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우…곳곳에서 산사태·붕괴 잇따라

입력 2014.08.19 (07:03) 수정 2014.08.1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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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남부지방에 최대 3백밀리미터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지면서 공사장 옹벽이 무너지고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곳곳에서 붕괴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비탈에 빗물과 함께 토사가 흘러내립니다.

어젯밤 11시쯤 울산시 울주군의 한 리조트 뒷편 야산 절개지 일부가 무너져 차량 두대를 덮쳤습니다.

<녹취> 리조트 관계자 : "산마루 축대가 설치된지 상당히 오래돼 노후해서 많은 비가 동시에 오다보니 일부 붕괴가 돼서..."

추가 붕괴가 우려되자 투숙객 67명이 인근 모텔과 집으로 대피했습니다.

흘러내린 돌덩이와 나무들이 차선을 가로 막았습니다.

오늘 새벽 0시40분쯤 울산시 울주군의 2차선 도로옆 야산에서 토사가 무너져 내려, 1개 차선의 차량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 새벽 3시쯤에는 경남 거제시 전원주택 공사 현장에서 옹벽이 무너져 잠을 자던 일가족 3명이 매몰됐다 구조됐습니다.

<인터뷰> 김정주(매몰 피해자) : "담이 막 번개를 맞은 것처럼 터지면서 (토사가)밑으로 내려오더라고요, 숨도 차고 꼼짝을 할 수가 없더라고요."

부산에서는 오피스텔 신축 공사장에서 지반이 내려앉아 구조물 일부가 붕괴됐고, 도시가스가 누출돼 만 6천여 가구에 가스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또 아파트 뒤편 절개지 축대가 무너져 차량들을 덮쳐,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남부지방의 기록적인 폭우로 곳곳에서 붕괴사고가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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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록적인 폭우…곳곳에서 산사태·붕괴 잇따라
    • 입력 2014-08-19 07:10:15
    • 수정2014-08-19 08: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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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남부지방에 최대 3백밀리미터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지면서 공사장 옹벽이 무너지고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곳곳에서 붕괴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비탈에 빗물과 함께 토사가 흘러내립니다.

어젯밤 11시쯤 울산시 울주군의 한 리조트 뒷편 야산 절개지 일부가 무너져 차량 두대를 덮쳤습니다.

<녹취> 리조트 관계자 : "산마루 축대가 설치된지 상당히 오래돼 노후해서 많은 비가 동시에 오다보니 일부 붕괴가 돼서..."

추가 붕괴가 우려되자 투숙객 67명이 인근 모텔과 집으로 대피했습니다.

흘러내린 돌덩이와 나무들이 차선을 가로 막았습니다.

오늘 새벽 0시40분쯤 울산시 울주군의 2차선 도로옆 야산에서 토사가 무너져 내려, 1개 차선의 차량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 새벽 3시쯤에는 경남 거제시 전원주택 공사 현장에서 옹벽이 무너져 잠을 자던 일가족 3명이 매몰됐다 구조됐습니다.

<인터뷰> 김정주(매몰 피해자) : "담이 막 번개를 맞은 것처럼 터지면서 (토사가)밑으로 내려오더라고요, 숨도 차고 꼼짝을 할 수가 없더라고요."

부산에서는 오피스텔 신축 공사장에서 지반이 내려앉아 구조물 일부가 붕괴됐고, 도시가스가 누출돼 만 6천여 가구에 가스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또 아파트 뒤편 절개지 축대가 무너져 차량들을 덮쳐,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남부지방의 기록적인 폭우로 곳곳에서 붕괴사고가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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