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A매치, 감독 없이 ‘코치 3인 체제로!’

입력 2014.08.18 (10:36) 수정 2014.08.1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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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다음 달 A매치를 신태용, 박건하, 김봉수 코치 체제로 치르기로 했다,

이용수 협회 기술위원장은 18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데이인 다음 달 5일과 8일 베네수엘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최근 한국 사령탑의 1순위 후보인 베르트 판 마르베이크(네덜란드) 감독과의 협상이 결렬됐다.

이 위원장은 "외국인 감독을 영입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어 일단 국내 코치진으로 평가전을 치른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태용, 박건하, 김봉수 코치가 수평적 관계를 이루며 평가전을 지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태용 코치는 외국인 감독이 한국의 지휘봉을 잡을 때 대표팀에서 활동할 한국인 코치로 내정됐다.

이 위원장은 "국내 프로축구를 잘 알고 외국인 감독을 보좌한 경험이 있는 지도자를 물색하다가 격론 끝에 신태용 코치를 뽑았다"고 말했다.

신태용 코치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성남 일화의 감독을 지냈고 2010년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다.

박건하, 김봉수 코치는 홍명보 전 감독과 함께 올해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대표팀을 이끌었다.

협회는 박건하, 김봉수 코치와의 계약기간이 아직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차기 사령탑 후보군, 협상 계획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말을 아꼈다.

그러나 판 마르베이크 감독을 우선 협상자로 선임할 때보다 새 감독 후보의 자격기준을 대폭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후보로 선정된 분 가운데 다른 팀이나 다른 대표팀과 이미 계약한 분이 있다"며 "이번에는 조금 더 폭넓게 물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종전의 새 감독 자격이 너무 이상적이었으며 또 구체적으로 노출돼 부작용이 발생한 면도 있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이 위원장은 "최대한 많은 감독을 후보로 두고 2∼3명과 동시에 접촉하며 영입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표팀 감독으로서 얼마나 많은 열정을 지녔는지, 우리 축구 발전을 위해 얼마나 헌신적으로 일할지 가능한 한 자세히 확인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 위원장은 판 마르베이크 감독과의 협상이 결렬된 주요 원인이 연봉과 활동 무대에 대한 견해차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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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8-18 10:36:13
    • 수정2014-08-18 11:48:18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가 다음 달 A매치를 신태용, 박건하, 김봉수 코치 체제로 치르기로 했다,

이용수 협회 기술위원장은 18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데이인 다음 달 5일과 8일 베네수엘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최근 한국 사령탑의 1순위 후보인 베르트 판 마르베이크(네덜란드) 감독과의 협상이 결렬됐다.

이 위원장은 "외국인 감독을 영입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어 일단 국내 코치진으로 평가전을 치른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태용, 박건하, 김봉수 코치가 수평적 관계를 이루며 평가전을 지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태용 코치는 외국인 감독이 한국의 지휘봉을 잡을 때 대표팀에서 활동할 한국인 코치로 내정됐다.

이 위원장은 "국내 프로축구를 잘 알고 외국인 감독을 보좌한 경험이 있는 지도자를 물색하다가 격론 끝에 신태용 코치를 뽑았다"고 말했다.

신태용 코치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성남 일화의 감독을 지냈고 2010년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다.

박건하, 김봉수 코치는 홍명보 전 감독과 함께 올해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대표팀을 이끌었다.

협회는 박건하, 김봉수 코치와의 계약기간이 아직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차기 사령탑 후보군, 협상 계획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말을 아꼈다.

그러나 판 마르베이크 감독을 우선 협상자로 선임할 때보다 새 감독 후보의 자격기준을 대폭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후보로 선정된 분 가운데 다른 팀이나 다른 대표팀과 이미 계약한 분이 있다"며 "이번에는 조금 더 폭넓게 물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종전의 새 감독 자격이 너무 이상적이었으며 또 구체적으로 노출돼 부작용이 발생한 면도 있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이 위원장은 "최대한 많은 감독을 후보로 두고 2∼3명과 동시에 접촉하며 영입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표팀 감독으로서 얼마나 많은 열정을 지녔는지, 우리 축구 발전을 위해 얼마나 헌신적으로 일할지 가능한 한 자세히 확인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 위원장은 판 마르베이크 감독과의 협상이 결렬된 주요 원인이 연봉과 활동 무대에 대한 견해차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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