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대 총장 선임 ‘반발’…또 다시 갈등

입력 2014.08.19 (06:48) 수정 2014.08.19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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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내 갈등으로 총장 공백 사태를 겪어온 상지대학교의 신임 총장으로 김문기 전 이사장이 선임됐습니다.

그러나, 사학 비리로 구속됐었던 김 전 이사장의 총장 선임에 반발해 총학생회가 총장실을 봉쇄하며 또다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지대학교 학생들이 총장실 앞을 점거했습니다.

신임 총장으로 김문기 상지학원 전 이사장이 선임됐기 때문입니다.

김 총장은 공금 횡령과 학생 부정 입학 등으로 구속되면서 이사장직에서 물러났다 21년 만에 복귀했습니다.

상지대 총학생회는 김 전 이사장은 사학 비리 전력자로 총장 자격이 없다며 사퇴할 때까지 총장실 출입을 막고, 수업거부 등 대응 수위를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윤명식(상지대학교 총학생회장) : "어떻게 사학 비리 전과를 저지른 사람을 다시 학교로 들여보낸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그것도 총장으로. 상지대학교의 발전이 어떤 것이 될 수 있는지 (생각해 사퇴해야 합니다.)"

김문기 신임 총장은 "사학비리 오명은 억울하다"며 총장으로서 헌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문기(상지대학교 총장) : "(비리 사학이라고)왜곡시켜서 지금까지 아이들을 앞으로 내세워서 그렇게 했던 겁니다. 이제 (학생들과) 대화로써 설득으로써.."

하지만, 상지대 교수협의회는 이해할 수 없는 비정상적인 총장 선임이라며 '즉각 철회'를, 총동창회에서는 학교 발전 적임자라며 '환영'의 뜻을 밝히는 등 갈등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열악한 교육 여건을 지적받으며 정부 재정지원 제한대학에 선정되는 불명예를 얻은 상지대학교가 이번엔 전 이사장의 총장 복귀로 또다시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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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지대 총장 선임 ‘반발’…또 다시 갈등
    • 입력 2014-08-19 06:50:01
    • 수정2014-08-19 07: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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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내 갈등으로 총장 공백 사태를 겪어온 상지대학교의 신임 총장으로 김문기 전 이사장이 선임됐습니다.

그러나, 사학 비리로 구속됐었던 김 전 이사장의 총장 선임에 반발해 총학생회가 총장실을 봉쇄하며 또다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지대학교 학생들이 총장실 앞을 점거했습니다.

신임 총장으로 김문기 상지학원 전 이사장이 선임됐기 때문입니다.

김 총장은 공금 횡령과 학생 부정 입학 등으로 구속되면서 이사장직에서 물러났다 21년 만에 복귀했습니다.

상지대 총학생회는 김 전 이사장은 사학 비리 전력자로 총장 자격이 없다며 사퇴할 때까지 총장실 출입을 막고, 수업거부 등 대응 수위를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윤명식(상지대학교 총학생회장) : "어떻게 사학 비리 전과를 저지른 사람을 다시 학교로 들여보낸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그것도 총장으로. 상지대학교의 발전이 어떤 것이 될 수 있는지 (생각해 사퇴해야 합니다.)"

김문기 신임 총장은 "사학비리 오명은 억울하다"며 총장으로서 헌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문기(상지대학교 총장) : "(비리 사학이라고)왜곡시켜서 지금까지 아이들을 앞으로 내세워서 그렇게 했던 겁니다. 이제 (학생들과) 대화로써 설득으로써.."

하지만, 상지대 교수협의회는 이해할 수 없는 비정상적인 총장 선임이라며 '즉각 철회'를, 총동창회에서는 학교 발전 적임자라며 '환영'의 뜻을 밝히는 등 갈등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열악한 교육 여건을 지적받으며 정부 재정지원 제한대학에 선정되는 불명예를 얻은 상지대학교가 이번엔 전 이사장의 총장 복귀로 또다시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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