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지·주택 침수…남해고속도로 통제

입력 2014.08.18 (23:51) 수정 2014.08.19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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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부 지방 폭우 피해는 붕괴 사고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농경지와 주택이 물에 잠겼고 한때 고속도로 통행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벼 이삭이 여물어야 할 논이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하룻밤 새 2백50밀리미터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에 하천이 범람해 농경지 천 헥타르가 물에 잠겼습니다.

마을로 들어가는 진입로도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김학봉 : "이게 뭔 일인가 큰일이다 나도 여기 산지 60년 이상 되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 봤다 물이 안 내려가고 그렇게 있어서"

물이 들어찬 교회 안에 신발과 빗자루가 둥둥 떠다닙니다.

하루종일 빗물을 빼내보지만 장판은 이미 못 쓰게 됐고, 인근 주택 15채도 침수됐습니다.

<인터뷰> 김근열(영광군 군남면) : "문 열고 나와서 보니까 이미 물이 차 있는 거예요. 상상도 못했는데. 피난 나오다시피 나왔죠."

갑자기 불어난 강물이 다리 위까지 넘쳐 흐릅니다.

미처 피하지 못한 승용차는 지붕만 남기고 물에 잠겼습니다.

서낙동강 일대 농경지 250헥타아르가 침수 피해를 입었고, 남해고속도로도 진출입로까지 침수돼 양방향 통행이 한때 통제됐기도 했습니다.

<녹취> 목격자 : "사람이 빠져나왔을까 걱정했는데 보니까 남자 두 분이 고속도로에서 그 상황을 보러 왔더라고요."

지난 3일 7명이 숨진 경북 청도의 신원리 계곡에서는 오늘 낮 대학생 6명이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됐다가 구조되는 등 곳곳에서 집중 호우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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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경지·주택 침수…남해고속도로 통제
    • 입력 2014-08-18 23:54:26
    • 수정2014-08-19 01: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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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지방 폭우 피해는 붕괴 사고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농경지와 주택이 물에 잠겼고 한때 고속도로 통행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벼 이삭이 여물어야 할 논이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하룻밤 새 2백50밀리미터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에 하천이 범람해 농경지 천 헥타르가 물에 잠겼습니다.

마을로 들어가는 진입로도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김학봉 : "이게 뭔 일인가 큰일이다 나도 여기 산지 60년 이상 되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 봤다 물이 안 내려가고 그렇게 있어서"

물이 들어찬 교회 안에 신발과 빗자루가 둥둥 떠다닙니다.

하루종일 빗물을 빼내보지만 장판은 이미 못 쓰게 됐고, 인근 주택 15채도 침수됐습니다.

<인터뷰> 김근열(영광군 군남면) : "문 열고 나와서 보니까 이미 물이 차 있는 거예요. 상상도 못했는데. 피난 나오다시피 나왔죠."

갑자기 불어난 강물이 다리 위까지 넘쳐 흐릅니다.

미처 피하지 못한 승용차는 지붕만 남기고 물에 잠겼습니다.

서낙동강 일대 농경지 250헥타아르가 침수 피해를 입었고, 남해고속도로도 진출입로까지 침수돼 양방향 통행이 한때 통제됐기도 했습니다.

<녹취> 목격자 : "사람이 빠져나왔을까 걱정했는데 보니까 남자 두 분이 고속도로에서 그 상황을 보러 왔더라고요."

지난 3일 7명이 숨진 경북 청도의 신원리 계곡에서는 오늘 낮 대학생 6명이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됐다가 구조되는 등 곳곳에서 집중 호우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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