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지·주택 물에 잠기고 교통 통제

입력 2014.08.19 (08:06) 수정 2014.08.19 (09: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남부지방에 최고 300밀리미터 가까운 폭우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농경지와 주택, 차량이 물에 잠겼고, 고속도로 통행도 한때 통제됐습니다.

보도에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벼 이삭이 여물어야 할 논이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하룻밤 새 2백50밀리미터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에 하천이 범람해 농경지 천 헥타르가 물에 잠겼습니다.

마을로 들어가는 진입로도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김학봉 : "이게 뭔 일인가 큰일이다 나도 여기 산지 60년 이상 되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 봤다 물이 안 내려가고 그렇게 있어서..."

물이 들어찬 교회 안에 신발과 빗자루가 둥둥 떠다닙니다.

하루종일 빗물을 빼내보지만 장판은 이미 못쓰게 됐고, 인근 주택 15채도 침수됐습니다.

<인터뷰> 김근열(영광군 군남면) : "문 열고 나와서 보니까 이미 물이 차 있는 거예요. 상상도 못 했는데. 피난 나오다시피 나왔죠."

갑자기 불어난 강물이 다리 위까지 넘쳐 흐릅니다.

미처 피하지 못한 승용차는 지붕만 남기고 물에 잠겼습니다.

서낙동강 일대 농경지 250헥타아르가 침수 피해를 입었고, 남해고속도로도 진출입로까지 침수돼 양방향 통행이 한 때 통제됐기도 했습니다.

<녹취> 목격자 : "사람이 빠져나왔을까 걱정했는데 보니까 남자 두 분이 고속도로에서 그 상황을 보러 왔더라고요."

지난 3일 7명이 숨진 경북 청도의 신원리 계곡에서는 대학생 6명이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됐다가 구조되는 등 곳곳에서 집중호우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농경지·주택 물에 잠기고 교통 통제
    • 입력 2014-08-19 08:07:26
    • 수정2014-08-19 09:10:02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남부지방에 최고 300밀리미터 가까운 폭우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농경지와 주택, 차량이 물에 잠겼고, 고속도로 통행도 한때 통제됐습니다.

보도에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벼 이삭이 여물어야 할 논이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하룻밤 새 2백50밀리미터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에 하천이 범람해 농경지 천 헥타르가 물에 잠겼습니다.

마을로 들어가는 진입로도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김학봉 : "이게 뭔 일인가 큰일이다 나도 여기 산지 60년 이상 되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 봤다 물이 안 내려가고 그렇게 있어서..."

물이 들어찬 교회 안에 신발과 빗자루가 둥둥 떠다닙니다.

하루종일 빗물을 빼내보지만 장판은 이미 못쓰게 됐고, 인근 주택 15채도 침수됐습니다.

<인터뷰> 김근열(영광군 군남면) : "문 열고 나와서 보니까 이미 물이 차 있는 거예요. 상상도 못 했는데. 피난 나오다시피 나왔죠."

갑자기 불어난 강물이 다리 위까지 넘쳐 흐릅니다.

미처 피하지 못한 승용차는 지붕만 남기고 물에 잠겼습니다.

서낙동강 일대 농경지 250헥타아르가 침수 피해를 입었고, 남해고속도로도 진출입로까지 침수돼 양방향 통행이 한 때 통제됐기도 했습니다.

<녹취> 목격자 : "사람이 빠져나왔을까 걱정했는데 보니까 남자 두 분이 고속도로에서 그 상황을 보러 왔더라고요."

지난 3일 7명이 숨진 경북 청도의 신원리 계곡에서는 대학생 6명이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됐다가 구조되는 등 곳곳에서 집중호우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