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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화] “왜 흑인에게 더 강압적이냐”…흑백 갈등 증폭 외
입력 2014.08.19 (00:16) 수정 2014.08.19 (01:15) 뉴스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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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네, 지난 9일, 미국 미주리 주에서, 18살밖에 안 된 흑인 청소년이 백인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었죠.

아무런 무기도 갖고 있지 않았던 이 아이에게, 경찰은 머리에 2발, 오른팔에 4발의 총을 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11일에는요. 로스앤젤레스에서 경찰관 2명이 쏜 총에 20대 흑인 청년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왜 흑인에게 더 강압적이냐”…흑백 갈등 증폭

미국 흑인들, 폭발했습니다.

미주리 주에서, 로스앤젤레스에서, 항의 시위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왜 유독 흑인에게만 그렇게 강압적이냐, 흑인들은 경찰에게 묻고 있습니다.

200년 간 계속된 미국 흑백갈등이 다시 증폭되는 분위기입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손 들었으니 쏘지 마세요!"

5백여 명의 시위대들이 LA 경찰국 앞으로 몰려듭니다.

지난 11일 경찰관 두 명이 쏜 총에 숨진 흑인 청년 이젤 포드를 추모하고 경찰의 과잉 대응에 항의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레슬리 윌리엄스 : "이 사건은 우리 동네에서 일어났습니다. 다른 동네,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미국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는 것은 유독 흑인들을 대상으로 한 경찰의 가혹한 체포 행태 때문입니다.

속도위반으로 단속된 흑인 일가족에게 경찰이 총을 겨누고 조수석 문을 부수더니,

<녹취> "탕 탕 탕"

실탄까지 발사하는 등 최근 경찰의 과잉 대응은 자주 논란이 됐습니다.

실제로 최근 7년 동안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한 20살 미만 청소년 231명 가운데, 흑인은 129명이나 됐습니다.

백인 95명, 기타 인종 7명과 비교해 훨씬 많습니다.

<인터뷰> 캐롤린 홉킨스 : "경찰은 무장하지 않은 무고한 사람들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있습니다."

흑인 대통령까지 나서 시민들의 자제를 호소하고 있지만 먹히지 않고 있는 상태.

총격 사건에 대한 투명한 조사와 경찰의 체포 방식 전환 등 구체적인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 한 분노는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추한 ‘기념사진’

<앵커 멘트>

네, 이곳은 독일 베를린에 있는 홀로코스트 기념관입니다.

나치의 손에 죽은 6백만 유대인의 넋을 기리는 엄숙한 공간인데요.

그런데, 요즘, 일부 관람객들이 도를 넘은 기념 사진을 찍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비석 사이를 뛰어다니고, 하늘을 향해 펄쩍 뛰어오르기도 합니다.

뭐가, 이렇게 날아갈 듯, 좋을까요?

사진을 찍으면서, 가운데 손가락을 세우기도 하고요.

비석 사이에서 공중부양의 기술을 보여주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방문한 이 여성은 두 엄지 손가락을 들어올리며 활짝 웃고 있네요.

대량학살 피해자들을 추모하는, 이런 곳에서, 이러면, 안될 텐데요.

정말, 일그러진, 기념사진들입니다.

‘사랑의 자물쇠’ 대신 ‘기념사진’을

사랑의 징표를 남기고 싶다면, 차라리 사진을 찍으세요,

프랑스 파리시의 요즘 캠페인 구호입니다.

사랑의 징표로 다리 난간에 자물쇠를 매다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다리가 파손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자물쇠 달지 말고 기념 사진 찍으라고 하는 겁니다.

파리 박상용 특파원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파리 센강의 다리 바닥에 시청 직원들이 안내문을 붙이고 있습니다.

다리에 자물쇠를 매달지 말라는 내용입니다.

난간 곳곳이 자물쇠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뜯겨졌기 때문입니다.

강물이 훤히 보일 정도로 무너져내린 곳도 있습니다.

<인터뷰> 파네토(파리시청 관계자) : "문제는 다리 난간이 무너져 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을 다치게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시민과 관광객들이 사랑의 표시라며 다리 난간에 자물쇠를 매 단지 7년째.

자물쇠 무게 때문에 다리 안전에까지 문제가 생기면서 파리시가 결국 자물쇠 대신 셀카를 찍자는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인터넷에 '자물쇠 없는 사랑'이라는 전시 공간도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도일(미국 관광객) : "안전을 위한 것이니까 괜찮아요. 안전이 중요하죠."

그러나 반대 의견도 만만치않습니다.

<인터뷰> 브랜다(멕시코 관광객) : "자물쇠를 걸어보려고 여기까지 왔는데 하지말라고하니까 유감이죠. 사랑의 표시를 하려고 왔는데말이에요."

이미 파리시내 다리 두세 곳이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아 강제로 단속을 하기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 때문에 언론들은 파리시의 자물쇠 달지 않기 캠페인이 성공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앵커 멘트>

지난 나흘간 우리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세월호 유족들과 위안부 할머니들, 장애인 등 상처 깊은 사회적 약자를 특히, 더 보듬는 교황과의 사랑에 빠졌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렇게 사랑을 남기고 떠났습니다.

이제, 우리 차례인 것 같습니다.

일어나서, 사랑을, 희망을, 이 세상에 비춰야 하는 몫이 우리에게 남았습니다.

