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부쩍 줄어든 모기…이유는?

입력 2014.08.18 (12:30) 수정 2014.08.18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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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여름인데도 모기가 생각보다 없다고 느끼시는 분 많으시죠?

태풍 전까지 제주지역 강우량이 적어 모기 자랄 수 있는 물웅덩이가 적은 게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염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시 보건소가 모두 10곳에 설치한 모기 포집기.

안을 열어보니 죽은 모기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2주 동안 잡힌 모기들은 대략 50여 마리 정도.

극성을 부리던 지난해와 비교해 약 70% 수준에 불과합니다.

인근의 한 포집기에서는 한두 마리밖에 보이질 않습니다.

한창 모기가 극성을 부릴 때지만 이처럼 보기 힘들어진 이유는 뭘까?

올 들어 태풍으로 많은 비가 내린 지난달을 제외하면 봄부터 강우량이 적어 모기 애벌레의 온상이 되는 물웅덩이가 급감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이병국(제주보건소 과장) : "조금만 물이 고여도 모기가 잘 자라게 됩니다. 조그만 양동이라든가 컵 등을 비가 왔을 때 반드시 뒤집어서 모기가 자라지 않도록..."

하지만 매장들은 울상입니다.

살충제와 전자 모기향 등 관련 상품 매출이 저조한 때문입니다.

이 매장의 경우, 가격을 20~30% 낮췄는데도,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15% 가량 줄었습니다.

<인터뷰> 이태경(매장 생활용품 총괄) : "판매 활성화를 위해서 가격 할인이나 증정 행사를 통해서 상품 홍보를 많이 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판매가 좀 저조한..."

다만 이달 강우량 추이에 따라 가을 모기가 극성을 부릴 여지는 남아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모기 개체 수와는 별개로 일본 뇌염의 매개체가 되는 작은빨간집모기 비율이 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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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철 부쩍 줄어든 모기…이유는?
    • 입력 2014-08-18 12:32:37
    • 수정2014-08-18 12: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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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여름인데도 모기가 생각보다 없다고 느끼시는 분 많으시죠?

태풍 전까지 제주지역 강우량이 적어 모기 자랄 수 있는 물웅덩이가 적은 게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염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시 보건소가 모두 10곳에 설치한 모기 포집기.

안을 열어보니 죽은 모기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2주 동안 잡힌 모기들은 대략 50여 마리 정도.

극성을 부리던 지난해와 비교해 약 70% 수준에 불과합니다.

인근의 한 포집기에서는 한두 마리밖에 보이질 않습니다.

한창 모기가 극성을 부릴 때지만 이처럼 보기 힘들어진 이유는 뭘까?

올 들어 태풍으로 많은 비가 내린 지난달을 제외하면 봄부터 강우량이 적어 모기 애벌레의 온상이 되는 물웅덩이가 급감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이병국(제주보건소 과장) : "조금만 물이 고여도 모기가 잘 자라게 됩니다. 조그만 양동이라든가 컵 등을 비가 왔을 때 반드시 뒤집어서 모기가 자라지 않도록..."

하지만 매장들은 울상입니다.

살충제와 전자 모기향 등 관련 상품 매출이 저조한 때문입니다.

이 매장의 경우, 가격을 20~30% 낮췄는데도,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15% 가량 줄었습니다.

<인터뷰> 이태경(매장 생활용품 총괄) : "판매 활성화를 위해서 가격 할인이나 증정 행사를 통해서 상품 홍보를 많이 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판매가 좀 저조한..."

다만 이달 강우량 추이에 따라 가을 모기가 극성을 부릴 여지는 남아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모기 개체 수와는 별개로 일본 뇌염의 매개체가 되는 작은빨간집모기 비율이 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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