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민단체, 반 아베 ‘히비야 선언’

입력 2014.08.18 (11:04) 수정 2014.08.1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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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패전 69주년을 맞이한 일본에선 아베정권의 안보정책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이 모여, 집단적 자위권 용인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시민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패전 69주년을 맞이한 휴일, 일본의 여러 시민단체들이 도쿄 히비야에 모였습니다.

헌법과 인권, 원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온 참가단체들은 함께 뜻을 모아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포함한 아베 정권의 안보정책에 반대하는 '히비야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녹취> 스즈키(개헌과 전쟁을 반대하는 모임 대표) : "(집단적 자위권 용인은) 전쟁을 포기한 나라에서 전쟁을 하는 나라로 바꾸는 일본 전후 역사의 역사적 전환점입니다."

이번 선언에 참가한 시민 단체들은 집단적 자위권을 용인한 각의결정으로 두 번 다시 전쟁을 하지 않는다는 일본의 헌법 기반이 파괴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또 평화헌법 수호는 전 세계를 향한 약속이자 일본 국민의 미래 생존이 달린 문제라며 아베 내각의 결정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다카야마(헌법과 인권을 지키는 변호사 모임 대표) : "오늘은 전쟁을 할 수 있다는 (아베 정권의) 선언에 절대 반대한다는 의지로 국민이 함께 일어선 뜻깊은 날입니다."

히비야 선언에는 패전 69주년을 맞이해 또다시 전쟁의 길로 향하는 움직임을 깊이 우려하는 일본 시민들의 목소리가 담겼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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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시민단체, 반 아베 ‘히비야 선언’
    • 입력 2014-08-18 10:09:03
    • 수정2014-08-18 11: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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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전 69주년을 맞이한 일본에선 아베정권의 안보정책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이 모여, 집단적 자위권 용인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시민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패전 69주년을 맞이한 휴일, 일본의 여러 시민단체들이 도쿄 히비야에 모였습니다.

헌법과 인권, 원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온 참가단체들은 함께 뜻을 모아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포함한 아베 정권의 안보정책에 반대하는 '히비야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녹취> 스즈키(개헌과 전쟁을 반대하는 모임 대표) : "(집단적 자위권 용인은) 전쟁을 포기한 나라에서 전쟁을 하는 나라로 바꾸는 일본 전후 역사의 역사적 전환점입니다."

이번 선언에 참가한 시민 단체들은 집단적 자위권을 용인한 각의결정으로 두 번 다시 전쟁을 하지 않는다는 일본의 헌법 기반이 파괴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또 평화헌법 수호는 전 세계를 향한 약속이자 일본 국민의 미래 생존이 달린 문제라며 아베 내각의 결정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다카야마(헌법과 인권을 지키는 변호사 모임 대표) : "오늘은 전쟁을 할 수 있다는 (아베 정권의) 선언에 절대 반대한다는 의지로 국민이 함께 일어선 뜻깊은 날입니다."

히비야 선언에는 패전 69주년을 맞이해 또다시 전쟁의 길로 향하는 움직임을 깊이 우려하는 일본 시민들의 목소리가 담겼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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