국제화, 내일 뵙겠습니다.
  • [국제화] “왜 흑인에게 더 강압적이냐”…흑백 갈등 증폭 외
    • 입력 2014-08-19 00:20:23
    • 수정2014-08-19 01:15:44
    뉴스라인
<앵커 멘트>

네, 지난 9일, 미국 미주리 주에서, 18살밖에 안 된 흑인 청소년이 백인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었죠.

아무런 무기도 갖고 있지 않았던 이 아이에게, 경찰은 머리에 2발, 오른팔에 4발의 총을 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11일에는요. 로스앤젤레스에서 경찰관 2명이 쏜 총에 20대 흑인 청년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왜 흑인에게 더 강압적이냐”…흑백 갈등 증폭

미국 흑인들, 폭발했습니다.

미주리 주에서, 로스앤젤레스에서, 항의 시위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왜 유독 흑인에게만 그렇게 강압적이냐, 흑인들은 경찰에게 묻고 있습니다.

200년 간 계속된 미국 흑백갈등이 다시 증폭되는 분위기입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손 들었으니 쏘지 마세요!"

5백여 명의 시위대들이 LA 경찰국 앞으로 몰려듭니다.

지난 11일 경찰관 두 명이 쏜 총에 숨진 흑인 청년 이젤 포드를 추모하고 경찰의 과잉 대응에 항의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레슬리 윌리엄스 : "이 사건은 우리 동네에서 일어났습니다. 다른 동네,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미국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는 것은 유독 흑인들을 대상으로 한 경찰의 가혹한 체포 행태 때문입니다.

속도위반으로 단속된 흑인 일가족에게 경찰이 총을 겨누고 조수석 문을 부수더니,

<녹취> "탕 탕 탕"

실탄까지 발사하는 등 최근 경찰의 과잉 대응은 자주 논란이 됐습니다.

실제로 최근 7년 동안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한 20살 미만 청소년 231명 가운데, 흑인은 129명이나 됐습니다.

백인 95명, 기타 인종 7명과 비교해 훨씬 많습니다.

<인터뷰> 캐롤린 홉킨스 : "경찰은 무장하지 않은 무고한 사람들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있습니다."

흑인 대통령까지 나서 시민들의 자제를 호소하고 있지만 먹히지 않고 있는 상태.

총격 사건에 대한 투명한 조사와 경찰의 체포 방식 전환 등 구체적인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 한 분노는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추한 ‘기념사진’

<앵커 멘트>

네, 이곳은 독일 베를린에 있는 홀로코스트 기념관입니다.

나치의 손에 죽은 6백만 유대인의 넋을 기리는 엄숙한 공간인데요.

그런데, 요즘, 일부 관람객들이 도를 넘은 기념 사진을 찍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비석 사이를 뛰어다니고, 하늘을 향해 펄쩍 뛰어오르기도 합니다.

뭐가, 이렇게 날아갈 듯, 좋을까요?

사진을 찍으면서, 가운데 손가락을 세우기도 하고요.

비석 사이에서 공중부양의 기술을 보여주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방문한 이 여성은 두 엄지 손가락을 들어올리며 활짝 웃고 있네요.

대량학살 피해자들을 추모하는, 이런 곳에서, 이러면, 안될 텐데요.

정말, 일그러진, 기념사진들입니다.

‘사랑의 자물쇠’ 대신 ‘기념사진’을

사랑의 징표를 남기고 싶다면, 차라리 사진을 찍으세요,

프랑스 파리시의 요즘 캠페인 구호입니다.

사랑의 징표로 다리 난간에 자물쇠를 매다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다리가 파손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자물쇠 달지 말고 기념 사진 찍으라고 하는 겁니다.

파리 박상용 특파원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파리 센강의 다리 바닥에 시청 직원들이 안내문을 붙이고 있습니다.

다리에 자물쇠를 매달지 말라는 내용입니다.

난간 곳곳이 자물쇠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뜯겨졌기 때문입니다.

강물이 훤히 보일 정도로 무너져내린 곳도 있습니다.

<인터뷰> 파네토(파리시청 관계자) : "문제는 다리 난간이 무너져 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을 다치게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시민과 관광객들이 사랑의 표시라며 다리 난간에 자물쇠를 매 단지 7년째.

자물쇠 무게 때문에 다리 안전에까지 문제가 생기면서 파리시가 결국 자물쇠 대신 셀카를 찍자는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인터넷에 '자물쇠 없는 사랑'이라는 전시 공간도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도일(미국 관광객) : "안전을 위한 것이니까 괜찮아요. 안전이 중요하죠."

그러나 반대 의견도 만만치않습니다.

<인터뷰> 브랜다(멕시코 관광객) : "자물쇠를 걸어보려고 여기까지 왔는데 하지말라고하니까 유감이죠. 사랑의 표시를 하려고 왔는데말이에요."

이미 파리시내 다리 두세 곳이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아 강제로 단속을 하기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 때문에 언론들은 파리시의 자물쇠 달지 않기 캠페인이 성공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앵커 멘트>

지난 나흘간 우리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세월호 유족들과 위안부 할머니들, 장애인 등 상처 깊은 사회적 약자를 특히, 더 보듬는 교황과의 사랑에 빠졌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렇게 사랑을 남기고 떠났습니다.

이제, 우리 차례인 것 같습니다.

일어나서, 사랑을, 희망을, 이 세상에 비춰야 하는 몫이 우리에게 남았습니다.

국제화, 내일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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