당했다.

자칫 슬럼프로 이어질 수도 있었지만 박인비의 컴퓨터 퍼트와 침착함은 메이저대회 승부처에서 큰 빛을 발했다.

박인비가 우승 대결을 펼친 브리트니 린시컴(미국)은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가 270야드에 이르는 LPGA 투어의 대표적인 장타자다.

린시컴은 그리 좁지 않은 페어웨이를 이용해 티샷을 그린 앞까지 보내는 등 장타력을 뽐냈다.

하지만 그린에 올리지 못했을 때 핀에 가까이 붙이는 어프로치샷 능력과 결정적인 순간을 놓치지 않는 퍼트 실력은 박인비가 한수 위였다.

박인비의 침착함은 정규 경기 마지막 홀인 18번홀(파4)에서 확연히 드러났다.

린시컴을 1타차로 쫓던 박인비였지만 18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러프로 보낸 뒤 세 번째 샷도 짧아 홀까지 3.5m의 파퍼트를 남겨 놓았다.

이 홀에서 파를 놓치면 린시컴에게 우승컵을 헌납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박인비의 표정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

박인비는 이 홀에서 파퍼트를 넣어 연장전에 들어갈 발판을 마련했다.

같은 홀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도 린시컴이 먼저 티샷을 하며 장타로 박인비의 기세를 누르려고 했다.

린시컴은 박인비보다 30야드나 티샷을 멀리 보냈고 미들 아이언으로 그린을 노렸다.

린시컴과 박인비는 모두 그린에 볼을 올리지 못했지만 퍼트 싸움에서 박인비가 웃었다.

린시컴의 1.5m 거리의 파퍼트는 홀을 살짝 빗나갔고, 박인비의 1.2m 거리의 파퍼트는 홀 한 가운데로 떨어졌다.

박인비는 이번 LPGA 챔피언십 동안 라운드당 퍼트수가 25개에서 31개까지 오르내리는 등 다소 기복이 있었지만 승부처 퍼트는 결코 놓치지 않았다.

올 시즌 미국 선수들의 기세에 눌렸던 한국 선수들이 '에이스' 박인비의 시즌 2승, 신인 이미림의 첫 우승에 힘입어 하반기 대반격의 원동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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