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골퍼 성공은 ‘골프대디·언니문화’ 덕

입력 2014.08.18 (17:40) 수정 2014.08.1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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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한국 여성프로골퍼들의 성공요인을 연구·분석한 논문이 나왔다.

오는 22일 박사학위를 받는 경북대 대학원 체육학과(체육철학전공) 임진택(41)씨는 최근 발표한 논문 '한국여자 프로골프 선수들의 LPGA투어 진출과정과 성공요인'에서 여성골퍼들의 성공요인으로 우리의 독특한 훈련문화와 부모의 열정 등을 꼽았다.

임씨는 미국에서 부유한 집안 출신이 즐기려고 골프를 시작하는 것과 달리 한국에서는 즐기려고 골프에 입문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는 사실이 성공의 요인이 되고 있다고 본 것이다.

즉 한국 여성프로골퍼들은 프로선수가 돼 성공하려는 목표를 세우고 골프를 시작하기 때문에 다른 국가 선수들보다 강한 집념을 갖게 되고, 경기에서도 강한 집중력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또 한국 부모의 높은 교육열이 헌신적인 '골프 대디' 문화로 전환돼 여성프로골퍼들이 다른 것에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분위기를 만들어 준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분석했다.

이 밖에도 임씨는 한국 사회에서 부정적 인식이 강했던 골프에 대한 생각이 박세리 선수를 기점으로 바뀐 뒤 이른바 '세리 키즈'의 성장과 국내골프아카데미 시장의 확대, 후배들에 대한 충고를 아끼지 않는 '언니 문화' 등을 한국 여성골퍼의 성공요인으로 제시했다.

임씨는 "20여년의 짧은 기간에 LPGA투어 100승을 이룬 한국 여자골프의 성공요인을 분석한 이번 연구가 한국의 골프문화를 이해하고 체육사학적 의미를 살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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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 골퍼 성공은 ‘골프대디·언니문화’ 덕
    • 입력 2014-08-18 17:40:16
    • 수정2014-08-18 17:43:00
    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한국 여성프로골퍼들의 성공요인을 연구·분석한 논문이 나왔다.

오는 22일 박사학위를 받는 경북대 대학원 체육학과(체육철학전공) 임진택(41)씨는 최근 발표한 논문 '한국여자 프로골프 선수들의 LPGA투어 진출과정과 성공요인'에서 여성골퍼들의 성공요인으로 우리의 독특한 훈련문화와 부모의 열정 등을 꼽았다.

임씨는 미국에서 부유한 집안 출신이 즐기려고 골프를 시작하는 것과 달리 한국에서는 즐기려고 골프에 입문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는 사실이 성공의 요인이 되고 있다고 본 것이다.

즉 한국 여성프로골퍼들은 프로선수가 돼 성공하려는 목표를 세우고 골프를 시작하기 때문에 다른 국가 선수들보다 강한 집념을 갖게 되고, 경기에서도 강한 집중력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또 한국 부모의 높은 교육열이 헌신적인 '골프 대디' 문화로 전환돼 여성프로골퍼들이 다른 것에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분위기를 만들어 준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분석했다.

이 밖에도 임씨는 한국 사회에서 부정적 인식이 강했던 골프에 대한 생각이 박세리 선수를 기점으로 바뀐 뒤 이른바 '세리 키즈'의 성장과 국내골프아카데미 시장의 확대, 후배들에 대한 충고를 아끼지 않는 '언니 문화' 등을 한국 여성골퍼의 성공요인으로 제시했다.

임씨는 "20여년의 짧은 기간에 LPGA투어 100승을 이룬 한국 여자골프의 성공요인을 분석한 이번 연구가 한국의 골프문화를 이해하고 체육사학적 의미를 살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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