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환자 집단 탈출’ 지역 봉쇄…발포 명령

입력 2014.08.19 (07:19) 수정 2014.08.19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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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라이베리아 정부가, 이틀 전 에볼라 환자들이 집단 탈출한 지역에 대해 봉쇄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경지대 군대에는 발포 명령까지 떨어졌습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틀 전 수도 몬로비아의 격리 치료소에서 탈출한 에볼라 환자 17명의 행방이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환자들이 사용했던 담요와 집기들도 약탈 당한 상태여서 에볼라 바이러스의 무차별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라이베리아 정부는 치료소가 있는 빈민가 지역, 7만여 명이 거주하는 웨스트포인트 지역을 봉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AFP통신이 전했습니다.

또 시에라이온과의 국경지대에는 발표 명령이 떨어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에볼라 감염자 유입을 막기 위해 봉쇄 상태인 국경을 불법으로 넘는 사람을 발견하면, 발포하라는 명령이 내려진 겁니다.

한편 아프리카 최대 인구 대국인 나이지리아에서, 에볼라 환자의 사망이 잇따르자, 인접국인 카메룬이 국경을 폐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보건기구 WHO가 교통 관련 국제기구들과 함께 '에볼라 상황감시팀'을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제민간항공기구와 세계관광기구, 국제항공운송협회 등이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여행객들에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감염을 최대한 차단하려는 의도라고 WHO는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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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볼라 환자 집단 탈출’ 지역 봉쇄…발포 명령
    • 입력 2014-08-19 07:22:12
    • 수정2014-08-19 08: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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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베리아 정부가, 이틀 전 에볼라 환자들이 집단 탈출한 지역에 대해 봉쇄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경지대 군대에는 발포 명령까지 떨어졌습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틀 전 수도 몬로비아의 격리 치료소에서 탈출한 에볼라 환자 17명의 행방이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환자들이 사용했던 담요와 집기들도 약탈 당한 상태여서 에볼라 바이러스의 무차별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라이베리아 정부는 치료소가 있는 빈민가 지역, 7만여 명이 거주하는 웨스트포인트 지역을 봉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AFP통신이 전했습니다.

또 시에라이온과의 국경지대에는 발표 명령이 떨어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에볼라 감염자 유입을 막기 위해 봉쇄 상태인 국경을 불법으로 넘는 사람을 발견하면, 발포하라는 명령이 내려진 겁니다.

한편 아프리카 최대 인구 대국인 나이지리아에서, 에볼라 환자의 사망이 잇따르자, 인접국인 카메룬이 국경을 폐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보건기구 WHO가 교통 관련 국제기구들과 함께 '에볼라 상황감시팀'을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제민간항공기구와 세계관광기구, 국제항공운송협회 등이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여행객들에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감염을 최대한 차단하려는 의도라고 WHO는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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