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사생활 의혹 보도’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 검찰 출석

입력 2014.08.18 (12:00) 수정 2014.08.1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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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사생활 의혹을 보도한 일본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이 오늘(18일) 검찰에 출석했다.

가토 다쓰야 서울지국장은 오늘 오전 11시쯤 변호사, 통역사와 함께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가토 지국장은 보도 경위, 조사 앞둔 심경 등을 묻는 기자들의 말에 대답하지 않고 검찰 조사실에 들어갔다.

가토 지국장의 검찰 출석을 취재하기 위해 NHK, 후지TV 등 일본 언론사도 현장에 와, 이 사안에 대한 한일 양국의 큰 관심을 나타냈다.

검찰은 지난 3일 보도된 산케이신문 인터넷판의 '박 대통령 사생활 의혹' 기사의 명예훼손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가토 지국장에게 소환을 요구했다.

검찰은 가토 지국장을 상대로 보도 근거와 경위 등을 캐묻고 있으며, 보도 근거 자료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토 지국장은 지난 3일 인터넷판 기사에서 증권가 관계자, 조선일보 칼럼을 인용해 세월호 침몰 당일 박 대통령과 한 남성의 비밀 접촉 의혹을 언급했다.

기사에는 의혹에 등장하는 남성은 대통령 취임 전 박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7년간 일했으며, 이혼할 당시 결혼기간 보고 들은 것에 대한 비밀 유지를 전 부인에게 요구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가토 지국장은 증권가 말을 인용해, 해당 남성이 아닌 그의 장인인 최태민 목사가 비밀 접촉의 대상이라는 말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무슨 일인지 알 수 없지만 권력 중심부와 그 주변에서 불온한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느껴져 이 기사를 쓴다고 밝혔다.

보수단체는 산케이신문의 보도 후 해당 기사가 박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하며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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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사생활 의혹 보도’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 검찰 출석
    • 입력 2014-08-18 12:00:46
    • 수정2014-08-19 15:35:14
    사회
박근혜 대통령의 사생활 의혹을 보도한 일본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이 오늘(18일) 검찰에 출석했다.

가토 다쓰야 서울지국장은 오늘 오전 11시쯤 변호사, 통역사와 함께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가토 지국장은 보도 경위, 조사 앞둔 심경 등을 묻는 기자들의 말에 대답하지 않고 검찰 조사실에 들어갔다.

가토 지국장의 검찰 출석을 취재하기 위해 NHK, 후지TV 등 일본 언론사도 현장에 와, 이 사안에 대한 한일 양국의 큰 관심을 나타냈다.

검찰은 지난 3일 보도된 산케이신문 인터넷판의 '박 대통령 사생활 의혹' 기사의 명예훼손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가토 지국장에게 소환을 요구했다.

검찰은 가토 지국장을 상대로 보도 근거와 경위 등을 캐묻고 있으며, 보도 근거 자료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토 지국장은 지난 3일 인터넷판 기사에서 증권가 관계자, 조선일보 칼럼을 인용해 세월호 침몰 당일 박 대통령과 한 남성의 비밀 접촉 의혹을 언급했다.

기사에는 의혹에 등장하는 남성은 대통령 취임 전 박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7년간 일했으며, 이혼할 당시 결혼기간 보고 들은 것에 대한 비밀 유지를 전 부인에게 요구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가토 지국장은 증권가 말을 인용해, 해당 남성이 아닌 그의 장인인 최태민 목사가 비밀 접촉의 대상이라는 말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무슨 일인지 알 수 없지만 권력 중심부와 그 주변에서 불온한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느껴져 이 기사를 쓴다고 밝혔다.

보수단체는 산케이신문의 보도 후 해당 기사가 박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하며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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