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장기금리 1년 4개월 만에 0.5% 밑돌아

입력 2014.08.19 (10:25) 수정 2014.08.1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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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장기금리가 1년4개월 만에 장(場) 종료 시점 기준으로 0.5% 아래로 떨어졌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9일 보도했다.

일본 장기금리의 지표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8일 0.495%로 마감됐다. 국채 수익률이 0.5%를 밑돈 것은 작년 4월 일본 정부가 대규모 금융완화 조치를 도입한 이후 처음이다.

'경제의 체온계'로 불리는 장기금리는 경기가 좋을 때 상승하고, 나쁠 때 하락한다는 점에서 최근 장기금리 하락 추세는 일본 경기 전망에 심상치 않은 징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닛케이는 미국과 유럽의 장기금리 하락과 함께 일본은행의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에 따른 국채 대량 매입이 국채 수익률 하락(국채가격 상승)을 부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봄까지는 일본은행의 국채 매입과 대형 시중은행들의 국채 매각이 균형을 이뤄왔지만, 점차 은행의 국채 매각이 줄어들면서 정부가 국채를 발행하면 곧바로 일본은행이 흡수하는 구도가 됐다고 닛케이는 소개했다.

지난달 말 시점에서 신규발행된 10년 만기 국채의 50% 이상을 일본은행이 흡수하는 상황에서 기업들은 국채를 대체할 투자처를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어 국채의 '품귀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닛케이는 일본은행이 '물가상승률 2%'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국채 대량매입을 계속할 것이기에 당분간 국채금리 하락이 계속될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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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장기금리 1년 4개월 만에 0.5% 밑돌아
    • 입력 2014-08-19 10:25:38
    • 수정2014-08-19 15:40:37
    연합뉴스
일본의 장기금리가 1년4개월 만에 장(場) 종료 시점 기준으로 0.5% 아래로 떨어졌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9일 보도했다.

일본 장기금리의 지표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8일 0.495%로 마감됐다. 국채 수익률이 0.5%를 밑돈 것은 작년 4월 일본 정부가 대규모 금융완화 조치를 도입한 이후 처음이다.

'경제의 체온계'로 불리는 장기금리는 경기가 좋을 때 상승하고, 나쁠 때 하락한다는 점에서 최근 장기금리 하락 추세는 일본 경기 전망에 심상치 않은 징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닛케이는 미국과 유럽의 장기금리 하락과 함께 일본은행의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에 따른 국채 대량 매입이 국채 수익률 하락(국채가격 상승)을 부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봄까지는 일본은행의 국채 매입과 대형 시중은행들의 국채 매각이 균형을 이뤄왔지만, 점차 은행의 국채 매각이 줄어들면서 정부가 국채를 발행하면 곧바로 일본은행이 흡수하는 구도가 됐다고 닛케이는 소개했다.

지난달 말 시점에서 신규발행된 10년 만기 국채의 50% 이상을 일본은행이 흡수하는 상황에서 기업들은 국채를 대체할 투자처를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어 국채의 '품귀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닛케이는 일본은행이 '물가상승률 2%'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국채 대량매입을 계속할 것이기에 당분간 국채금리 하락이 계속될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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