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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 파워? 하루 만에 번복된 육군 인사참모부장 인사
입력 2014.08.18 (11:26) 수정 2014.08.19 (15:35) 정치


육군본부가 핵심보직인 인사참모부장(소장) 인사를 하루만에 취소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인사 대상인 전, 현직 인사참모부장이 각각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과 김요한 육군참모총장의 최측근 인물이어서 군 내부의 파워 게임이 벌어진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

18일 국방부와 육군본부에 따르면, 김요한 육군참모총장은 지난 15일 류모 인사참모부장과 김모 논산훈련소장을 맞바꾸는 인사를 냈다가 바로 다음날 취소했다.

류 소장은 김관진 안보실장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하지만 류 소장의 보직 교체는 외견상 이상할게 없다. 그는 최근 불거진 28사단 윤모 일병 폭행치사 사건의 보고 누락 문제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 이 때문에 류 소장은 육군 인사 담당핵심 보직을 맡고 있다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스스로 보직 조정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새로 인사참모부장에 내정됐던 김 소장이다. 김 소장은, 김요한 육군참모총장의 연대장 시절 대대장으로 일한 인연을 가진 측근 인물로 꼽힌다. 육군의 인사, 행정 등 군정권(軍政權)을 지닌 육군참모총장이 자신의 핵심 측근을 인사참모부장에 두는 것은 관례상 그리 이상한 일도 아니다.

육본 관계자는 “김 총장과 자신이 연대장 시절 대대장으로 일한 부하를 인사참모부장으로 쓸 경우 괜한 오해를 받을 수 있어 인사를 취소한 것일 뿐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없던 일이 됐으며, 오늘중으로 유 소장에 대한 새로운 보직 조정 인사가 있을 것"이라며 "10월 정기 인사 때까지는 인사참모부장 직위를 직무대행체제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례적인 인사 취소에 대해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하루만에 인사가 취소된 것에 대해 군 인사라인의 ‘파워게임’이 시작된 게 아니냐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국방부 관계자는 "다음달 중장급 장성 인사를 앞두고 김관진 전 국방장관 때 구축된 군 인사 핵심라인을 일선에서 후퇴시키려던 계획이 실행되려다 좌절된 것이라는 시각이 군 내에 많다"고 전했다.

실제로 김관진 안보실장은 지난 2010년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3년 6개월을 국방장관으로 ‘장기집권’하면서 두터운 인맥을 구축했다.

지난해 11월 있었던 장성 때는 군 인사의 문제점을 제기한 장모 기무사령관이 임명 5개월여 만에 경질되기도 했다.

당시 장모 기무사령관은 김관진 장관의 인사방식과 절차 등에 대한 군 내부 불만과 비판여론을 청와대에 직보했다가 김 장관의 진노를 사 전격 경질됐다. 장 사령관 뿐 아니라 기무사 참모장, 국방부 기무부대장, 기무사 2부장 등 기무사령부의 주요 참모들까지 줄줄이 교체됐다.

군과 정치권은 올 5월 세월호 참사 여파로 남재준 국정원장과 김장수 청와대 안보실장의 경질 이후 김관진 실장의 군 영향은 더욱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른바 육사 출신 안보 4인방중 이제 남은 사람은 김관진 안보실장 실장과 박흥렬 경호실장 뿐”이라며 “앞으로 군 인사에서 있어서 김 실장의 독주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관진 파워? 하루 만에 번복된 육군 인사참모부장 인사
    • 입력 2014-08-18 11:26:08
    • 수정2014-08-19 15:35:14
    정치


육군본부가 핵심보직인 인사참모부장(소장) 인사를 하루만에 취소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인사 대상인 전, 현직 인사참모부장이 각각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과 김요한 육군참모총장의 최측근 인물이어서 군 내부의 파워 게임이 벌어진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

18일 국방부와 육군본부에 따르면, 김요한 육군참모총장은 지난 15일 류모 인사참모부장과 김모 논산훈련소장을 맞바꾸는 인사를 냈다가 바로 다음날 취소했다.

류 소장은 김관진 안보실장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하지만 류 소장의 보직 교체는 외견상 이상할게 없다. 그는 최근 불거진 28사단 윤모 일병 폭행치사 사건의 보고 누락 문제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 이 때문에 류 소장은 육군 인사 담당핵심 보직을 맡고 있다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스스로 보직 조정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새로 인사참모부장에 내정됐던 김 소장이다. 김 소장은, 김요한 육군참모총장의 연대장 시절 대대장으로 일한 인연을 가진 측근 인물로 꼽힌다. 육군의 인사, 행정 등 군정권(軍政權)을 지닌 육군참모총장이 자신의 핵심 측근을 인사참모부장에 두는 것은 관례상 그리 이상한 일도 아니다.

육본 관계자는 “김 총장과 자신이 연대장 시절 대대장으로 일한 부하를 인사참모부장으로 쓸 경우 괜한 오해를 받을 수 있어 인사를 취소한 것일 뿐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없던 일이 됐으며, 오늘중으로 유 소장에 대한 새로운 보직 조정 인사가 있을 것"이라며 "10월 정기 인사 때까지는 인사참모부장 직위를 직무대행체제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례적인 인사 취소에 대해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하루만에 인사가 취소된 것에 대해 군 인사라인의 ‘파워게임’이 시작된 게 아니냐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국방부 관계자는 "다음달 중장급 장성 인사를 앞두고 김관진 전 국방장관 때 구축된 군 인사 핵심라인을 일선에서 후퇴시키려던 계획이 실행되려다 좌절된 것이라는 시각이 군 내에 많다"고 전했다.

실제로 김관진 안보실장은 지난 2010년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3년 6개월을 국방장관으로 ‘장기집권’하면서 두터운 인맥을 구축했다.

지난해 11월 있었던 장성 때는 군 인사의 문제점을 제기한 장모 기무사령관이 임명 5개월여 만에 경질되기도 했다.

당시 장모 기무사령관은 김관진 장관의 인사방식과 절차 등에 대한 군 내부 불만과 비판여론을 청와대에 직보했다가 김 장관의 진노를 사 전격 경질됐다. 장 사령관 뿐 아니라 기무사 참모장, 국방부 기무부대장, 기무사 2부장 등 기무사령부의 주요 참모들까지 줄줄이 교체됐다.

군과 정치권은 올 5월 세월호 참사 여파로 남재준 국정원장과 김장수 청와대 안보실장의 경질 이후 김관진 실장의 군 영향은 더욱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른바 육사 출신 안보 4인방중 이제 남은 사람은 김관진 안보실장 실장과 박흥렬 경호실장 뿐”이라며 “앞으로 군 인사에서 있어서 김 실장의 독주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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