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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아마골프 챔프 양건 “새역사 쓰고파”
입력 2014.08.18 (11:41) 수정 2014.08.18 (11:44) 연합뉴스
"잭 니클라우스 같은 선수처럼 골프 역사에 한획을 긋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1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에서 끝난 제114회 US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양건(21)은 젊은 나이답게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한국 국적의 선수로는 두 번째로 미국 최고 권위의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한 양건은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결승전에서 만난 선수(코리 코너스)가 워낙 잘하는 선수라 의식을 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마무리를 잘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원도 평창에서 태어난 양건은 서울 오륜초등학교를 다니다 중학교 때 호주로 골프 유학을 갔고, 지금은 미국 샌디에이고주립대에 다니고 있어 국내 골프계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다.

양건은 "중학교 때 해외로 가다보니 한국에서 아는 선수는 동갑내기 이수민 정도 뿐"이라고 말했다.

허리디스크에 시달리던 양건은 지난해 5월 미국에서 수술을 받고 재활을 하느라 풀스윙을 한지는 2∼3개월 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승까지 차지했다.

강원도에서 치과를 운영하는 아버지 양성진(54)씨는 "건이가 300야드 넘게 날리는 장타자라 허리에 무리가 온 것 같았다"며 "작년에 수술받을 때만해도 더 이상 선수 생활을 못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자신의 경기스타일을 '공격적'이라고 표현한 양건은 "공격적으로 치면 위험 요소가 따르지만 그것을 극복하는 것이 골프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양건은 "고정 관념을 깨는 선수가 돼 골프 역사에 한 획을 긋고 싶다"고 덧붙였다.

올 해 대학 3학년에 진학하는 양건은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는 프로로 전향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미국 대학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는 프로 2부 투어 수준과 비슷하다고 소개한 양건은 "대학에서 더 배우고 연습한 뒤 프로로 전향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건은 "올 시즌에도 미국 대학 대회에 주력하겠지만 오는 10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선수권대회(10월 23∼26일)에는 꼭 태극 마크를 달고 출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 US 아마골프 챔프 양건 “새역사 쓰고파”
    • 입력 2014-08-18 11:41:38
    • 수정2014-08-18 11:44:36
    연합뉴스
"잭 니클라우스 같은 선수처럼 골프 역사에 한획을 긋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1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에서 끝난 제114회 US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양건(21)은 젊은 나이답게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한국 국적의 선수로는 두 번째로 미국 최고 권위의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한 양건은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결승전에서 만난 선수(코리 코너스)가 워낙 잘하는 선수라 의식을 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마무리를 잘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원도 평창에서 태어난 양건은 서울 오륜초등학교를 다니다 중학교 때 호주로 골프 유학을 갔고, 지금은 미국 샌디에이고주립대에 다니고 있어 국내 골프계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다.

양건은 "중학교 때 해외로 가다보니 한국에서 아는 선수는 동갑내기 이수민 정도 뿐"이라고 말했다.

허리디스크에 시달리던 양건은 지난해 5월 미국에서 수술을 받고 재활을 하느라 풀스윙을 한지는 2∼3개월 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승까지 차지했다.

강원도에서 치과를 운영하는 아버지 양성진(54)씨는 "건이가 300야드 넘게 날리는 장타자라 허리에 무리가 온 것 같았다"며 "작년에 수술받을 때만해도 더 이상 선수 생활을 못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자신의 경기스타일을 '공격적'이라고 표현한 양건은 "공격적으로 치면 위험 요소가 따르지만 그것을 극복하는 것이 골프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양건은 "고정 관념을 깨는 선수가 돼 골프 역사에 한 획을 긋고 싶다"고 덧붙였다.

올 해 대학 3학년에 진학하는 양건은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는 프로로 전향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미국 대학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는 프로 2부 투어 수준과 비슷하다고 소개한 양건은 "대학에서 더 배우고 연습한 뒤 프로로 전향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건은 "올 시즌에도 미국 대학 대회에 주력하겠지만 오는 10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선수권대회(10월 23∼26일)에는 꼭 태극 마크를 달고 출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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